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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네스 그레이
문희경
현대문화센타 2007.10.20.
원제
Agnes Gr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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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목사관
2. 생애 첫 수업
3. 그 후 몇 번의 수업
4. 그 집 할머니
5. 삼촌
6. 다시 목사관으로
7. 호튼 로지
8. 사교계 진출
9. 무도회
10. 예배당
11. 가난한 사람들
12. 소나기
13. 달맞이꽃
14. 교구 목사
15. 산책
16. 희생양
17. 나의 고백
18. 환희와 비탄
19. 편지
20. 작별인사
21. 기숙학교
22. 방문
23. 정원
24. 바닷가 모래사장
25. 맺음말

역자 후기

저자 소개 1

서강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가톨릭대학교 대학원에서 심리학을 전공했다.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며 문학은 물론 심리학과 인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소개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유혹하는 심리학』, 『신뢰 이동』, 『우아한 관찰주의자』, 『인생의 발견』, 『공간이 사람을 움직인다』, 『밀턴 에릭슨의 심리치유 수업』, 『타인의 영향력』, 『우리는 왜 빠져드는가?』, 『알고 있다는 착각』, 『이야기의 탄생』 등이 있다.

문희경의 다른 상품

저자 : 앤 브론테 (Bronte, Anne, 1820~1849)
필명이 액턴 벨(Acton Bell)인 앤 브론테는 1820년 1월 17일, 잉글랜드 북부 요크셔 주의 손턴에서 패트릭 브론테와 마리아 브론테의 딸로 출생했다. 위로는 언니 마리아, 엘리자베스, 샬럿, 에밀리와 오빠 브랜월이 있었다. 어머니를 일찍 여의었고, 손위 이모가 집안일을 돌봐준다. 다섯 살 때 마리아와 엘리자베스 두 언니가 사망한다. 1834년, 언니 에밀리와 함께 첫 번째 자전적인 글을 완성하는데 이 글에서 처음으로 곤달이 등장한다. 1835년, 샬럿이 하워스를 떠나 로헤드 학교 교사가 되고, 에밀리는 학생으로 같은 학교에 들어간다. 그러나 에밀리는 향수병으로 곧 집에 돌아오고, 대신 앤이 로헤드 학교에 들어가게 된다. 에밀리와 함께 두 번째 자전적인 글 완성하지만 심각한 병으로 2년 후 로헤드 학교를 떠난다. 1839년, 19세의 나이에 머필드의 블레이크 홀로 이주하여 잉햄 집안에서 가정교사 생활을 시작한다. 그해 12월 가정교사 일을 그만두고 하워스로 돌아와 곧바로 요크 근교의 토프 그린 홀에서 다시 가정교사 일을 시작한다. 1844년, 브론테 자매는 고향 하워스에 학교를 설립할 계획을 세우고 하워스에서 가족이 재결합한다. 1846년, 샬럿, 에밀리와 함께 쓴《커러, 엘리스, 액턴 벨의 시집(Poems by Currer, Ellis, and Acton Bell)》에 21편의 시를 발표, 1847년 10월에 샬럿 브론테의 <제인 에어>가 출간되고, 이어 12월에 에밀리의 <폭풍의 언덕>과 앤의 <아그네스 그레이>가 함께 출간된다. 1848년 앤 브론테는<와일드펠 홀의 소작인>을 출간했다. 그해 9월에 브랜월, 12월에 에밀리가 폐결핵으로 사망한다. 그 다음해인 1849년, 앤 브론테도 29세의 젊은 나이에 폐결핵으로 사망한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10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07쪽 | 472g | 153*224*30mm
ISBN13
9788974283186

