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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스럽고, 부끄럽고, 마음이 작아져서 어딘가 숨고 싶은 날 읽으면 좋은 책
‘쥐구멍을 찾다’라는 관용구가 있습니다. 부끄럽고 난처해서 어딘가 숨고 싶다는 뜻을 가진 말이지요. [쥐구멍에 숨고 싶은 날]은 그 말을 모티프로 한 이야기입니다. 부끄럽고 난처한 상황에 빠진 아이들이 어딘가 숨으려고 도망치다가 진짜 쥐구멍 속에 숨어들게 되는 이야기이지요. 어느 날, 아이들은 저마다 창피하고 곤란한 사연을 가지고 쥐구멍 속으로 숨게 됩니다. 쥐구멍 속에는 점점 더 많은 아이들이 모이지요. 그러다 아이들은 부끄러웠던 사연, 걱정, 고민거리 등을 서로 이야기 나누며,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하고 자신감을 회복하여 쥐구멍 밖으로 신나게 달려 나가게 됩니다. 이 책은 지혜로운 누군가가 직접적으로 무언가를 가르쳐 주거나 교훈을 주기보다, 아이들이 스스로 문제를 극복하는 과정을 보여 줍니다. 부끄럽고 난처한 마음이 생기고 해소되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보여 줌으로써, 책을 읽는 아이들이 그와 비슷한 경험을 떠올리고 그때의 감정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합니다. 아이들은 때로 낯선 감정에 혼란스러워하고 힘들어합니다. 다양한 감정에 대해 제대로 알고, 스스로의 감정을 솔직히 표현하고 받아들일 때 건강하고 씩씩한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이 책은 쥐구멍 속에 들어간 아이들이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부끄러움과 고민들을 훌훌 날려 버렸듯, 혼란스러운 감정 때문에 마음이 힘들 때 다른 사람과 대화를 해 보라고 권합니다. 또한, ‘실수해도 괜찮다고, 좀 부끄러워도 괜찮다고, 다들 너와 비슷하다’고 응원과 위로를 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