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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시민사회를 물결치다
박두규
이매진 2008.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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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top20 18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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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책머리에

1부 멋진 순천
산수기려 강남 / 순천 미인 / 교육과 문화의 전통 / 여순사건의 재정립 / 시민사회의 형성

2부 생태 도시를 향한 발걸음
1장 순천만 지키기
순천만, 람사르협약 등록! / 동천 하류 직강화와 골재 채취 반대 / 순천만 보전 운동의 승화 / 앞으로 가꾸어 나갈 일
2장 저수지를 호수 공원으로 삼기
조례저수지 호수 공원화 운동 / 아름다운 지역 연대 활동 / 시민행동의 성과 / 지역에 대한 새로운 궁리
3장 동천 가꾸기
벽화 제작이라는 축제 / 즐거운 천변 풍경

3부 교육 문화 도시 만들기
4장 청소년 축제의 생동감
축제의 주체는 청소년 / 축제의 발자취 / 축제의 주인공들
5장 고등학교 입시 평준화
교육 자치 시대, 제도의 선택 / 논란을 여론 조사로 마무리 / 학습하는 도시로 나서기
6장 화상 경마장 저지
도박 권하는 사회 / 화상 경마장 개설 배경 / 화상 경마장 추진의 문제점 / 질긴 시민운동의 아름다운 결실 / 남은 일감

4부 민관이 협력하는 살고 싶은 도시
7장 다 같이 돌자 동네 한 바퀴
주민자치와 민관 협력 활동 / 주민자치대학 ― 학습 / 마을 만들기 ― 실천 / 우리 동네 상상 프로젝트 /
활기찬 주민자치
8장 그린순천21 추진협의회 발자취
순천 의제21 / 그린순천21의 활동 성과 / 그린순천21 실현을 위한 과제
9장 살고 싶은 시민의 도시
살기 좋은 고장 / 시민사회의 사회적 자본 / 시민 공동체

맺음말 / 참고 자료 / 주

저자 소개

저자 : 박두규
섬 학교 교사로 사회에 발을 내딛은 뒤 1989년 광양고에서 해직의 아픔을 당하며 사회의 민주화에 발맞춰 교육 현장을 개선하는 데 힘썼다. 초대 전라남도 교육위원을 역임하기까지 17년 동안 교육계에 몸담았다. 삶터에서 다양한 지역 운동을 하던 중 1995년 광양YMCA 창립을 주도해 사무총장을 맡았고, 2003년에는 순천YMCA로 옮겨 한결같이 지역의 시민사회에서 땀 흘리며 일했다. ‘전남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을 지냈고, 2007년에는 전국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 대표를 맡고 있다. 학습을 즐겨하는 교사요 시민운동가로서 언제나 책가방을 들고 다니며, 전남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NGO학과)을 수료했다. "청해진 대사 장보고 논고"("창작과 비평", 1979)와 "한국 고대 아동문학론"("아동문예", 1980)을 발표한 이후 여러 지면에 많은 글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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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1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12쪽 | 140*200*20mm
ISBN13
9788990816597

책 속으로

1996년 8월 역사적인 ‘동천 하류의 자연생태계를 보존하고자 하는 순천만 지키기 시민위원회’가 결성됐다. 순천만 지키기 시민위원회는 홍보 포스터 2천 장과 전단 1만 장을 발행해 널리 알리고 시민의 서명을 받았다. 활동가들은 신문, 라디오, TV 등 지역과 중앙 언론을 통해 동천 하류의 갈대밭과 갯벌 살리기를 호소했고, 여름이 가는 줄도 모르고 사람과 조직을 찾아다니며 땀을 흘렸다. 그 결과 순천만은 전국적으로 이름이 알려졌고, 환경부는 9월 5일 순천만을 갯벌 보존 예정지로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 순천만 지키기, p.45

