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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혼자서는 완벽할 수 없어요
감수자의 말: 숨 가쁜 시대에 던지는 윤리적 질문 들어가며: '더 완벽한 인간'에 대한 질문 속으로 1. 아기를 주문합니다 『완벽에 대한 반론』 '01 강화의 윤리학' 수록 내용 2. 마음대로 유전 공학 쇼핑몰 『완벽에 대한 반론』 '02 생체공학적 운동선수' 수록 내용 3. 스포츠의 매력 『완벽에 대한 반론』 '02 생체공학적 운동선수' 수록 내용 4. 어디까지가 사랑일까요? 『완벽에 대한 반론』 '03 맞춤 아기를 설계하는 부모' 수록 내용 5. 이상한 유행 『완벽에 대한 반론』 '03 맞춤 아기를 설계하는 부모' 수록 내용 6. 우생학의 그림자 『완벽에 대한 반론』 '04 우생학의 어제와 오늘' 수록 내용 7. 유전자 디자인에 대한 가상 토론회 『완벽에 대한 반론』 '04 우생학의 어제와 오늘' 수록 내용 8. 정복을 위한 프로젝트 『완벽에 대한 반론』 '05 정복과 선물' 수록 내용 9. 반론에 대한 반론 『완벽에 대한 반론』 '05 정복과 선물' 수록 내용 10. 삐뚤빼뚤한 나무로 짓는 멋진 집 『완벽에 대한 반론』 '05 정복과 선물' 수록 내용 나가며: 인류에게 축복이 되는 과학 기술이 되려면 해제: 『완벽에 대한 반론』에 대하여 찾아보기 |
Michael J. San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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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생명 윤리를 둘러싼
흥미진진한 철학적 질문들 유전자 설계와 신체 강화는 더 이상 상상에 그치는 이야기가 아니다. 최근 화제를 모은 SF 영화 속 주인공은 죽음을 반복하며 재생산되는 소모품으로 살아가는가 하면, 입시 지옥을 다룬 드라마 속 명문고 학생들은 성적을 높이려 주의력 강화 약물을 복용한다. 이렇듯 미디어 속에서나 볼 법했던 상황이 오늘날 가까운 미래로 다가와 있다. 생명 공학 기술이 폭발적으로 발전하며 점차 상용화되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 우리는 이러한 변화에 도덕적 불안을 느끼면서도 그 감정의 정체를 제대로 알지는 못한다. ‘생명 윤리’를 둘러싼 이슈에 대한 고찰을 더는 미룰 수 없는 이유이다. 마이클 샌델은 오랜 시간 미국생명윤리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생명 공학 기술과 윤리의 관계를 탐구해 왔다. 그 과정에서 품은 핵심적 질문과 사유를 담아낸 『10대를 위한 완벽에 대한 반론』은 생명 윤리를 둘러싼 도덕적 난제에 대해 철학적 논쟁을 펼쳐 보인다. 원하는 아이를 얻기 위해 특정 난자를 기증받는 부부, 경기력 향상을 위해 근육 강화제 주사를 맞는 운동선수, 단지 성적을 높이려 아이에게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 치료제를 복용시키는 부모······. 다양한 사례를 통해 더 완벽해질 수 있는 기술 앞에서 우리는 왜 망설이는지, 유전 공학의 힘을 빌려 완벽해지려는 인간의 욕망은 옳은지 등 다층적 질문을 던진다. 유전자 강화, 무엇이 문제일까? 생각의 함정을 깨뜨리며 문제의 핵심 들여다보기 『10대를 위한 완벽에 대한 반론』은 단순히 과학 기술의 위험성을 들여다보는 게 아니라 생명 윤리 문제를 두고 흔히 빠지기 쉬운 통념을 깨뜨린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유전자 설계나 강화에 반대하는 이들은 보통 ‘자율성’ 문제를 이유로 든다. 부모가 아이의 유전자를 미리 선택해 아이 스스로 미래를 열어 갈 권리를 앗아 간다는 것이다. 하지만 샌델은 누구도 자기 유전자를 선택해 태어나는 사람은 없기에 자율성을 유전자 강화의 문제로 삼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반박한다. 스포츠 경기나 시험에서 약물을 쓰는 경우를 두고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는 주장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이에 샌델은 성공을 오직 노력의 대가로 보는 능력주의에 익숙한 우리가 빠지기 쉬운 생각의 함정임을 지적한다. 