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1막 |
|
이야기는 만년설로 덮여 있는 알프스 산정 아래 푸른 초원과 호수가 있는 곳에서부터 시작한다. 어디에선가 목부의 노랫소리와 가축들의 방울 소리가 평화롭게 울려온다. 그러나 잠시 뒤 산 위에서 둔탁한 굉음이 들려오고 구름 그림자가 지나가더니 나무꾼 바움가르텐이 정신없이 달려온다. 그는 자신의 아내를 겁탈하려고 했던 성주를 도끼로 찍어 죽인 뒤 기병들에게 쫓기는 중이었다. 바움가르텐은 거센 폭풍우가 치는 호수를 건너가게 해 달라고 애걸하지만 모두 난색을 보인다. 때마침 텔이 나타나 죽음을 무릅쓰고 바움가르텐을 도망시켜 준다.
한편 멜히탈이라는 젊은 농부는 관헌이 황소를 빼앗아 가려 하자 그를 때려눕힌 뒤 몸을 숨긴다. 그러자 태수 란덴베르크는 도망간 멜히탈을 대신해 그 아버지의 눈을 파내게 한다. 또 다른 태수 게슬러는 백성들을 가두어 놓을 감옥을 짓게 하는가 하면, 높은 장대 위에 자신의 모자를 걸어 놓고 그것에 절을 하도록 강요한다. 태수의 횡포와 억압에 참다못한 슈비츠, 우리(Uri), 운터발덴 주 사람들은 마침내 뤼틀리에 모여 동맹을 결성하고 텔에게도 동참할 것을 요구한다. 그러나 텔은 “뱀도 가만있는 사람은 물지 않습니다”라며 동참을 거절한다. 이후 텔은 아들과 함께 폭군 게슬러의 모자가 걸려 있는 장대 앞을 지나면서 절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로잡히고 만다. 목숨을 건지려면 아들의 머리 위에 올려놓은 사과를 화살로 맞혀야만 한다. 결국 사과를 명중시킨 텔은 풀려나는 듯했지만, 텔이 준비한 두 개의 화살 중 하나가 실은 게슬러를 겨냥한 것임이 드러나자 다시 압송되고 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