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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보랏빛 양산이 날아오를 때
알키 지정지혜 그림
창비 2008.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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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어디, 이야기를 시작해 볼까
2. 세발자전거, 빅토리아 그리고 나
3. 우리 집
4. 작은아버지네
5. 리처드 씨와 파리스 씨
6. 양치기 노릇밖에 더 하겠니
7. 비쩍 마른 암소들
8. 프리키아 사과와 브누아
9. 롤러스케이트
10. 우리 함대의 자존심, 그리고 감옥
11. 광견병에 걸리면……
12. 영혼
13. 8월 15일 그리고 볼거리
14. 리처드 씨는 누구였을까?
15. 아가와 안티고네
16. 연보랏빛 양산
17. 맺음말 대신에

옮긴이의 말

저자 소개 2

Alki Zei

1925년 아테네에서 태어났다. 현실주의 문학에 뿌리를 둔 동화와 소설, 희곡 등을 두루 써왔으며, 오늘날 그리스 문학계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작가다. 알키 지 작품들에는 전쟁과 독재를 겪으면서도 민주화를 이뤄온 그리스의 현대사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 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을 담은 작품들로 유명하며, 특히 어린이문학에서는 불문율처럼 다루지 않던 정치 · 사회 · 역사적 현실과 주제를 과감하면서도 문학성 짙게 형상화한 작품들로 세계적인 인정을 받아왔다. 비판적인 어조로 아픈 현대사를 짚으며 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을 드러내면서도 삶에 대한 긍정과 유머를 잃지 않고, 그럼으로
1925년 아테네에서 태어났다. 현실주의 문학에 뿌리를 둔 동화와 소설, 희곡 등을 두루 써왔으며, 오늘날 그리스 문학계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작가다. 알키 지 작품들에는 전쟁과 독재를 겪으면서도 민주화를 이뤄온 그리스의 현대사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 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을 담은 작품들로 유명하며, 특히 어린이문학에서는 불문율처럼 다루지 않던 정치 · 사회 · 역사적 현실과 주제를 과감하면서도 문학성 짙게 형상화한 작품들로 세계적인 인정을 받아왔다. 비판적인 어조로 아픈 현대사를 짚으며 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을 드러내면서도 삶에 대한 긍정과 유머를 잃지 않고, 그럼으로써 어린이 독자에게 폭넓게 호응받고 문학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아온 것이다.

대표작으로는 『니코 오빠의 비밀』(Wildcat under Glass), 『페트로스의 전쟁』(Petros' War), 『연보랏빛 양산이 날아오를 때』(L'ombrelle Mauve), 『용이 걸어오는 소리』(The Sound of the Dragon's Feet) 들이 있으며, 『니코 오빠의 비밀』과 『페트로스의 전쟁』 『용이 걸어오는 소리』로 미국에서 해마다 가장 우수한 어린이책 번역본에 주는 밀드레드 배첼더 상(Mildred L. Batchelder Award)을 세 차례나 받았다. 이 가운데 그리스의 독재정권 시대를 배경으로 소녀의 성장을 그린 『니코 오빠의 비밀』이 창비에서 1985년에 출간돼 그동안 많은 독자에게 사랑받아왔다. 이번에 출간되는 『연보랏빛 양산이 날아오를 때』는 그리스가 독일과 전쟁하기 전 1940년대 격변기 속에서도 결코 생생함을 잃지 않는 아이들 모습을 유머 가득한 말썽담으로 담아냈고, 『용이 걸어오는 소리』는 1890년대 혁명 전 러시아를 무대로 하지만 그리스의 1936년 메탁사스 장군 독재와 1967년 군부 쿠데타, 1973년 아테네산업대학 학생들의 반독재 시위가 반영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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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정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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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태어나 자랐고, 대학에서 만화예술을 공부했습니다. 그림책을 만들면서 그림으로 아이들과 소통하는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호프가 여기에 있었다』, 『일 층 친구들』, 『혼자되었을 때 보이는 것』, 『생각한다는 것』, 『탐구한다는 것』, 『구스범스 호러특급 시리즈』, 『몬스터 바이러스 도시』, 『보이지 않는 적』, 『룰레트』, 『골목에서 소리가 난다』, 『연 보랏빛 양산이 날아오를 때』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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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정혜용
서울대 불어불문학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빠리3대학 통번역 대학원에서 번역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출판 기획ㆍ번역 네트워크 '사이에' 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도시의 레오 시골의 레오』 『감옥에서 쓴 편지』 『단추전쟁』 『마르틴과 한나』 들을 우리말로 옮겼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4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295쪽 | 514g | 152*225*20mm
ISBN13
9788936442408

