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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막
상: 면벽자 중: 저주의 주문 하: 암흑의 숲 |
Liu Cixin, 劉慈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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뤄지는 방금 전 화제로 돌아가고 싶었다.
“참, 우주사회학 창시는 내 아이디어가 아니야. 누구의 제안인지 궁금하지 않아? 당신에게만 말해줄 수 있는데. 놀라지 마.” “됐어. 당신 말은 이제 안 믿으니까. 딱 한 마디만 빼고.” --- p.72 “자넨 내가 만난 사람들 중 제일 냉정한 사람이야.” “냉정함은 제 염세적인 태도에서 나오는 거죠. 전 이 세상 그 무엇에도 별로 개의치 않아요.” “어쨌든 이런 상황에서 자네만큼 냉정할 수 있는 사람은 본 적이 없어. 내가 했던 말들도 개의치 말게. 난 원래 시시한 얘기를 하며 재미를 찾는 사람이니까 말이야.” --- p.100 세이가 천천히 오른손을 들자 뤄지의 시선도 그 손을 따라 올라갔다. 그녀의 손이 향한 곳은 맨 앞줄이 아니었다. 세이의 손이 향한 곳은 바로 그였다. “네 번째 면벽자는 뤄지입니다.” --- p.140 “그런데 기술로 사고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정말로 가능한가요?” 이 말에 하인스의 눈동자가 반짝였다. “장군님은 다른 사람들만큼 원시적이지 않습니다! 방금 ‘지능’이 아니라 ‘사고력’이라고 했죠? 사고력은 지능보다 더 상위의 개념이에요. 예를 들면 지금의 패배주의와 싸워 이기려는 건 불가능해요. 지자가 놓은 장벽 앞에서는 지능이 높은 사람일수록 승리에 대한 신념을 갖기가 힘들죠.” “그렇다면 제 질문에 대한 답이 궁금하군요. 기술로 사고력을 높일 수 있습니까?” --- p.373 “또 제 목숨을 구하셨군요.” “앞으로 몇 번을 더 구해야 할지 모르겠군. 자네 스스로 더 조심해야겠어. 이걸 보고 뭐 떠오르는 거 없나?” 스창이 부서진 플라잉카를 가리켰다. 뤄지는 불현듯 200년 전 일이 떠올라 자기도 모르게 뒷덜미가 선득해졌다. --- p.4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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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체인은 지구 문명을 멸망시키기 위해 태양계로 거대한 우주 함대를 파견한다. 유사 이래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위기 앞에서 지구인들도 거대한 우주 함대를 구축해 대응에 나서지만, 기술력의 압도적인 차이 앞에 지구인들은 패배의식에 사로잡히고 만다. 이에 지구인들은 최후의 대안을 마련한다. 삼체인들의 치명적인 약점을 겨냥한 신비한 ‘면벽 프로젝트’가 바로 그것. 삼체인들의 소통 방법은 그저 어떤 생각을 떠올리기만 해도 모든 삼체인이 그 생각을 느끼는 것이다. 따라서 그들에게 기만이나 속임수란 존재할 수 없다. 그러나 지구인들은 다르다. 삼체인들은 지구에 양자 크기의 인공지능 컴퓨터 ‘지자’를 수없이 보내 지구인의 말과 행동을 감시하지만 그 속마음을 알 수는 없다. 이 사실을 근거로 UN은 지구 전체에서 단 네 명의 면벽자를 선발한다. 면벽자는 지구 구원을 위한 아이디어를 생각해내고 그 일을 시행하되, 삼체인에게 들킬 법한 말과 행동을 결코 해서는 안 된다. 따라서 면벽자는 어떤 일을 하든 그 이유를 설명할 필요가 없으며, 그 일을 위한 모든 지원을 아낌없이 받을 수 있다. 지구인의 면벽 프로젝트를 파악한 삼체인들은 지구인에게 반감을 품은 지구인들 중에서 파벽자를 선출해 면벽자의 속마음을 파헤쳐내려 한다.
한편, 옛 친구의 어머니이자 천체 물리학자인 예원제와 만난 주인공 뤄지는 예원제로부터 우주사회학을 연구해보라는 말과 함께 두 개의 명제를 전해 듣는다. “첫째, 생존은 문명의 첫 번째 필요조건이다. 둘째, 문명은 끊임없이 성장하고 확장되지만 우주의 물질 총량은 불변하다.” 하지만 그저 그런 학자인 동시에 평범한 삶을 꿈꾸는 뤄지에게 그 말들은 딱히 큰 울림을 주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뤄지는 자신이 지구를 구원할 면벽자 네 명 중 한 명으로 선발되었음 알게 되는데……. 지구를 지키기 위한 최후의 수단인 ‘면벽 프로젝트’는 과연 성공할 것인가? 적을 죽여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문명의 생존 경쟁에서 승자는 누구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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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획기적이다. 과학적·철학적 사색, 정치와 역사, 음모론과 우주론이 독특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_조지 R. R. 마틴(왕좌의 게임 시리즈 저자) “SF의 가장 좋은 예.” _킴 스탠리 로빈슨(휴고상, 네뷸러상 수상자) “최첨단 과학을 바탕으로 다채롭게 상상력을 자극한다. 류츠신은 어떤 언어로 읽어도 최고인 작품을 써냈다.” _데이비드 브린(휴고상, 네뷸러상, 로커스상 수상자) “중국 SF의 이정표.” _[뉴욕 타임스] “과학적 설정은 경외감을 자아내며, 플롯은 영리하고, 캐릭터는 기발하다. 그리고 심오함을 품은 간결한 문체가 이 모든 것을 전달한다.” _[더 타임스] “사랑스럽다. 너무나 독창적이다.” _[스타버스트 매거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