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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면서 ― 축제를 만드는 사람들, ‘지역다움’을 찾아 나서다
1장Ⅰ 축제와 지역다움 1. 넘치는 축제, 지역의 욕망 축제는 많지만 좋은 축제는 적다 | 지역의 욕망과 희망 2. 지역다움에 대한 생각 지역문화에 대한 몇 가지 오해 | 지역이 지역답기 위한 문화적 길 찾기, 지역다움 30년 3. 방어축제와 다움의 만남 다움과 제주가 만나다 | 최남단방어축제와 다움이 모슬포다움을 찾다 2장Ⅰ 축제다움, 최남단방어축제 2001년에서 2008년까지 1. 최남단방어축제, 모슬포항, 대정읍 11월, 모슬포항이 들썩거린다 | 모슬포의 거센 바람을 닮은 최남단방어축제 | 거센 바람이 만든 풍부한 먹거리와 생활 문화 | 제주의 바람 맛이 궁금하면 송악산에 올라서자 | 알려지지 않은 보물섬, 가파도 | 아픈 역사와 일상적인 삶이 공존하는 모슬포 2. 28만 명 ― 축제는 계속된다 모슬포 청년들, 결의를 다지다 | 1회부터 5회까지, 관광객 4만 5000명부터 28만 명까지 | 최남단방어축제 최대의 위기, 그러나 축제는 계속된다 3. 축제는 축제일 뿐 ― 질적 도약을 위한 모색 힘 다지기 | 2007년 12월, 최남단방어축제 컨설팅 | 최남단방어축제 제1의 목표는 무엇인가 | 누구를 위해 누가 만드는 축제인가 |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은 잘 기획되었는가 | 겨울엔 방어다, 축제를 기억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자 | 방어처럼 펄떡펄떡 살아 숨 쉬는 축제 분위기를 만들자 | 축제조직의 실무 역량, 축제에 대한 안목을 키우는 것부터 시작하자 | 지역 주민과 함께 호흡하는 방어축제를 만들자 4. 2008년 제8회 최남단방어축제, 깊숙이 들여다보기 모슬포다움을 찾자 | 방어와 모슬포의 독특한 자연환경과 역사가 결합된 축제 | 최강의 설문조사단을 만나다 | 직접 참여하고 즐기고 신선한 먹거리를 먹을 수 있는 축제 | 지역 공동체들이 다양하게 참여하는 축제 | 관광객들은 방어축제를 어떻게 느낄까 | 자원봉사 활동을 하는 주민은 무엇을 느낄까 | 축제 운영위원들이 꾸는 꿈 3장Ⅰ 모슬포다움, 방어축제의 꿈 1. 대정읍에 관광객 20만 명이 오는 때는 방어축제뿐 2. 모슬포는 자연산 활어의 고장이다 3. 대정읍은 뛰어난 관광지다 4. 지역민의 공감과 동기부여가 필요하다 5. 방어축제와 지역 주민들은 서로 상부상조하는 관계다 6. 척박한 지역의 꿈, 최남단방어축제 ― 김형석 7. 지금, 방어축제에게 필요한 것 ― 강준혁 사진 이야기 모슬포 방어를 맛있게 먹는 요리법 Ⅰ 방어축제에서 느낄 수 있는 방어 맛 Ⅰ 방어축제 사무국 4인방 Ⅰ 송악산에서 바라본 100만 불짜리 풍경들 Ⅰ 보물섬, 가파도 Ⅰ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모슬포 Ⅰ 방어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거리축제 Ⅰ 어부와 해녀의 생업의 풍요와 바다의 망자를 기원하는 제주의 굿 Ⅰ 최강의 설문조사단과 만나다 Ⅰ 축제 준비 현장 Ⅰ 축제 현장 스케치 Ⅰ 지역 공동체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하는 축제 Ⅰ 축제와 관광객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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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어느 봄날이었다. 모슬포의 청년들이 모였다. 모슬포가 다시금 활기를 띠고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는 자리였다. 이 자리에서 방어축제의 첫걸음이 시작됐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닌 모슬포는 바다와 육지가 모두 비옥해 어종이 풍부하고 농산물이 풍성해 지역 경제도 매우 활성화되어 있는 지역이었다. 지역 경제를 되살릴 방법을 찾던 지역 주민들은 여러 차례 의견을 수렴한 끝에 처방을 내렸다. 바로 최남단방어축제였다. --- p.62
또 한편으로는 주민자치위원회의 중심의 축제 조직을 튼튼히 정비하고, 축제 운영의 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을 마련해야 했다. 지역 커뮤니티와 일상적이며 지속적인 관계를 만들어 지역민들과 깊이 있는 공감대를 확보하고 축제의 미래를 함께 인식해야 하는 시점이었다. --- p.28 옛날에는 모슬포 사람들을 ‘대정 몽생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방어축제를 준비하는 몽생이들도 재미있다. 미술 선생님, 수의사, 리조트 관리부장님, 횟집 사장님, 레스토랑 사장님, 회사원 등 직업도 가지가지다. 이 사람들이 모여서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만들어 간다. 이 분들은 “터무니없는 자부심과 독특한 고집과 역사성에 기인한 열정이 방어축제의 전부다”라고 말한다. --- p.40 “방어를 보급하고, 브랜드화하는 것 중의 하나로 방어에 관한 여러 가지 재미난 이야기를 만들어보는 겁니다. 비늘이 이상하다거나, 줄무늬가 이상하거나, 좀 특이한 방어를 잡으면, 이어도 앞바다를 건너온 방어라고 하는 거죠. 제주 사람들에게 이어도라는 것이 뭡니까? 이상향이고 파라다이스가 아닙니까. 그 방어를 연인들이 같이 먹으면 절대 헤어지지 않는 방어라고 한다는 거죠.” --- p.91 “모슬포가 일몰과 일출을 같이 볼 수 있는 곳으로 우리나라에서 최남단이라는 점이 가장 눈에 띄었습니다. 축제 공간을 바닷가에서 확장할 것을 제안합니다. 불꽃놀이를 할 때 불꽃을 무대가 아니라, 선상에서 쏘거나, 일몰 시간에 할 수 있습니다.” --- p.112 방어축제는 내가 본 축제 중에서 가장 열정적인 일꾼들이 만드는 축제다. 8년이나 했다면 어느 정도 매너리즘에 빠지거나 무기력한 모습을 보일 법한데 방어축제의 일꾼들은 그렇지 않았다. --- p.1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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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다움, 모슬포다움을 찾아 나선 방어의 본고장 모슬포 최남단방어축제.
