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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뜨고 별들이 빛났어요. 베티는 방에서 놀고 있었지요.
“이제 잘 시간이야.” 큰부리새 아저씨가 말했어요. 그런데 갑자기…… "싫어!" 베티가 말했어요. “자기 싫어!” 대신에, 베티가 하고 싶은 건…… 피리 불기, 삐익! 삐익! 북 치기, 쿵! 쿵! 실로폰 치기, 팅! 팅! 트럼펫 불기, 빠앙! 결국은 이렇게…… 하품이 나올 때까지 말이에요. “하아아아!” “참 멋진 음악이야.” 큰부리새 아저씨가 말했어요. “그런데 너 정말 피곤하겠다. 부드럽고 따뜻한 침대에서 자는 게 좋겠어. 푹 자고 나면, 내일 음악을 더 연주할 수 있지.” --- pp.6~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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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아이들과 부모들이 공감한 잠자리 그림책
주인공인 베티가 처음 등장한 책, 『베티는 너무너무 화가 나!』는 영국, 미국, 스페인, 프랑스, 일본, 대만 등 10여 개국에서 출간되고, 대만에서는 출간 후 어린이 책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를 정도로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사소한 일로 화내는 베티에 대한 사실적인 묘사에 많은 아이들과 부모가 자신들의 모습을 투영하며 공감해 왔습니다. 『베티는 너무너무 자기 싫어!』에서도 또다시 아이들은 자기 싫어 장난치는 베티를 보며 웃음 짓게 됩니다. ‘어, 저러면 안 되는데!’ 하면서요. 천연덕스럽게 장난감을 꺼내고 악기를 연주하는 베티를 보며 아이들은 공감을 하면서도 이내 자기 모습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자기 행동을 그대로 따라 하는 책 속 주인공을 통해 객관적인 시선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밤이 되어도 잘 생각이 없는 베티. 잠자기 대신 베티가 하고 싶은 건 삐익삐익 피리 불기와 쿵쿵 북 치기입니다. 결국은 하품이 나올 때까지 말이에요. 그런 베티에게 ‘어른’ 역할을 하는 큰부리새 아저씨가 푹 자고 나면 내일 음악을 더 연주할 수 있다고 부드럽게 말합니다. 그럼에도 베티는 반항하듯 붓을 집어 들고 그림 그리기를 시작합니다. 피곤해서 하품이 나올 때까지요. 베티가 큰부리새 아저씨 눈치를 살피며 각종 장난감을 가지고 놀 때, 큰부리새 아저씨가 이야기책을 읽어 줍니다. 이야기를 좋아하는 베티는 다시, 또다시, 계속계속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생각하며 어느새 스르르 잠듭니다. 이렇듯 반복되는 상황에서 오는 재미, 리듬감 있는 글, 주인공의 유아적인 행동을 재치 있게 표현한 그림 덕분에 『베티는 너무너무 자기 싫어!』는 자꾸자꾸 들여다보게 되고, 소리 내어 따라 읽으면 더욱 재미있는 그림책입니다. 유대인들은 매일 밤 아이를 재우면서 동화책을 읽어 준다고 합니다. 책을 읽어 주면서 대화도 하고 자연스레 책 읽는 습관도 갖게 해 주는 것입니다. 아이들 잠자리 머리맡에서 읽어 주세요. 잠자리 그림책과 함께하면 꿈속으로 떠나는 시간이 더욱 단축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