유전자 강화가 위험한 이유는 자율성을 빼앗거나 노력 없이 얻어 내서가 아니라 이미 건강한데도 기억력을 더 높이고, 키를 더 늘리고, 운동을 더 잘하기 위해 생명과 자연을 정복하려는 욕구에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완벽에 대한 열망’에 맞서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와 윤리적 태도에 대하여 『10대를 위한 완벽에 대한 반론』에서 샌델은 생명 공학 기술을 통해 ‘완벽함’을 추구하는 열망이 겸손과 연대의 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자신의 생명과 재능을 우연적으로 주어진 ‘선물’로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인위적으로 고쳐 남들보다 더 우월하게 만든다면, 성공이 자기 능력에만 달려 있다는 인식이 더욱 강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유전자 설계와 강화는 선택을 넘어 ‘의무’로 바뀌게 되고 이를 선택하지 않은 사람은 노력하지 않고 무능한 존재로 여겨지게 된다. 스스로를 더 강하게 바꾸지 않은 책임감이 지배하는 사회가 되어 버린다는 것이다. 이처럼 이 책은 유전적으로 완벽해지려는 시도에 대한 윤리적 현기증을 해소하면서도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첨단 생명 공학의 시대에 삶과 생명에 대해 갖춰야 할 올바른 가치와 태도를 깊이 생각하게 한다. 샌델의 사려 깊은 시선은 생명 공학 기술의 문제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나아가 치열한 경쟁을 치르며 서로를 협력자가 아닌 잠재적 경쟁자로만 바라보게 되는 현실 속 10대들에게도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한다. 자신의 생명과 재능이 거저 주어진 ‘선물’임을 깨달을 때 우리는 성공 앞에서도 “전부 내가 잘나서 그런 거야.”라는 오만에 빠지지 않고 겸손해질 수 있습니다. 실패 앞에서도 “다 내 탓이야.”라는 가혹한 자책을 내려놓을 수 있으며, 나보다 운이 따르지 않았던 친구들에게 따뜻하게 손을 내밀어 연대를 이룰 수 있습니다. ‘해제’ 중에서 자신의 모습과 능력을 끊임없이 다듬고 업그레이드해야 할 ‘프로젝트의 대상’으로 느끼며 살아가는 10대들이 이 책을 통해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긍정하는 법을 배우고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을 회복하기를 바란다. 또한 어떤 사회에서 살아가고 싶은지 성찰하며 함께 살아가는 사회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 스스로 질문을 던지며 주체적으로 사고하게 하는 최고의 수업 교재 인공 지능(AI)에 생각을 맡기기 쉬운 시대가 되면서 교육 현장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정답보다 생각을 묻는 소크라테스식 문답법이 강력한 평가 방식으로 주목받는 것이다. 『10대를 위한 완벽에 대한 반론』 역시 일방적인 지식 전달에 그치지 않고 주제에 대해 독자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확장해 나가며 답을 찾아가도록 구성했다는 데 강점이 있다. 다소 어렵고 지루하게 느낄 수 있는 '생명 윤리' 주제를 흥미를 느낄 만한 사례와 질문으로 풀어 가면서 주도적으로 읽고 주어진 문제를 다방면으로 사고하도록 유도한다. 또한 사례와 질문 중심으로 구성된 각 챕터의 말미마다 마이클 샌델의 이야기를 실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나갈 수 있게 한다. 입체적 사고력을 요구하는 최근 교육 과정의 흐름에 부합하는 이 책은 학교 현장에서 토론 수업이나 논술, 수행 평가 등에 교재로 활용하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원저를 재구성하는 과정에 참여한 이들도 눈여겨볼 만하다. 국제적으로 주목받은 EBS 다큐프라임 〈4차 인간〉의 작가이며 앞서 마이클 샌델의 베스트셀러를 청소년판으로 재구성하는 데 지속적으로 참여해 온 신현주 저자가 집필을 맡았다. 또 국내 마이클 샌델 철학의 권위자인 김선욱 교수가 감수와 해제를 맡아 원저의 의도를 최대한 살렸다. 감각적이고도 함축적인 일러스트로 보는 즐거움과 이해도를 한층 높인 김라온 그림 작가도 빼놓을 수 없다. 어려운 주제도 쉽고 재미있게! 믿고 보는 〈10대를 위한 시리즈〉 〈10대를 위한 시리즈〉는 『10대를 위한 정의란 무엇인가』, 『10대를 위한 사피엔스』 등 청소년에게 꼭 필요하지만 이해하기 어려운 주제를 쉽고 간결한 형식으로 담아내는 미래엔아이세움의 대표 시리즈이다. 사진과 일러스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일상과 맞닿은 사례를 짧고도 명확하게 정리해 철학, 경제, 인류학, 윤리 등 딱딱한 주제에 대한 내용을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다. 신간 『10대를 위한 완벽에 대한 반론』에 이어 〈10대를 위한 시리즈〉는 계속 출간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