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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송춘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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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곤조곤 들려주고 강렬하게 보여 주고!
작가 송언은 마치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해 주는 것처럼 ‘이랬대요, 저랬대요’ 하며《혹부리 할아버지》를 풀어냅니다. 어릴 적 부모님이 듣고 자란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조곤조곤 들려주는 듯한 문체는 오래 전부터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오는 옛이야기의 특징을 잘 살리고 있습니다. 《혹부리 할아버지》는 이형진 화가의 그림을 만나 한층 강렬해지고 생생해졌습니다. 필름에 검정 아크릴 물감을 칠한 후 스크래치한 기법은 흑백 판화 느낌을 줍니다. 콜라주를 이용한 강렬한 바탕은 글의 분위기를 한층 더 살려 줍니다. 또 신비한 힘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노래를 즐길 줄 아는 인간적인 모습의 도깨비들과 착한 혹부리 할아버지, 욕심쟁이 혹부리 영감의 표정이 과감하고 과장된 표현으로 생생하게 살아났습니다. 옛이야기에는 우리 노랫가락이 제격! "사람이 살면은 몇 백 년이나 살더란 말이냐. 살아 있을 적에 신나게 놀아나 보세. 헤~" 무서운 도깨비들을 웃고 울게 만든 혹부리 할아버지의 노랫가락을 살펴보면 절로 흥이 납니다. ‘육자배기’부터 ‘심청가’, 그리고 ‘흥부가’의 한 대목인 놀부 심술 타령까지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우리 민요와 판소리를 혹부리 할아버지의 노래에 담았습니다. 때론 흥겹고 때론 애절한 우리 가락의 묘한 매력에 도깨비들처럼 흠뻑 취할 수 있을 것입니다. 코가 길게 늘어난 욕심쟁이 혹부리 영감? 일반적으로 알려진 욕심쟁이 혹부리 영감의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혹을 떼기는커녕 남은 볼 따귀에 혹 하나를 더 붙이게 되지요. 하지만 ‘옛날옛적에’의 혹부리 영감에게는 시련이 한 가지 더 있습니다. 바로 화가 난 우두머리 도깨비가 혹부리 영감의 코를 잡고는 이렇게 주문을 외운답니다. “백 배 늘어나라! 천 배 늘어나라!” 새로운 뒷이야기로 내용이 한층 풍부해진《혹부리 할아버지》! 혹 두 개도 모자라 땅바닥에 닿을 만큼 길게 늘어난 코까지 갖게 된 욕심쟁이 혹부리 영감 이야기가 궁금하다면…《혹부리 할아버지》를 펼쳐 보세요! 혹 떼려다 혹 붙이다 옛말에 ‘혹 떼려다 혹 붙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기의 부담을 덜려다 다른 일까지도 맡게 된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인데, 바로《혹부리 할아버지》에서 생긴 말이랍니다. 《혹부리 할아버지》는 주로 우리나라의 중부 지방에서 전해 내려오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초등학교 2학년 ‘말하기 · 듣기’ 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유명하지요. 마음씨 착한 혹부리 할아버지는 혹 떼고 부자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욕심쟁이 혹부리 영감은 그만 혹 하나를 더 붙이고 말았습니다. 우리 어린이들도 괜한 욕심으로 혹 떼려다 혹 붙이는 일을 겪지 않기를 바라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