줄거리

이야기는 쌍둥이 소년 둘이 외할머니 집에 주말을 보내러 오는 것으로 시작한다. 잠자리에 든 손자들이 할머니한테 재미난 얘기 좀 해달라고 졸라댄다. 할머니는 어린 시절, 자신의 쌍둥이 남동생들과 이웃들이 보낸, 그 아련한 여름을 추억한다.
레프티(어린 시절의 할머니. 때는 1940년대)는 상상력이 풍부하고 지적 호기심이 강한 열한살 소녀로, 여자는 교육받을 필요가 없다는 가부장적인 아빠와 대립한다. 대책 없는 말썽쟁이 쌍둥이 동생들의 사고 뒤치다꺼리도 해야 되고 집안일도 도와야 되는 처지라 레프티는 어려움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레프티한테는 부잣집 손녀인 빅토리아라는 친구가 있는데, 빅토리아의 할머니가 가진 연보랏빛 양산이 레프티와 동생들의 눈길을 끈다. 그 양산을 뒤집어 거기에 고양이를 태워 나무 위에서 떨어뜨리면 근사한 낙하 놀이가 될 거라는 생각에 호시탐탐 양산을 노리는 아이들. 그러나 빅토리아의 할머니는 워낙 무서워 일이 쉽지 않다. 한편 레프티는 자기 얘기에 귀를 기울여주고 모험가적 기질이 넘치는 작은아버지를 좋아한다. 동생들은 옆집에 사는 리처드 씨를 좋아해서 부모님 몰래 개구멍을 통해 놀러 갔다 와서는 레프티한테 여러 이야기를 들려주곤 한다. 레프티네 윗집에 사는 마르쎌 아저씨는 프랑스에서 온 교수로, 어느 날 조카 브누아를 데려와 돌본다. 브누아는 부모가 레지스땅스라 삼촌한테 맡겨진 것. 침착하고 상냥한 브누아와 보내는 여름은 길고 즐겁다. 작은아버지네 집이 2차세계대전의 여파로 파산하고 브누아의 부모가 죽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슬픈 일도 일어나지만, 아이들은 크고 작은 말썽을 이어가며 우정을 쌓는다. 그러다 여름이 끝나갈 즈음, 가까스로 연보랏빛 양산을 훔친 아이들은 낙하 놀이를 하려고 한 나무가 베어져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자, 정원에 큰 바구니를 놓고 들어가 앉아서 눈을 감고 자기들이 기구를 타고 날아다니는 양 상상 속 여행을 하며 논다. 물론 그 장면을 본 아빠한테는 혼쭐이 나지만……
어린 시절 회상에서 현실로 돌아온 할머니와 쌍둥이 손자들. 컴퓨터게임(서로 등을 돌리고 앉아 몇 시간이고 한마디도 하지 않는 고독한 놀이)만 하는 손자들 때문에 화가 난 할머니는 아이들이 "레프티!" 하고 부르는 소리에 정신이 번쩍 든다. 그 옛날 브누아는 아주 심각한 얘기를 꺼낼 때만 할머니를 '레프티'라고 불렀다. 이를테면 "레프티, 우리 결혼할까?" 레프티는 브누아와 결혼했고, 쌍둥이 손자의 할아버지는 바로 브누아일 것이란 점이 암시되는 가운데, 아이들은 할머니한테 그 옛날 장난과 놀이로 가득했던 유명한 여름 이야기를 다시 들려달라고 조르며 이야기는 끝난다.

출판사 리뷰

그리스에서 국민 작가로 존경받는 알키 지(Alki Zei, 1925~ )는 대표작 『니코 오빠의 비밀』에서 '동화'에 대한 통념을 깨고 독재와 민주주의에 대한 이야기를 설득력 있게 그려내 국내에서도 오랫동안 큰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5월 어린이날에 즈음하여 이 작가의 장편동화 두 편이 창비에서 새로 나왔습니다. 정치?역사 현실을 문학성 짙은 동화로 형상화하는 작가의 특장이 발휘된 『용이 걸어오는 소리』와, 작가의 새로운 면모가 한껏 담긴, 그야말로 깔깔대며 읽다가도 가슴 한켠이 잔잔해지는 동화다운 동화 『연보랏빛 양산이 날아오를 때』를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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