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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 타샤 튜더
봄 버몬트에 집을 짓다 봄이 오는 소리 맨발로 걷기 레딩에서 자유를 느끼다 책 읽는 즐거움 1830년으로의 여행 낙천적인 꽃, 수선화 화가는 나의 직업 어린 시절의 만남 내 꿈은 정원 가꾸기와 소젖 짜기 새끼 거위의 매혹 그림은 현실일 뿐 여름 코기빌의 탄생 홀로 사는 즐거움 정원 일의 기쁨 환상적인 딸기 아이스크림 비둘기의 추억 인형의 세계 마리오네트 인형극 그저 뒤죽박죽 정원 ‘고요한 물’교 여성의 아름다움 골동품 의상 가을 수확 나의 첫 책 가을 풍경 배나무 나의 친구, 앵무새 생쥐와 고양이 카누 타기 전기보다는 촛불 애프터눈 티 겨울 첫눈 물레질 크리스마스 파티 인형의 집 행복 옮긴이로부터 - 마음에 주는 선물 타샤 튜더 연표 타샤 튜더 대표작 |
Tasha Tud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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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바라는 것은 온전히 마음에 달려 있다. 난 행복이란 마음에 달렸다고 생각한다. 이곳의 모든 것은 내게 만족감을 안겨준다. 내 가정, 내 정원, 내 동물들, 날씨, 버몬트 주 할 것 없이 모두.
--- p.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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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삽화를 본 사람들은 모두 ‘아, 본인의 창의력에 흠뻑 사로잡혀 계시는군요’라고 말한다. 말도 안 되는 소리. 난 상업적인 화가고, 쭉 책 작업을 한 것은 먹고 살기 위해서였다. 내 집에 늑대가 얼씬대지 못하게 하고, 구근도 넉넉히 사기 위해서!
--- p.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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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가 넓은 세상을 찾아 집을 떠나고 싶어할 때 낙담하는 어머니들을 보면 딱하다. 상실감이 느껴지긴 하겠지만, 어떤 신나는 일들을 할 수 있는지 둘러보기를. 인생은 보람을 느낄 일을 다 할 수 없을 만큼 짧다.
--- p.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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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을 묻는 질문을 받으면 늘 가정주부라고 적는다. 찬탄할 만한 직업인데 왜들 유감으로 여기는지 모르겠다. 가정주부라서 무식한 게 아닌데. 잼을 저으면서도 셰익스피어를 읽을 수 있는 것을.
--- p.1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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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숲으로 둘러싸인 도시에서 생활하다 보면 어느 날 문득 너른 풀밭에 누워 높은 하늘을 보고 싶을 때가 있다. 그곳에 수백 가지 꽃들이 핀 아름다운 정원이 있고 맛있는 음식까지 있다면 더없는 행복을 느낄 것이다. 지친 일상에 젖다 보면 이렇듯 우리는 자연의 품으로 돌아가 몸과 마음의 휴식을 얻기를 소망한다.
『행복한 사람, 타샤 튜더』는 그런 영혼의 휴식과도 같은 책이다. 여기에는 꽃들이 흐드러진 정원이 있고 손수 키워 말린 허브차가 있고 귀여운 동물들이 있고 장작 스토브로 구워낸 비스킷이 있다. 하나 더. 삶을 관조하는 나이, 올해 91세가 넘은 타샤가 들려주는 짧지만 주옥같은 이야기들이 있다. 음악에 비유하면 인생의 작은 소곡 모음 정도가 될 것이다. 타샤를 보며 스콧, 헬렌 니어링 부부를 연상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둘 사이에는 공통점이 많다. 둘 다 버몬트 주에 터전을 잡았고 자급자족을 추구했고 친자연적인 생활을 했으며 집필을 계속 했다. 그러나 둘 사이에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 니어링 부부가 자본주의 물질문명에 대한 비판적 대안으로 친자연적인 삶을 택하고 실천했다면 타샤는 그저 자연적인 삶이 좋고 그게 인간으로서 당연하다고 여기기 때문에 자연 속에서 홀로 살아가고 있다. 타샤는 지난 9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자연의 일부가 되어버린 듯하다. 맨발로 흙길을 거닐며 다음 날의 날씨를 예감하고, 직접 키운 염소젖으로 치즈나 버터를 만들어 먹으며, 아마에서 실을 자아 천을 짜서 옷을 만들어 입고 장작 스토브로 요리를 한다. 밤이면 자신이 키우는 꽃과 동물들을 소재로 그림을 그린다. 그러나 천국 같은 정원에서 아름다운 꽃들을 피우고 매일 오후 애프터눈 티를 마시고 어린이들을 위해 마리오네트 인형극을 공연하는 등 여유와 위트가 넘친다. 책에는 타샤의 자연적이고 느린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타샤는 자신이 ‘행복한 사람’이라 자부한다. 꿈을 위해 노력하다 보니 행복이 어느새 일상에 깊이 들어와 있더라는 것이다. 재미 삼아 평화롭고 스트레스 없는 삶을 지향하는 ‘고요한 물’교라는 종교를 만들었다는 그녀에게서 우리는 행복한 삶의 새로운 모델을 보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