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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들어가며
어느 날, 그 사람이 찾아왔다 ― ‘아름다운 농장 만들기’를 아십니까 Part 1. 누구나 좋아하는 조경 1장 조경을 아시나요 ― 조경으로 풍경 보기 2장 무엇이 아름답나요 ― 아름다움을 보는 우리의 자세 3장 배우면서 만들어요 ― 조경이 만드는 아름다운 경관 4장 풍경 한 번 보실까요 ― 우리 조경의 아름다움 Part 2. 아름다운 축산 농장 5장 원래부터 아름다운 농장 ― 풍경을 보는 우리의 시선 6장 바깥부터 봐야 하는 풍경 ― 터잡기가 조경의 시작 7장 농장에는 지금 이런 아쉬움이 ― 많으면 부담스런 풍경 8장 마음부터 아름다운 우리 농장 ― 경관에 담은 속마음 9장 체험하면 냄새마저 즐거워요 ― 즐기면서 배우는 장소 Re-Intro. 다시, 들어가며 어느 날 내가 찾아간다 ― ‘아름다운 풍경’을 아십니까 도와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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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농장 만들기 사업은 궁극적으로 “냄새나고 지저분한 농장을 깨끗하고 아름답게 만들어 축산업을 지속 가능한 산업으로 발전시키고,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 농촌 생활환경을 개선해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들”려고 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여기에 환경의 개선은 필수였고, 축사를 청결히 관리하고 좀더 위생적인 농장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조경을 충분히 하는 게 중요했던 것이다. --- p.19
조경이란 그저 경관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즐길 만한 경관, 아름다운 경관을 만들려고 하는 것이다. 경관을 애써 만들었는데 오히려 전보다 못하다면 그것은 잘 된 조경이 아니다. 조경이란 아름답다는 가치가 가미된 경관 만들기에 다름 아니기 때문이다. --- p.47 길게 보면, 전문적 조경으로 만드는 농촌 풍경, 그 단기적인 화려한 단맛보다는 농민 손으로 만드는 농촌 풍경, 그리고 그것의 조력자로서 조경이 지금 우리 지역에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조경으로 환경을 개벽하려는 생각보다는, 우선 내 주변의 환경을 이해하고 풍경을 이해하게 도와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럼으로써 그냥 두면 사라지거나 잊힐 지역만의 풍경을 발견해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지역 스스로 생기도록 도와야 한다. --- p.2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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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제 지역 농장을 갈 때마다 그 농장만의 ‘아름다운 풍경’이 무엇인지 물을 생각이다.
물음은 답이기도 해서 현장에서 보는 풍경 속에 이미 답이 있을 것이다. 그 답을 잘 모른다면 어떻게 살아오셨는지 그것부터 다시 묻고, 농장의 아름다움을 함께 둘러볼 것이다.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목장 푸르른 초원이 펼쳐진 아름다운 전원 풍경을 보면 저런 곳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런 목가적 풍경과 거리가 멀다. 지독한 악취와 소음, 분뇨와 폐수로 오염된 하천으로 상징되는 축산 농장은 지금 우리의 시야에서 사라져버렸다. 이른바 혐오 시설의 딱지를 붙인 채 구석으로 밀려난 농장에서, 농부들은 여전히 우리의 먹을거리를 열심히 키우고 있다. 벼랑 끝에 내몰린 한국 농촌이 맞닥뜨린 또 다른 풍경이다. 그리고 이런 답답한 풍경을 보다가 조경(造景)을 수단으로 삼아 이 문제를 풀어보자고 발 벗고 나선 사람이 있다. 젊은 조경학자의 쉽게 읽는 조경학 강의 우리는 흔히 조경을 화단 가꾸기나 나무 심기 정도로 이해한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인 조경학 연구자 안명준은 조경에 대한 이런저런 오해들에 큰소리로 항변하지 않고 조경의 의미와 중요성을 차분히 설명해준다. ‘아름답다는 가치가 가미된 경관 만들기’로 조경을 정의한 저자는, 조경의 사회문화적 의미와 함께 동서양의 역사적 사례를 통해 조경, 경관, 풍경, 아름다움 등의 개념을 먼저 설명한 뒤, 우리 주변의 실제 조경 사례를 통해 아름다운 조경이란 무엇인지 알려주고 있다. 경기도 지역 농가를 대상으로 하는 ‘아름다운 농장 만들기’ 사업에 참여해 2008년 한 해 동안 9개 시·군, 62개 농가를 방문해 현장을 답사하고 조경을 자문한 저자는, 그 과정 속에서 갈무리한 자료를 바탕으로 주위 환경과 어울리고 사람들을 편안하게 해주는 조경이 무엇인지 사례를 들어 쉽게 보여준다. 아름다운 풍경은, 장소가 지닌 독특한 개성에 사람이 얼마나 잘 적응하며 사느냐 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농장 조경에 관련되어 표준이 될 만한 개념과 원칙과 아이디어들을 우리 집 조경에도 쓸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장소에 적응한 풍경이 아름답듯이 우리 주변 환경에 녹아든 조경은 아름답다. 그렇게 지역은 아름다운 농장을 품고 아름다운 농장은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 때, 우리의 삶도 아름다워질 것이다. 지역을 살리고 환경을 가꾸는 아름다운 풍경목장 길라잡이 이 책은 크게 네 부분으로 나뉜다. 먼저 ‘Intro. 들어가며’에서는 이 일을 시작한 동기와 문제를 발견하는 과정이 설명된다. 어느 날 저자의 연구실을 찾아온 공무원이 친환경 축산에 대한 의지를 밝히고 도움을 요청하면서, 그 성실함과 절박함에 매료된 저자가 조경 자문을 시작한다. ‘Part 1. 누구나 좋아하는 조경’에서는 조경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축산 농장의 경우에 조경과 관련된 개념과 사례에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본다. 개별 농장의 경관을 분석하고 개선 사항을 자문하는 데 필요한 조경 개념을 이해함으로써 자신만의 경관을 조성하고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이 부분의 목적이다. ‘Part 2. 아름다운 축산 농장’에서는 조경의 기본 개념과 방법을 토대로 좀더 구체적으로 농장 조경의 방법과 사례를 살펴본다. 조경이 대상지의 특색을 충분히 발견하고 발전시키는 행위라고 할 때, 농장의 조경은 거기에서 출발해 개별 농장의 아름다움을 충분히 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현장답사와 조경계획안을 작성하는 과정을 소개하고 개별 농가에서 실천할 수 있는 내용을 살펴본다. 구체적인 농장의 사례를 살펴봄으로써 원래부터 농장의 무엇이 아름다웠고 무엇을 더 활용하고 개발해야 하는지 설명한다. 이 과정에서 저자의 활동과 제안, 학생들의 계획과 설계 결과 등을 자세히 설명해 다양한 조경 방법들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준다. ‘Re-Intro. 다시, 들어가며’에서는 한 해의 활동을 마무리하면서 느낀 과제를 제시했다. 이런 활동은 꾸준히 이어지는 게 중요하다. 몇 차례 교육과 지도를 하는 것만으로는 바쁜 농가에 조경과 관련된 새로운 의식이 형성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몇 가지 필요한 활동을 앞에서 다루지 않은 다른 농장 사례를 통해 정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