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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 청소년 문학

책소개

저자 소개 2

쿠마가이 타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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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tsuya Kumagai,くまがい たつや,熊谷 達也

1958년 미야기현 센다이시에서 태어났다. 1997년 『우엔카무이의 손톱』으로 제10회 소설 스바루 신인상을 수상했고, 2000년 『표박의 어금니』로 제19회 아사다 지로 문학상을 수상했다. 2004년 『해후의 숲』으로 제17회 야마모토 슈고로 상과 제131회 나오키상을 일본사상 처음으로 함께 수상했다. 이 외의 저서로는 『산세향』, 『상극의 숲』, 『회향』, 『무지개 색으로 랜드스케이프』등이 있다.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이자 에세이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스타벅스 일기』, 『번역에 살고 죽고』, 『혼자여서 좋은 직업』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집으로 가는 길』, 『소중해 소중해 나도 너도』, 『말해 봐 말해 봐 너의 기분을』, 『작고 작고 큰』, 『초밥이 옷을 사러 갔어요』 등과 「위기 탈출 도감」 시리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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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8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71쪽 | 439g | 138*206*30mm
ISBN13
9788952752970

책 속으로

“놈들의 코를 납작하게 해 줘야지.”
유키히로가 말한 ‘놈들’은 노리오라기보다는 어른 대표인 선생님들이라는 느낌이 강했다. --- p. 272, 323

그렇지만 누마쿠라 아저씨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생각도, 도움을 줄 생각도, 지혜를 빌려 줄 생각도 없었다. 결국 우리 스스로 생각해서 어떻게든 하라는 것인데, 나는 누마쿠라 아저씨 같은 사람이 진짜 어른이란 사실을 나중에야 깊이 깨달았다. 아이들 세계의 일에는 절대 참견하지 않는다. 그러나 아이들이 나쁜 쪽으로 갈 때는 단호히 나무란다. 간단한 것 같지만 아주 어려운 일이다. --- pp. 294~295


결국 우리의 정의가 이겼는지 졌는지는 모른다. 아니, 원래 정의는 승부가 아니라, 끝까지 정의를 지키려고 노력했느냐 못 했느냐가 문제일 뿐인지도 모른다. 정의를 믿을 수 있는가 없는가가 전부라고도 생각한다.

--- p. 358

줄거리

초등학교 5학년인 가즈야는 학원 강사인 아버지를 따라 작은 시골 마을에서 센다이 시로 이사한다. 도시로 이사 가게 되어 몹시 설렜다가, 자신의 집이 강가에 있는 초라한 집 다섯 채 가운데 하나라는 사실에 몹시 실망한다. 그래도 이웃에 사는 유키히로와 나오미가 같은 반인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며 서서히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 가려고 한다. 그런데 가즈야는 얼마 지나지 않아 유키히로와 나오미가 반에서 겉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게 된다.
가즈야가 살고 있는 ‘에다 마을’은 스트리퍼나 야쿠자들이 사는 곳으로, 에도 시대부터 천민들이 살았다. 이제는 신분제도가 없어졌다고는 하지만, 사람들의 마음속에 차별 의식이 뿌리 깊게 남아 있었던 것이다. 아이들은 에다 마을에 사는 유키히로와 나오미를 집단으로 따돌리고, 이 두 친구와 친하게 지내기로 한 가즈야까지 심하게 괴롭히기 시작한다.
친척 사이인 유키히로와 나오미는 아이들이 가즈야까지 심하게 괴롭히자 가즈야에게 자신들과 놀지 말아 달라고, 괜찮다고까지 말한다. 그러나 가즈야는 ‘정의’를 배신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이 문제를 헤쳐나가기로 한다. 가즈야는 학급회의 시간에 ‘차별하지 말자.’는 발언을 했다가 선생한테 무시당한다. ‘에다 마을’ 차별은 있지도 않은데 무책임한 발언을 했다는 것이다. 가즈야는 학교 신문에 ‘에다 마을’ 차별에 대한 기사를 실으려 했지만, 학교 선생들이 삭제해 버린다. 가즈야는 이 문제가 아이들 사이의 ‘집단 따돌림’만의 문제가 아니라, 어른들의 편견, 더 큰 ‘사회적 문제’임을 깨닫게 된다. 어른들은 단지 ‘긁어 부스럼’을 만들고 싶지 않은 것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따돌림과 구타가 심해지는 가운데, 가즈야는 유키히로와 나오미와 함께 ‘에다 마을 차별’에 대한 전단지를 만들어 옥상에서 뿌린다. 아이들과 선생님, 마을 사람들까지 나와서 전단지를 주워 읽는다.
그 뒤로,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여름방학이 시작이 되었고, 2학기에는 학교 생활이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다. 그러나 가즈야는 ‘정의’란 이기고 지는 문제가 아니라, ‘정의’를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믿는다. 방학이 시작된 지 얼마 안 되어, 가즈야는 다른 도시로 선생 발령은 받은 아빠를 따라 이사를 가게 된다. 이사 가기 전날, 가즈야와 유키히로, 나오미는 강가에서 칠석 장식을 만들고 불꽃놀이를 하며 송별회를 한다.

