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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리한 공주
양장
공경희
비룡소 2002.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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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1

1965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번역TESOL대학원 겸임교수를 지냈으며 서울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 대학원에서 강의했습니다. 소설, 비소설, 아동서까지 다양한 장르의 좋은 책들을 번역하며 현재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시드니 쉘던의 『시간의 모래밭』으로 데뷔한 후, 『호밀밭의 파수꾼』, 『비밀의 화원』,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파이 이야기』, 『우리는 사랑일까』, 『마시멜로 이야기』, 『타샤의 정원』, 『엔조』 등이 있으며, 에세이 『아직도 거기, 머물다』를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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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다이애나 콜즈
런던과 그리스에서 중학교 교사로 일했다. 현재 혼자 아들을 키우며 런던에 살고 있다.
그림 : 로스 아스키스
청소년 문학기자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직접 쓰고 그린 시리즈『십대의 고민거리』가 가장 유명하며, 주로 활동적이고 재치와 유머가 가득한 어린이 책을 썼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4월 24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99쪽 | 281g | 155*220*15mm
ISBN13
9788949160627

예스24 리뷰

공주란 단어를 들으면 어떤 단어가 떠오르시나요? 예쁜 드레스, 발그레한 얼굴, 오똑한 콧날, 수줍은 듯한 미소, 다소곳한 태도로 왕자를 기다리는 모습이라고요? 그렇다면 이제 생각을 바꿔보실 때가 된 것 같네요. 여기 아레트 공주가 나타났으니까요.

엄마를 일찍 여의고 아빠는 보석에만 관심이 있는 불쌍한 아레트 공주. 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는 대신 늙은 시녀에게 글도 배우고 바느질, 그림그리기 등을 배웠답니다. 그래서 열다섯살이 되었을때는 왕의 도서관에 있는 책을 모두 다 읽은 아주아주 똑똑한 공주가 되었지요. 공주랑 결혼하기 위해 달려온 왕자들은 공주가 너무너무 똑똑하자 도망을 가 버리고 왕은 고민에 빠졌어요.

"이런! 네가 영리하다는 사실이 사람들에게 알려지면, 아무도 너랑 결혼하려 들지 않으리란 걸 너도 알겠지? 맙소사! 어떤 왕자가 영리한 아내를 원하겠는가? 누가 계속 말싸움을 벌이고 자기 생각을 말하는 여자랑 결혼하고 싶어한단 말인가? 남자들은 남편 말에 순종하고, 자기 의견이 따로 없는 여자를 아내로 맞이하고 싶어하는 법! 공주란 아름답고 매력적이면서 영리하지 않아야 하는데. 이걸 어쩐다!"

결국 왕은 마법사 복스에게 딸을 시집보냅니다. 공주가 소문대로 영리하지 않으면 목을 베어도 좋다는 증서까지 서주고 말입니다. 하지만 공주도 만만치 않지요. 특유의 쾌활함과 씩씩함, 지혜로움으로 복스가 내놓은 어려운 문제들을 척척 풀어내고 결국은 자유까지 얻게 됩니다.

사회가 정해놓은 여자라는 울타리, 그리고 그 안에 굳건하게 형성되어 있는 '공주'의 이미지. 혹시 우리의 딸들이 그 울타리에서 답답해하고 있지는 않을까요? 요즈음은 사회인식이 많이 바뀌어 공부를 많이 하고 자신의 길을 개척하며 당당하게 살고 있는 여자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자신의 삶과 사랑, 모두를 성취하면서 말이지요. 다음 세대를 이끌어나갈 우리 자녀들도 삶의 기쁨을, 자아실현의 기회를 모두 낚아챌 수 있도록 우리가 도와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혹시 모를 사회적 구속에, 어쩌면 스스로 만들어냈을 울타리를 뛰어넘을 수 있도록 말입니다. 모든 위험을 자신의 힘-이것은 지식이 쌓여서 만들어진 당당함이겠지요-으로 풀어낸 아레트 공주처럼요.

참, 마지막으로 하나 더.
공주를 도와준 시녀는 사실 마녀였대요. 그리고 공주가 떠날 때 소원을 들어주는 수정구슬 세 개를 건네주죠. 위험할 때 사용하라구요. 공주가 그것을 어디에 썼는지 아세요? 복스에 의해 지하실에 갇혔을 때 지루함을 달래 줄 필기구, 화구, 바느질감을 구하는 데 사용했답니다. 그리고 나중에 마녀는 공주에게 이런 말을 해 주죠.

"공주님, 저는 수정 구슬로 공주님에게 일어난 일을 모두 지켜 보고 있었답니다. 공주님에게 닥친 진짜 위험은 지루함이었습니다. 그러니 소원을 아주 잘 쓰신 겁니다."

이 문장을 읽으며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공주가 자신을 발전시키고 무엇인가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바로 우리 어른들의 몫이 아닌가 하고요. 바로 책 속 마녀처럼요.


--- 오혜원 (kuchi@yes24.com)

책 속으로

다음 날, 왕은 기분이 아주 언짢았습니다. 그래서 아침 식사도 하지 않았고 보석을 세다가도 숫자를 계속 잊어버렸지요.
'영리한 공주라. 이것 참!'
왕은 속으로 중얼댔습니다.
낮 열두 시가 되자, 다른 나라 왕이 사신을 보내 아들이 공주를 만나러 가도 되는지 물었습니다. 왕은 기분이 좋아져서 왕자를 당장 그 날 저녁 식상 초대했습니다.

--- p.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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