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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글Ⅰ
1장Ⅰ 로맨스에 빠진 활동가, 속내를 드러내다 눈물 젖은 캐러멜 두 여자의 행복한 동거 가족의 재구성 ― 넉넉한 아빠, 푸근한 엄마, 깐깐한 딸 느림과 정확 ― 시간과 맞선 전쟁 40년 차이, 400년을 이어갈 관계 아줌마인 척 해봐도 아줌마 아니지 아름다운 가능성……, 주민 다음 세대를 위한 날갯짓 1퍼센트의 변화 가능성을 위한 도전 삶=사+람 2장Ⅰ 햇살 청소년들, 동네를 빛으로 물들이다 전봇대가 맺어준 인연, 햇살의 산 증인 1기 햇살의 전성기는 우리가 만들었다 ― 햇살 3기 인생 수업의 장, 햇살 햇살의 꿈, 청소년 국제 자원활동의 씨앗을 뿌린 6기 햇살 막둥이 10기, 제민을 만나다 햇살의 성장, 참여자에서 활동가로 오늘도 지지 않는 햇살, 그 눈부신 날들 3장Ⅰ 아줌마들, 놀아 봐요 ― 해오름, 세상을 움직이다 샘이 되고 픈 ‘하늘샘’ 한 그루의 나무 귀염둥이 악당 로사 한 그루의 꿈을 심은 꿈나무 홀씨 되어 날고픈 민들레 우아한 ‘오드리’ 생명의 들판에 핀 들꽃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 같은 햇빛 흐르는 강물처럼 대청마루처럼 넉넉한 마루 따로 또 같이 ― 소통과 화합 ‘해오름’의 이야기를 이어가며 4장Ⅰ 직딩들, 어깨 걸고 노래하자 ― 꿈꾼이가 부르는 신림동 아리랑 평준화된 사람들의 평준화되지 않은 꿈, 꿈꾼이 빛이 될 수 없다면 체온으로 착한 놈, 그리고 나쁜 사람 구둘방에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핀 돈꽃 꿈꾼이의 친정 엄마, 야무진 상주댁 낮은 울타리 넘은 환한 웃음 방글 어머니 꿈꾼이는 끊임없이 갈등 중이다 현명한 노인은 젊은이의 희망을 북돋운다 어느 일일부부 이야기 침과 뜸으로 깊어가는 ‘은빛교실’ 닫는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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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주민과 처음 만나는 자리는 나를 설레게 한다. ‘어떤 분일까? 무슨 사연을 간직하고 있을까? 간절함은 무엇일까? 우리는 무엇을 함께 할 수 있을까?’ 늘 많은 질문과 가능성을 품고 주민을 만난다. 주민을 알아가는 것은 삶을 배우는 것이다. 내 삶을 돌아보게 하는 거울이고,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알려주는 나침반이다. 때로는 불편함과 힘겨움이기도 하다. 우리가 할 수 없는 것이 많을 때는 무기력함을 느끼기도 하고, 좀 다르게 살았으면 하는 우리의 기대하고 다르게 살아가는 주민들을 보면 답답하기도 하다. 그러나 우리가 만난 ‘그이’와 ‘언니’처럼 자신 안에서 출발해 스스로 삶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을 보면 힘이 솟는다. --- p.47
어른은 아이들과 노는 것을 너무 간단한 일로 생각해요. 아이들에게는 얼마나 중요한 일인데……. 우리는 꼬맹이들과 뭘 하고 놀까 고민하면서 책임감을 가지고 의식적으로 ‘놀아줘야’ 해요. --- p.110 어떤 때는 한 몸처럼 같이 지내다가 성장하면 또 각자 뿔뿔이 흩어지고, 서로 지지하고 격려할 때는 세상에 둘도 없는 아군이다가 성장하면 자신의 길을 가기 바빠 또 각자의 생활을 하는 게 해오름의 생태다. 따로 또 같이 가는 것이 우리의 모습이라고 할까? 처음엔 참여자로 지지와 격려를 받다가 기획자로 성장하고, 그 다음에는 활동가가 되어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것이 해오름의 모습이다. --- p.1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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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이웃들의 풀뿌리 주민운동 보고서
서울시 관악구에서 저소득층 복지 활동을 하는 ‘관악사회복지’는 지난 2006년부터 회원이 참여해 재정을 늘리는 모금을 진행했다. 누군가 단체를 홍보하는 전단지에 꽃씨를 붙이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홍보를 시작한 뒤 회원은 200여 명, 후원 계좌는 380여 개 늘었다. 2008년 10월 아름다운재단이 시상한 ‘풀뿌리 우수 모금 사례’에 선정된 관악사회복지는 지역 공동체 주민들이 건강하게 소통하는 방식을 보여주는, 풀뿌리 주민운동의 살아 있는 교과서다. 1995년부터 관악사회복지를 만들어왔고 함께 만들어가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책으로 묶여 나왔다. 관악구라는 지역을 배경으로 해서 인간적 흠결이 너무나 많은 우리의 모습, 지지고 볶고 신나게 활동하다가도 내 맘을 몰라줘 속상해하는 이야기, 여럿이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빚어지는 잡음, 다시 다독이고 격려하며 의지를 다지는 모든 과정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이런 사람 만나봤어?』는 이런 과정을 기록한 풀뿌리 주민운동 보고서다. 풀뿌리 복지운동을 벌이는 ‘이런 사람’들, 만나볼 사람! 청소년 모임 ‘햇살’, 여성 모임 ‘해오름’, 직장인 모임 ‘꿈꾼이’, 푸드뱅크 자원활동가 모임, 건강지원네트워크, 이웃사랑방 자원활동가 모임……. 관악사회복지는 지역사회 곳곳에 뿌리내리며 활동하는 풀뿌리 조직이다. 모든 구성원이 참여해 활동하고 그 속에서 사람들의 변화를 함께 추구하는 주민운동 조직이다. 그리고 가난하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그치지 않고 복지제도나 사회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복지운동 조직이기도 하다. 동네 사람들, 우리 이웃의 변화와 성장에 주목하는 것이 관악사회복지의 존재 이유이자 활동의 방식인 것이다. 1장은 지난 13년간 관악사회복지에서 활동을 한 한재랑이 썼다. 철없는 새내기 활동가로 시작해 오랜 시간 관악사회복지와 함께하면서 겪은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솔직하게 기록했다. 2장은 청소년 모임 ‘햇살’의 이야기를 현직 고등학교 도덕 교사인 박영하가 인터뷰를 바탕으로 구성했다. 어린이들을 위한 햇살학교, 독거노인 음식 배달과 청소년 국제 자원 활동 등 교사의 눈으로 바라본 청소년과 청소년들 자신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3장은 지역 여성들을 위해 창조성 훈련을 하고 있는 여성모임 ‘해오름’ 아줌마들의 이야기를 김의인이 썼다. 전업주부로 살아가던 아줌마들이 세상에 다시 발을 내밀고 관계 맺으면서 경험한 생생한 이야기들이다. 4장은 직장인 모임 ‘꿈꾼이’의 이야기를 윤홍용이 썼다. 지역 어른신들을 위한 ‘은빛교실’을 통해 직장인들이 매주 토요일 독거 어르신들을 만나면서 삶을 나누고 공감하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