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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이라는 이름의 거대한 감옥을 부숴라
안토니오 그람시로 재해석한 21세기, ‘상식’에 관하여
비원 2026.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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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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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당신이 맹신해 온 정답은 과연 누구의 정답인가 4

1장 헤게모니 해체
01 의심 없이 받아들인 낡은 상식이 당신의 목줄을 쥔다 17
02 지배 세력은 물리적 폭력 대신 문화적 세뇌를 택했다 23
03 남들이 정해 준 성공 궤도에서 가차 없이 탈선하라 29
04 스스로 생각하지 않는 자는 타인의 생각에 지배당한다 35
05 견고한 일상의 감옥을 인식하는 것이 모든 해방의 시작이다 41

2장 진지전(陣地戰)
01 거대한 벽에 계란을 던지는 무모한 정면돌파를 멈춰라 49
02 세상을 당장 뒤엎을 수 없다면 묵묵히 당신만의 참호를 파라 55
03 일상의 아주 작은 틈새부터 치밀하게 잠식해 들어가라 60
04 섣부른 분노에 휩쓸린 투쟁은 낡은 룰에 갇히는 지름길이다 66
05 가장 차갑고 길게 싸울 수 있는 자만이 최후의 영토를 얻는다 72

3장 지성의 비관
01 막연하고 섣부른 희망은 현실을 가리는 가장 위험한 마약이다 79
02 당신을 에워싼 가혹한 조건들을 뼈저리게 직시하라 85
03 맹목적인 긍정이 아니라 날카로운 분석이 생존을 결정한다 92
04 바닥을 인정해야만 바닥을 딛고 반격할 힘이 솟아난다 98
05 잔혹한 세상의 법칙을 냉정하게 해부하고 해체하라 104

4장 의지의 낙관
01 이성은 한계를 말할지라도 의지는 기어코 한계를 부순다 113
02 무력감과 극단적 허무주의에 잡아먹힌 자아를 도륙하라 120
03 감옥의 쇠창살 속에서도 미래를 기획하는 압도적 에너지 126
04 비관적인 세상 속에서 스스로를 구원하는 유일한 길은 행동이다 132
05 사지(死地)에 갇혔더라도 기어코 살아남겠다는 독기를 잃지 마라 138

5장 철학의 교체
01 과거의 정답이 오답이 된 시대, 당신의 철학을 교체하라 147
02 책상물림의 관념을 버리고 진흙탕 현실의 지식인이 되어라 154
03 낡은 상식을 잿더미로 만들고 오직 나만의 룰을 세워라 160
04 타인의 시선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만이 시대를 지배한다 168
05 무기력한 희생양의 가면을 벗고 시대의 주권자로 군림하다 174
에필로그 육신은 감옥에 갇힐지라도 사유의 영토는 결코 빼앗기지 않는다 180

저자 소개 1

저안토니오 그람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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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onio Gramsci

'시민사회의 이론가' '실패한 서구의 혁명가' '지성의 비관주의와 의지의 낙관주의'. 그는 이탈리아의 사상가이자 혁명가이다. 샤르데냐의 한 작은 마을인 알레스에서 일곱 형제 중 넷째로 태어났다. 토리노 대학에 입학하여 인문과학 및 사회과학, 그리고 특히 언어학에 깊은 관심을 갖고 공부하였다. 사회당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였으며, 「전진Avanti!」의 칼럼니스트로서, 연극 비평가로서 활동하였다. 타스카, 테라치니, 톨리야티와 함께 「신질서」를 만들었는데, 이 잡지는 그 후 5년 간 이탈리아의 급진적인 좌파에 큰 영향을 끼쳤으며 유럽과 러시아와 미국에서도 주목받았다. 1921
'시민사회의 이론가' '실패한 서구의 혁명가' '지성의 비관주의와 의지의 낙관주의'. 그는 이탈리아의 사상가이자 혁명가이다. 샤르데냐의 한 작은 마을인 알레스에서 일곱 형제 중 넷째로 태어났다. 토리노 대학에 입학하여 인문과학 및 사회과학, 그리고 특히 언어학에 깊은 관심을 갖고 공부하였다. 사회당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였으며, 「전진Avanti!」의 칼럼니스트로서, 연극 비평가로서 활동하였다. 타스카, 테라치니, 톨리야티와 함께 「신질서」를 만들었는데, 이 잡지는 그 후 5년 간 이탈리아의 급진적인 좌파에 큰 영향을 끼쳤으며 유럽과 러시아와 미국에서도 주목받았다.