2004년 시민단체는 ‘조례저수지 호수 공원화 실현을 위한 순천 시민행동’을 결성하고, 저수지 전체의 공원화를 요구하며 둑길에서 시민한마당을 펼쳤다. 이어서 시민이 땅 한 평씩을 사서 기부하자는 내셔널트러스트 운동 발대식을 하며 10만 원 이상 기부자 350여 명을 확보했다. 6월 30일, 시장은 순천포럼에 나와서 조례저수지 전체를 호수 공원으로 하겠다고 발표했다. 드디어 제대로 된 공원 하나 갖지 못한 신도심 주민에게 조례저수지는 자연 생태계 그대로 안기게 됐다. --- 저수지를 호수 공원으로 삼기, p.65

문제가 드러난 2004년 2월부터 2006년 12월 28일 ‘화상 경마장 저지 축하 시민한마당’까지 3년, 그 동안 범대위에는 시민사회의 다양한 조직이 단계마다 참여하며 힘을 더했다. 정부 기관이 적법하게 사업을 진행하는 힘은 강했지만, 지역사회 구성원을 무시하고 여론을 조작하며 공익을 상실한 한국마사회가 순천에 뿌리내리는 데는 실패했다. 사행 산업을 뿌리치고 자치권을 발휘하려는 시민의 도덕성과 정의감이 승리한 것이다. --- 화상 경마장 저지, p.134

교실에서 하는 왁자지껄한 분단 학습을 벌이 윙윙거리는 것 같다하여 버즈 학습(Buzz learning)이라 한다. 그 동안 시민사회는 순천이라는 도시를 버즈 학습의 현장으로 삼았다. 풀뿌리 민주주의의 기틀을 세우며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를 이루어 가려고 시민사회의 물결이 용솟음친 것이다. 이렇게 시민의 땀과 지혜와 추억이 곳곳에 서린 도시가 어찌 살 만하지 않겠는가.

--- 살고 싶은 시민의 도시, p.193

출판사 리뷰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든 여덟 가지 방법

순천 사람들이 함께 노력해 만든 순천은 어떤 도시일까? 첫째, 순천은 자연환경을 보존하는 생태 도시다. 순천 시민은 동천 골재 채취를 막고 순천만 갈대제를 열어 아름다운 순천만을 지켜냈고, 조례저수지 개발을 막아 자연녹지로 보전하게 만들었고, 벽화를 그리고 풀벌레 축제를 열어 동천을 시민의 휴식처로 만들었다. 둘째, 순천은 교육 문화 도시다. 청소년이 축제의 주인으로 나서는 생동감 있는 청소년 축제의 도시고, 평등한 교육 문화를 위해 고등학교 입시 평준화 도입에 힘썼고, 화상경마장 입점을 결사적으로 막아냈다. 셋째, 순천은 민관이 협력하는 살고 싶은 도시다. 주민자치 운동과 그린순천21은 시민사회와 지역의 여러 동네에 깊은 울림을 가져다주었다.

우리가 사는 지역을 변화시키려면 적지 않은 진통을 거쳐야 한다. 그리고 누군가 기록해야 한다. 오랜 기간 이어진 갈등과 대립을 극복하고 순천을 살고 싶은 도시, 살 만한 고장으로 만든 지역 주민의 땀과 지혜를 담은 기록을 이 책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추천평

지역은 진보의 산실처럼 보이지만 매우 많은 갈등 요소가 혼재되어 신음하고 투쟁하는 곳입니다. 시장과 국가가 만나고 개인과 지구가 대면하면서 과거와 미래를 저울질해야 하고, 어느 것 하나 가릴 수 없는 적나라한 곳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역은 가장 애틋한 인간애가 피어나는 희망의 땅이기도 합니다. 이런 삶의 현장에서 어떻게 아름다운 서정시가 빚어질 수 있는지를 모른다면 시민사회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순천은 그런 해답을 찾는 사람들에게 이정표이자 위안입니다. 지역 안에서 생활하는 삶 그 자체가 시민운동이라는 사실을 가장 진솔하게 보여 주는 본보기가 있어서 그렇습니다. 이 책에는 순천 시민사회의 드라마가 전하는 진한 감동과 재미가 있습니다.

박재창 (숙명여자대학교 정치행정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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