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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왕족’이 건재하여 역사와 전통을 알리고 올바른 예절과 자긍심을 불러일으키는 많은 나라들이 있다. 평소에는 늘 구부정하고 눈에 초점이 없던 아픈 아이들마저도 왕과 왕비의 옷을 입는 순간 어깨가 펴지고 허리가 서며 눈이 초롱초롱해지는 것 또한 바로 ‘왕족’의 힘이 아닐까 싶다. 오랫동안 우리의 역사와 전통을 가르쳐오신 전재신 선생님이 박물관은 물론이고 전국 방방곡곡 학교에 수업을 다니며 일일이 아이들에게 옷을 입혀주고 이야기를 들려주며 느꼈던 보람과 감동을 진솔하게 풀어내었고, 의상 디자인과 일러스트 모두를 전공한 그림 작가 역시 철저한 역사적 고증을 거쳐 왕실의 복식을 있는 그대로 섬세하게 화폭에 담아내었다. 책 말미에 왕실 복식 종이 인형놀이 셋트를 준비한 이유는 우리도 예의와 법도를 갖춘 뼈대 있는 역사의 아들 딸들 임을 옷을 오려 입혀가며 실감함은 물론 역사가 바로 오늘을 사는 우리의 거울임을 잊지 않기 위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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