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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cesca Simon
Tony Ro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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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트는 좀 더 세게 문을 두드렸어요.
여전히 아무도 나오지 않았어요. 케이트는 힘껏 문을 두드렸어요. 그러자 문이 열렸어요. 거기에 웬 고릴라가 서 있었지요. “지각이구나.” 고릴라가 말했어요. “근데요, 선생님은 어디 계세요?” 케이트가 물었어요. “내가 네 선생님이야, 바보야.” 고릴라가 말했어요. --- pp.23~26 점심시간이에요. 조리사 선생님이 커다란 냄비 뒤에 서 있었어요. 냄비 안에는 뱀이랑 달팽이, 그리고 거미가 들어 있었어요. “저기요.” 케이트가 말했어요. “뭐지?” 고릴라가 호통을 쳤어요. “전 뱀이랑 달팽이랑 거미는 싫어해요.” 케이트가 말했어요. “아니, 넌 좋아해.” 고릴라가 말했어요. “아뇨, 싫어해요.” 케이트가 말했어요. “우리는 정말로 뱀이랑 달팽이랑 거미가 싫어요.” 아이들이 외쳤어요. --- pp.39~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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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작에 필요한 준비물, ‘긍정의 마음가짐’
『오싹오싹 거미 학교』는 흥미진진한 판타지 속에 긍정적인 생각의 중요성을 녹여 냈습니다. 자기 자신을 이끄는 원동력이자 새로운 출발에 꼭 필요한 준비물은 바로 긍정의 마음가짐입니다. 새 학교 가는 첫날, 학교에 가기 싫은 케이트는 너무 신경질이 난 나머지 평소와 다르게 침대 왼쪽으로 내려옵니다. 그때부터 케이트의 하루는 엉망진창이 되고 맙니다. 부정적인 생각이 케이트의 하루에 마법을 건 듯, 학교에 늦은 데다 새 옷과 신발도 사라져 낡은 옷을 입어야 했지요. 학교에 들어가니, 이번엔 혼자 교실을 찾아야 합니다. “너도 다 컸잖아. 찾아봐.”라는 엄마의 말은 서럽기만 합니다. 케이트만 빼고 다른 아이들은 제 교실을 부지런히 찾아갑니다. 우여곡절 끝에 찾아 들어간 교실에서는 웬 고릴라가 눈을 부라리며 지각을 지적하지요. 아무것도 가르칠 생각이 없는 고릴라는 고압적인 선생님입니다. 케이트가 질문만 하면 소리를 버럭 지르고, 알파벳 순서도 틀리게 알려 줍니다. 책도 책상도 의자도 없고, 심지어 화장실도 없습니다. 점심으로 뱀과 달팽이, 거미가 나오자 케이트는 폭발합니다. “난 거미 먹기 싫어요! 이 끔찍한 거미 학교에 다니기 싫다고요!” 집으로 달려간 케이트는 잠옷으로 갈아입고 침대에 뛰어들어 이불을 푹 덮어씁니다. 그러고는 다시 일어나 평소처럼 침대 오른쪽으로 내려옵니다. 자, 이제 케이트가 원하던 재밌고 신나는 학교로 갈 수 있을까요? 상상에도 힘이 있다는 사실은 ‘시크릿’ 효과를 통해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무언가를 끊임없이 원하고 생각하면 결국 소망하는 대로 내가 속한 세계가 움직인다고 합니다. 그런데, 긍정이 아닌 부정적인 상상에 사로잡히면 어떨까요? ‘학교는 무서운 곳일 거야!’ 하고 말이에요. 덜덜덜, 그 오싹오싹한 결과가 눈앞에 그려집니다! 영국 어린이들이 사랑하는 두 거장의 만남 이 이야기를 쓴 프란체스카 사이먼과 그림을 그린 토니 로스는 『호기심 대장 헨리』 시리즈로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 왔습니다. 이들의 책이 2015년 영국 어린이들이 뽑은 ‘어린이가 사랑하는 책’ 10위에 뽑힐 정도로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작가는 『오싹오싹 거미 학교』에서 입학을 앞둔 어린이들의 두려움을 포착해, 그로 인해 벌어지는 환상적인 사건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냈습니다. 꿈과 현실을 자유로이 넘나들어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기대와 달리 ‘거미 학교’에 들어가게 되었지만 끊임없이 ‘무언가 잘못되었다’고 느끼며 고릴라에게 모르는 것을 질문하고 문제 제기하는 케이트의 모습이 통쾌함을 선사합니다. 또 그림에서는 으스스한 학교 풍경, 공포에 질려 어딘가 얼빠진 아이들과 무서운 고릴라 선생님 모습을 오싹하게 묘사해 핼러윈 분위기를 떠오르게 합니다. 이제 그림책에서 동화책으로, 스스로 긴 글을 읽는 연습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오싹오싹 거미 학교』는 훌륭한 중간 다리가 되어 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