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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oine Marie Roger De Saint Exup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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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비앵은 천 킬로미터를 날아와 갑자기 극심한 파도가 호흡하는 비행기를 들어올렸다 내려놓는 것을 느낄 때, 흡사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여러 폭풍우를, 사이사이 내비치는 달빛과 함께 지나갈 때, 그리고 승리의 기분을 만끽하며 빛줄기 하나하나를 맞이할 때, 그게 뭔지 깨닫는다. 저 아래에 있는 농부들은 램프가 자신들의 누추한 탁자만을 비추고 있다고 생각하겠지. 그러나 마치 무인도에 갇힌 그들이 망망한 어둠의 바다를 향해 필사적으로 불빛을 휘두르는 것처럼, 그 애타는 호소가 80km 이상 멀리 떨어져 있는 누군가에게 전해지기도 하는 것이다.
--- p.23 “저 사람들이 행복한 것은 자신들이 하고 있는 일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들이 그 일을 사랑하는 것은 내가 엄격하기 때문이다.” 어떤 면에서 그는 부하직원들을 괴롭힌 거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또한 그들에게 벅찬 기쁨을 안겨주기도 했다. 그는 생각했다. “저들을 강하게 밀어붙여야 돼. 그래야 고통과 기쁨이 함께 하는 강인한 삶을 살 수 있지. 그것만이 오로지 중요한 것이니까.” --- p.48 ‘우리 우편기 두 대가 비행 중인 오늘 밤에는 내가 이 하늘 전체를 책임져야 해. 저 위의 저 별은 나를 찾다가 이 군중 속에서 나를 발견했다는 신호야. 지금 내 기분이 다소 어색하고 외로운 건 아마도 그 때문이겠지.’ --- p.73 바로 그 순간이었다. 폭풍의 갈라진 틈새로 마치 덫으로 유인하는 죽음의 미끼처럼 별 몇 개가 반짝였다. 그도 그것이 함정이라는 걸 알았다. 어떤 구멍 사이로 세 개의 별이 보이고, 그 별들을 향해 일단 올라가기만 하면, 그곳에 영원히 갇혀서 별들을 입질하며 지내야 하는 그런 함정……. 하지만 빛에 대한 목마름이 너무나 컸던 그는 결국 올라가고 말았다. --- pp.145~146 태풍이 매일 밤 있는 건 아니야. 그리고 일단 누군가 길을 닦아놓으면 그 길을 계속 따라갈 수밖에 없지 않은가?’ --- p.1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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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든 작든 한 조직을 이끄는 리더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이자 행동 강령!!!
“네 부하들을 사랑하라. 하지만 그들에게는 이를 말하지 말라!” 행동주의 문학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비행 중에 폭풍우를 만난 조종사가 자신의 임무에 충실하기 위해 최후의 순간까지 사투를 벌이는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사명감 투철한 두 인물이 주인공인데, 이 책이 흡인력을 갖는 것은 책임자인 리비에르의 신념 때문이다. 그는 순간순간 위험에 직면하면서, 자기 극복의 의지로 온갖 장애와 싸워야 하는 조종사를 떠나보내고 맞이하는 수장으로서 조직의 생존을 위해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다. 개인적 감상은 묵살한 채 동료의 죽음 앞에서도 불완전한 ‘비행기’를 띄운다. 일반적인 눈에는 비인간적으로 비칠지 모르지만, 철두철미한 행동파인 그의 방식은 개인주의를 초월한 집단적 책임의식을 강조하면서 단지 묵묵히 행동하는 것이다. 그는 자신에게 맡겨진 명령에 오직 최선을 다할 뿐이며, 직업을 통한 의무감의 완수를 행복의 원천이라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