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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들이 평화롭게 풀을 뜯던 숲 속이 한순간 숨 막히는 전쟁터로 바뀝니다. 호랑이가 사냥을 시작했기 때문이지요. 먹잇감을 사냥해야 하는 동물과, 목숨을 지켜야 하는 동물 사이에서 끊임없는 전투가 일어납니다. 날카로운 발톱으로 공격하고, 딱딱한 껍데기로 막아 내고, 껑충껑충 달리고, 살금살금 숨고, 속임수를 쓰는 것도 마다하지 않아요. 잡아먹기 위해, 살아남기 위해 벌이는 팽팽한 전투에서, 과연 누가 승리할까요?
불꽃 튀게 부딪히는“쫓는 동물의 창과 쫓기는 동물의 방패” 포식 동물은 먹잇감을 구하기 위해서, 먹이 동물은 포식 동물에게 먹히지 않으려고 숨 막히는 사투를 벌입니다. 처한 입장은 다르지만 목적은 같습니다. 모두 자신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이지요. 먹고 먹히는 관계가 형성되는 자연의 세계에서 이러한 동물의 습성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그러므로 동물들의 사냥은 정당하고, 도망은 비겁하지 않습니다. 동물들은 생존을 높이기 위한 방법을 찾고, 그것을 발달시키는 방향으로 서서히 진화해 왔지요. <쫓고 쫓기고 찾고 숨고>는 살아남기 위해 동물들이 취하는 다양한 공격 전략과 방어 전략을 대비해서 재치 있게 보여 줍니다. 날카로운 발톱과 이빨로 공격하는 동물과 딱딱한 껍데기로 막아내는 동물, 날쌔게 달려서 사냥하는 동물과 재빨리 달려서 도망치는 동물 등 방패를 뚫는 창과 창을 막아 내는 방패처럼 생태계 속에서 팽팽한 대립 구조로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공격하는 동물이건 방어하는 동물이건, 살아남기 위한 본능과 치열한 노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생존 전략을 통해 알게 되는 동물의 특성과 생명의 소중함 3단계 전략을 준비하고 있는 준비성 철저한 무당개구리, 독이 강한 살모사 흉내를 내고 있는 독 없는 뱀, 물 위에서 검은 날개를 펴서 그늘을 만들고 물고기를 유인하는 검은 해오라기 등 신기하고 특이한 생존 전략도 소개됩니다. 생명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모습은 애처로우면서 장하게 느껴집니다. 전쟁터처럼 치열하고 긴장되는 동물의 세계에서 역으로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지요. 또한 사람에게는 이상하게만 보이거나 대수롭지 않게 보이는 동물의 습성과 생김새가 생존을 위해 발달시켜 온 무기임을 알게 되고, 동물의 생태와 습성을 새로운 시각으로 이해하게 됩니다. 초원을 달리는 야생마처럼 펄펄 살아 있는 오승민의 그림 화가 오승민은 힘 있는 붓 터치와 강한 색채로 각 동물의 생태와 특징을 사실감 있게 그려내면서도, 쫓고 쫓기는 긴박한 상황을 잘 살려냈습니다. 동물이 가지고 있는 전략마다 그 특징에 맞게 화면을 구성한 것도 재미있습니다. 달리기 전략을 가지고 있는 동물을 보여 주는 장면에서는 수평 구조로 넓은 초원을 시원하게 달리는 느낌을 살리고, 숨어 있는 동물을 보여 주는 장면에서는 컴컴한 어둠 속에서 손전등을 비추어 찾아내는 것 같은 재미를 줍니다. 기발한 구성과 생동감 넘치는 그림이 글의 재미를 잘 살려냈습니다. 똑똑똑 과학그림책 시리즈 아이들이 생활하면서 자연스럽게 가지게 되는 호기심을 아이의 경험적 지식과 과학적 원리로 쉽게 풀어 주는 과학그림책입니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집필하여 물리Ⅰ, 물리Ⅱ, 자연, 물질, 지구ㆍ우주, 인체 등 6개 영역의 과학 지식을 정확하고 폭넓게 알아갑니다. 권 마다 다채로운 구성과 친근하고 재미있는 방식으로 어린이들을 과학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