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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무밭을 지나며 발작 팝콘 部位 옹이 잠꼬대 부추 꽃을 보다 보청기 선풍기 부려먹을 뱀이 없다 1 부려먹을 뱀이 없다 2 아껴 먹는 슬픔 (이하 생략) 해설-구토와 광기의 언어_홍용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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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아껴 먹는 슬픔』은 고통과 상처, 슬픔과 환멸에 대한 이미지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하나의 그로테스크한 형상을 이룬다. ‘시궁쥐가 따먹은 해바라기’나 ‘꽃 속에 웅크린 사마귀’ 등과 같은 그 형상은 삶의 얼굴이며 죽음의 얼굴이다. 삶은 죽음을 먹고 유지될 만큼 가족적인 친근성을 가지고 있고, 또한 죽음은 늘 삶에다 자신의 그늘을 드리운다. 시인은 이러한 이미지들을 뒤틀린 가족사 속에다, 사물들의 섬세한 얽힘 속에다, 욕망의 은밀한 무늬 속에다 비벼 넣는다. 그리고 서서히 시집은 그 모든 것들로 인해 익어간다. 팔다리 다 잘린 채 빛나는 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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