출판사 리뷰

집단 따돌림의 원인을 아이들의 세계에만 한정 짓지 않고
기성세대의 문제점과 사회적 책임을 함께 짚어 낸 문제작!


이 작품은 교실에서 벌어지는 집단 따돌림의 잘못을 아이들에게 두지 않고, 어른들의 편견과 사회적 차별에 무게를 싣고 있다. 주인공 가즈야와 유키히로와 나오미가 집단 따돌림의 실질적 주범을 찾아가는 과정이 매우 흥미롭게 펼쳐지며, 아이들이 맞서야 할 집단은 같은 반 친구들이 아니라 기성세대가 가진 차별 의식임을 깨닫고,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평화롭게 벌이는 시위가 흐뭇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한다.
집단 따돌림에 동참하지 않기 위해, 눈앞에 날아오는 주먹도 마다하지 않은 주인공의 용기 그리고 사회적으로 소외된 아이들의 우정이 매우 감동적으로 그려진 작품이다. ‘어른은 아이들의 거울’이라는 무거운 진실을 담고 있는 소설이자, (승패 여부와 상관없이) 정의를 끝까지 지키고자 하는 의지가 중요함을 깨달아 가는 열두 살 아이들의 멋진 성장 소설이다. 일본에서 나오키 상과 야마모토 슈고로 상, 스바루 신인상 등을 휩쓴 작가의 작품으로, 감동과 웃음과 통쾌함이 살아 있는 통찰력 넘치는 소설이다.

어른은 아이들의 거울
가즈야가 새로 이사 온 ‘에다 마을’은 스트리퍼나 야쿠자들이 사는 곳으로, 에도 시대부터 천민들이 살았다. 이제는 신분제도가 없어졌다고는 하지만, 사람들의 마음속에 차별 의식이 뿌리 깊게 남아 있다. 친구들은 유키히로와 나오미가 바로 이 ‘에다 마을의 아이’라는 이유로 무시한다. 기성세대의 차별 의식과 사회적 편견이 고스란히 아이들 세계에 축소판으로 형성된 경우다. 가즈야는 ‘에다 마을의 아이’와 친하게 지내면서 반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한다. 그러나 가즈야는 자신이 싸워야 할 궁극적인 상대는 같은 반 아이들이 아니라는 점을 깨닫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집단 따돌림과 차별은 싸우는 상대가 다르다. 집단 따돌림은 만약 싸울 용기를 쥐어짤 수 있다면 (그 자체가 거의 불가능에 가깝지만), 싸우는 상대는 직접 따돌림을 하는 사람으로 끝난다. 그러나 따돌림이 아니라 차별이 되면 이야기는 복잡해진다. 겉으로 드러난 적은 싸움에 직접 관련된 당사자여도 정말로 싸워야 하는 상대는 그 배후에 있다. 그때 나와 유키히로, 나오미가 싸워야 할 상대는 노리오와 요시코가 아니라, 어른이 만들어 놓은 사회였다. 집단 따돌림의 원인을 아이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문제로만 보지 않고, 기성세대와 사회의 문제점을 함께 짚어 보려고 한 작품이다.

진정한 어른이란? : 선생님 vs 야쿠자와 스트리퍼
이 작품에서 사람들은 ‘에다 마을의 아이’뿐만 아니라, 에다 마을에 사는 어른들도 함께 손가락질 하고 있다. 바로 전직 야쿠자인 누마쿠라 아저씨와 스트립 극장에서 일하는 야스코 누나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가즈야와 ‘에다 마을의 아이’들에게 큰 힘을 주는 이들은 (아이들에게는 어른 사회의 대표 격인) 선생님들이 아닌, 바로 이 두 사람이다. ‘긁어 부스럼’을 만들지 않기 위해, 가즈야가 학교 신문에 에다 마을에 대한 기사를 싣지도 못하게 하는 선생님과는 달리, 누마쿠라 아저씨와 야스코 누나는 정의를 포기하지 말고 올바른 방법으로 맞서기를 격려한다. 특히 유키히로가 가즈야를 괴롭히는 아이들을 주먹으로 제압하려고 하자, 누마쿠라 아저씨는 가즈야에게 자신이 남들보다 무엇을 더 잘할 수 있는지를 찾아 그것을 활용하라고 한다. 누마쿠라 아저씨의 조언으로, 가즈야는 자신의 장점을 살려 신문 기사로 사람들에게 불합리한 차별에 대해 호소하기로 한다. 정의에 앞장 서야 할 선생님들이 ‘긁어 부스럼’ 만들지 않으려고 몸을 사리는 반면, 사회적으로 손가락질 받는 사람들이 정의에 앞장 서는 모습을 통해 진정한 어른의 모습을 역설적으로 그려 내고 있다.

현실은 변하지 않는다. 그래도……. : 정의를 지키려고 했는가
가즈야와 유키히로와 나오미가 에다 마을 차별에 대해 작은 시위를 벌인 뒤에도, 현실에서 눈에 띄게 바뀐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러나 이 작품은, 정의의 승패가 문제가 아니라 정의를 지키기 위해 애쓰는 마음이 중요함을 전하고 있다. 『하늘에 던지는 외침』은 정의가 무엇인지를 깨달아 가며, (무력이 아닌) 올바른 방법으로 정의를 지키고자 하는 아이들의 멋진 성장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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