책 속으로

“결혼해요, 언제요?”
“다음달에. 그전에 집에 가서 언니가 결혼 준비하는 걸 돕고 싶고 언니가 집에 있는 동안 잘해주고 싶어.”
“그런 얘기 안 했잖아요?”
“나도 방금 편지 보고 안 거야. 네가 따분하고 시시하다며 읽지 말라고 했던 그 편지.”
“언니는 누구랑 결혼하는데요?”
“리처드슨 씨라고, 근처 마을 교구 목사님이셔.”
“그 사람, 부자예요?”
“아니, 먹고살 정도.”
“그럼 잘생겼어요?”
“아니, 못생기지는 않은 정도.”
“젊어요?”
“아니, 나이가 아주 많지는 않으셔.”
“아유, 불쌍해라! 너무 안됐네요! 집은 어때요?”
“조용하고 아담한 목사관인데, 담쟁이덩굴이 덮인 현관이 있고 오래된 정원도 있고…….”
“에잇, 그만하세요! 내 머리가 다 아프려고 하네요. 선생님 언니는 그런 걸 어떻게 견디지요?”
“우리 언니는 그런 삶을 견딜 수 있을 뿐 아니라 아주 행복해해. 너는 리처드슨 씨가 좋은 사람인지, 현명한 사람인지, 아님 호감을 주는 사람인지는 묻지 않는구나. 그렇게 물었다면 모두 ‘그렇다’고 답해줄 수 있어. 적어도 우리 언니는 그렇게 생각하고 나도 언니가 올바른 선택을 했길 바라니까.”

“그럼 네 사람 중 누가 제일 마음에 드니?”
그녀는 반짝이는 고수머리를 흔들면서 신이 나서 비웃으며 말했다.
“넷 다 정말 싫어요.”
“넷 다 좋다는 말로 들리는데, 누가 가장 좋으니?”
“아니, 정말 다 싫다니까요. 그나마 해리 멜덤이 개중 제일 잘생기고 재미있는 사람이에요. 핫필드 씨는 가장 똑똑하고, 토머스 씨는 가장 행실이 고약한 사람이고, 그린 씨는 가장 멍청한 사람이에요. 그중에서 꼭 한 사람을 골라야 한다면, 글쎄요, 토머스 애슈비 경이겠죠?”
“그 사람이 정말 행실이 고약하고 그렇게 싫다면 그 사람은 안 되지 않아?”
“흠, 행실 따윈 중요하지 않아요. 차라리 못된 게 나아요. 그리고 내가 그 사람을 싫어하는 문제도, 사실 내가 꼭 결혼해야 한다면 애슈비 파크의 애슈비 부인이 되는 데 반대하지 않겠어요. 내가 언제까지나 젊다면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살겠어요. 노처녀라는 소릴 듣기 전까지는 인생을 즐기면서 세상을 모두 경험하겠어요. 그러다 노처녀라는 오명을 듣지 않기 위해 수만 명의 유혹을 받은 후에 모든 이의 가슴을 찢어놓고 한 남자를 구제할 거예요. 집안 좋고 돈 많고 충실하면서 쉰 명쯤 되는 여자들이 결혼하고 싶어 안달하는 그런 남자와 결혼해야죠.”
“글쎄다. 그런 생각이라면 반드시 혼자 살아야지, 결혼하면 안 된다. 혹여 노처녀라는 불명예를 벗어버리기 위해서라도 결혼하면 안 되지.”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시대를 초월한 모든 남녀들의 영원한 숙제 ‘사랑’과 ‘연애’ 그리고 ‘결혼’…

<아그네스 그레이>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독립적인 여성상을 그린다는 점이다. 아그네스는 가정형편이 어려워지자 열여덟 살의 나이에 가정교사가 되기로 결심한다. 기울어가는 가정 경제에 보탬이 되려는 이유도 있었지만, 그보다는 독립적인 한 개인으로서 성장하려는 의지가 더 컸음이 작품 곳곳에 드러난다. 주변세상을 바라보는 냉철한 시선과 독립적 주체로 살아가고자 발버둥치는 아그네스의 모습은 현대를 살아가는 독자에게도 낯설지 않을 것이다.

추천평

‘문체와 등장인물과 주제 면에서 완벽하게 쓰인 영문학 유일의 소설’이자 ‘모슬린 드레스처럼 수수하고 아름다운 소설’
조지 무어 (George Mo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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