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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oshi Kitamura,きたむら さと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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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도 해도 지루하지 않은 놀이, 상상놀이!
상상 속에서는 뭐든지 할 수 있다. 하늘을 훨훨 날 수도 있고, 커다랗고 무서운 동물들과 친구가 될 수도 있고, 우주인들과 이야기도 나눌 수 있다. 위험하다고 하지 말라는 사람도 없고, 실제 물건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 머릿속으로 생각만 하면 된다. 그러면 텅 빈 다락방도 전혀 지루하지 않은 신나는 놀이터가 될 수 있다. 주인공 소년은 장난감이 아주 많지만 모두 싫증이 났다. 그래서 찾은 곳이 바로 비밀 다락방! 어둡고 텅 빈 다락방이지만 소년이 생쥐와 벌레들, 거미를 만나자 어느새 시끌벅적해진다. 일하느라 노느라 바쁜 생쥐 가족에 희한한 벌레들과 커다란 꽃이 가득한 다락방이라니, 모든 게 신기하기만 하다. 소년은 거미와 함께 거미줄도 만들고, 오래된 기계를 작동시켜 하늘을 날기도 한다. 또 무서운 호랑이와 친구가 되어 계속해도 전혀 지루하지 않은 놀이를 발견한다. 바로 상상놀이다. 이제 다락방은 엄마는 모르는 아이만의 비밀 장소가 된다. 실제 다락방이 있고 없고는 중요하지 않다. 아이들은 종종 상상이나 꿈을 현실과 구분하지 못할 수도 있다. 어른들에게는 허무맹랑하고 말도 안 되는 일들이 아이에게는 바로 현실이 된다. 아이의 상상 세계를 담아낸 풍성한 삽화 기타무라 사토시 특유의 단순하면서도 아기자기한 그림이 짧은 글 속에 표현되지 않은 무한한 상상의 세계를 생생하고 풍성하게 보여 준다. 바로 글과 그림을 함께 보지 않으면 그 즐거움을 만끽할 수 없는 그림책의 묘미를 잘 살린 작품이다. 작가는 또한 아이의 심리를 색감과 위치, 표정을 통해 보여줌으로써, 그림만으로도 이야기를 읽을 수 있게 했다. 현실 세계는 밝고 환하게 표현되어 있지만 소년은 화면의 한 구석에 위치해 있고 표정 또한 밝지 않다. 하지만 상상놀이터가 된 다락방에서 아이는 늘 화면의 중심에 위치하며 표정 또한 생기 넘치고 만족스러워 보인다. 진한 푸른빛 계열의 배경이 어두워 보인다기보다는 오히려 소년만의 상상 세계를 더 비밀스럽고 소중하게 느껴지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