방어와 모슬포의 역사, 문화와 지역 주민의 자발성이 결합된 모슬포다움! 자부심과 독특한 고집, 역사성이 지역 축제의 모범을 만들다. 11월, 모슬포항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2009년, 1년 동안 벌어지는 지역 축제는 모두 1100여 개다. 1995년 400여 개이던 것에 비하면 엄청난 증가세다. 지역 축제가 이렇게 늘어난 데는 고립된 개인을 집단으로 묶어주는 축제 자체의 힘도 있지만, 지방자치제의 실시와 함께 자치단체마다 축제를 여럿 만든 탓도 크다. 그런데 축제는 많지만 좋은 축제는 적다. 판에 박힌 프로그램을 되풀이하는 축제, 정치적 목적으로 열리는 축제, 공공 기금을 낭비하는 축제, 지역민을 소외하고 수치화된 성과만 좇는 축제 등이 대다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축제들은 축제의 효과를 경제적으로만 수치화할 뿐 축제의 주인인 지역민과 소통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런 축제와 다른 지역다운 축제가 있다. 바로 모슬포 최남단방어축제다. 방어축제는 첫 회에 4만 5000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고 1억 8000만 원 어치의 방어를 판매하더니, 7회 축제에서는 직접적 경제 이익만 14억 2500만 원을 거두며 9년 동안 성공을 거듭해왔다. 그렇지만 이런 경제적 성과가 전부는 아니다. 최남단방어축제는 다른 축제와 무엇이 다를까, 왜 지역다움을 갖춘 축제로 평가할 수 있을까. 지역 축제의 모범, ‘몽생이’의 힘으로 9년을 걸어오다 지역에는 저마다 고유한 삶과 문화가 있다. 지역다운 축제는 이 고유한 문화를 충실히 보여주어야 한다. 최남단방어축제는 축제 비수기인 11월에 열리는데다 방어 손으로 잡기 등 다른 축제에서 찾을 수 없는 즐거움과 체험을 주는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모았다. 하지만 축제를 준비하는 사람들은 축제의 성과에만 만족하지 않고 모슬포항의 문화와 역사를 알리는 프로그램을 보강했다. 알뜨르 비행장과 송악산 해안 절벽 등 일제강점기의 아픈 역사가 담긴 유적 답사 프로그램과 해녀 물질 대회와 어부와 해녀를 위한 제주도 전통굿인 요왕맞이굿과 영감놀이굿 등으로 제주 사람들의 삶을 보여주고 나누고 싶었던 것이다. ‘몽생이’는 모슬포 사람들을 부르는 별칭이다. 방어축제의 모든 과정은 바로 이 ‘몽생이’들이 주도하고 있다. 최남단방어축제로 부진하던 방어 판매율이 높아지고 관광 소득이 늘면서 지역이 널리 알려지는 효과를 경험한 주민들은, 지역에 대한 높아진 자긍심을 바탕으로 누가 시키지 않아도 무료로 때로는 자비를 들여가면서 홍보와 자원봉사에 나서 축제를 지역답게 만들고 있다. 물론 9년 동안 최남단방어축제가 성공만 거둔 것은 아니었다. 2006년 6회 축제에서는 서귀포시장과 대정읍장 등 다섯 명이 축제 현장에서 실종 또는 사망하는 사고가 벌어진 것이다. 이 사고가 전국에 알려지면서 축제가 중단될 상황이었지만 지역 주민이 마음을 모아 위기를 이겨내기도 했다. 지역다운 축제란 기회도 위기도 지역 주민과 함께하면서 만들어진다는 것을 최남단방어축제는 보여준다. 성공적인 지역 축제를 위한 축제 매뉴얼 이 책은 9년 동안 모슬포에서 열린 최남단방어축제의 모든 것을 담았다. 방어축제를 시작한 순간부터 방어축제를 이끄는 사무국 4인방 이야기, 방어축제의 먹을거리와 즐길거리, 축제의 변화를 모색하는 과정, 위기를 넘어서는 방법, 축제 평가를 위한 설문조사 방법과 과정, 축제를 이끄는 사람들과 축제 관광객·지역 주민들이 들려주는 생생한 축제 이야기 등 모든 것이 담겨 있다. 특히 다움과 함께한 최남단방어축제 컨설팅의 논의 과정과 구체적인 팁들을 자세히 실어, 지역 축제를 준비하거나 이미 축제를 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