1921년 이탈리아 공산당의 창립을 주도해 중앙위원을 지냈으며, 기관지 '신질서'의 발기인이자 기고자로, 의회 의원이자 코민테른 파견 공산당 대표로 활약했다. 사회주의와 공산주의 및 모두 세력들이 단결해야만 무솔리니의 파시즘에 대항하여 앞으로 다가올 재앙을 막을 수 있다고 예언하였고, 모스크바에서 아내 줄카를 만났으며 아들 델리오와 줄리아노가 있다. 1926년 그람시가 체포되어 11년 간의 감옥 생활이 시작되었다. 『옥중 수고』에서 그람시의 왕성한 지적활동의 결정체를 볼 수 있으며 『감옥에서 보낸 편지』를 통해 그의 끊이지 않는 연구 계획과 굽힐 줄 모르는 의지를 엿볼 수 있다.

그의 정치 사상은 한 계급에 대한 다른 계급의 지배가 경제적, 물리적 힘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피지배 계급이 지배 계급의 신념체계를 받아들이며 그들이 사회적, 문화적, 도덕적 가치를 공유하게끔 동의를 구하고 설득하는 데도 의존한다는 헤게모니 이론으로 요약되곤 한다.

유능한 편집자이자 문화평론가이기도 했던 그에게 1916년부터 시작된 평론 활동은 '시민사회'와 '헤게모니'라는 개념으로 나아가는 가교 역할을 했다. 또 의회 선거와 공장평의회 시기를 거치면서 남부주의의 정치적 중요성에 눈을 뜨면서 이를 자신의 이론과 유기적으로 통합시켜 독창적인 이론 체계를 완성하기에 이른다.

1937년 질병들을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면서 지내온 감옥생활을 이기지 못하고 뇌일혈로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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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10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128*188*20mm
ISBN13
9791176880398

책 속으로

상식은 진리가 아니다. 상식은 오래 쌓인 것이다. 둘은 비슷해 보이지만 전혀 다르다. 진리는 따져 본 끝에 남는 것이고 상식은 아무도 따져 보지 않았기 때문에 남아 있는 것이다.
--- p.17

목줄은 보이지 않을 때 가장 단단하다. 그것이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는 순간, 적어도 그것을 내 몸의 일부로 착각하는 일은 멈출 수 있다. 오늘 떠오른 당연한 생각 하나에 조용히 물음표를 붙여 보기를 바란다.
--- p.22

참호는 남이 파 주지 않는다.
--- p.55

긍정은 기분을 바꾸고 분석은 위치를 바꾼다. 적어도 내가 어디에 서 있는지를 알게 해 준다.
--- p.96

지성이 등불을 밝혀 길 위에 무엇이 어디에 놓였는지 보여 준다면, 의지는 그 길을 실제로 걸어가는 발이다. 등불이 밝다고 발이 저절로 움직이지는 않는다. 발이 부지런하다고 등불이 필요 없어지지도 않는다.
--- p.116

위기는 대개 예고 없이 찾아오고 그때 새로 선을 긋기에는 너무 늦다. 미리 그어 둔 선 하나가 가장 어두운 날 당신이 끝내 당신으로 남아 있게 해 주기를 바란다.
--- p.144

공백기에 먼저 기준을 세우는 사람이 그다음 시기의 상식을 쓴다.
--- p.165

육신은 끝내 풀려나지 못했다. 그러나 사유의 영토는 한 뼘도 빼앗기지 않았다.
--- p.187

출판사 리뷰

시대철학 시리즈는 한 시대를 움직인 인물의 삶과 생각에서 새로운 시대를 살아갈 철학을 길어 올리는 기획입니다. 다섯 번째 인물로 그람시를 고른 까닭은 그가 가장 불편한 질문을 끝까지 붙든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익숙한 정답이 더는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데도 같은 정답이 교과서처럼 되풀이되는 지금, 우리가 흔들리는 이유를 개인의 나약함이 아니라 기준의 출처에서 찾아보자는 제안이 시의적절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 책은 그람시의 이론을 해설하는 데 머물지 않습니다. 토리노 공장 점거의 패배, 리옹 테제, 우스티카섬의 44일짜리 학교, 사면 청원서를 끝내 쓰지 않은 선택처럼 그의 삶의 장면을 따라가며 개념이 몸으로 겪은 경험에서 나왔음을 보여 줍니다. 그리고 각 글마다 오늘의 독자가 직접 해 볼 수 있는 작은 실천을 놓았습니다. 목표 하나의 출처를 적어 보기, 나를 부르는 말을 받아 적기, 넘지 않을 선 하나를 미리 정해 두기 같은 것들입니다.

낡은 기준에 자신을 재며 자책해 온 분, 열심히 했는데 약속된 결과가 오지 않아 막막한 분, 분노나 냉소 말고 다른 방식으로 버티는 법을 찾는 분께 권합니다. 그람시의 사상을 처음 만나는 독자도 일상의 언어로 읽을 수 있도록 엮었습니다. 다만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재구성했고 편집팀의 해석이 가미되어 있음을 판권면에 밝혀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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