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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공가의 치부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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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서문
1장
2장
3장
4장
5장
6장
7장


해설: ‘기원’의 의미에 대해
판본 소개
에밀 졸라 연보

저자 소개2

에밀 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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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ile Zola,Emile Edouard Charles Antoine Zola

19세기 프랑스의 대표적인 자연주의 소설가이자 저널리스트. 이탈리아 출신인 아버지와 프랑스 출신인 어머니 사이에서 1840년 4월 2일 파리에서 태어나 1862년 프랑스 국적을 취득한다. 청소년 시절을 프랑스의 남부 엑상프로방스에서 보낸다. 그곳의 중학교에서 만난 세잔과는 남부의 산과 들판을 같이 쏘다니며 목가적 시를 암송하고 자연의 아름다움에 심취하면서 돈독한 우정을 가꾼다. 1847년 아버지의 죽음 이후 파리로 올라와서 궁핍한 시절을 겪지만, 대작가들의 작품을 많이 접하면서 문학과 글쓰기에 대한 생각들을 키워나간다. 토목기사였던 아버지가 1847년 사망하자 홀어머니와 경제적으
19세기 프랑스의 대표적인 자연주의 소설가이자 저널리스트. 이탈리아 출신인 아버지와 프랑스 출신인 어머니 사이에서 1840년 4월 2일 파리에서 태어나 1862년 프랑스 국적을 취득한다. 청소년 시절을 프랑스의 남부 엑상프로방스에서 보낸다. 그곳의 중학교에서 만난 세잔과는 남부의 산과 들판을 같이 쏘다니며 목가적 시를 암송하고 자연의 아름다움에 심취하면서 돈독한 우정을 가꾼다. 1847년 아버지의 죽음 이후 파리로 올라와서 궁핍한 시절을 겪지만, 대작가들의 작품을 많이 접하면서 문학과 글쓰기에 대한 생각들을 키워나간다. 토목기사였던 아버지가 1847년 사망하자 홀어머니와 경제적으로 어려운 생활을 이어간다. 대학교 입학 자격시험에 실패하고 나서 1862년부터 아셰트 출판사에서 일하며 여러 작가를 접한다. 1866년 아셰트 출판사를 사직하고 본격적인 글쓰기에 들어간다. 특히 아셰트 출판사에서 일하게 되면서부터 진보적 사상가들과 문학계와 교류하게 되고, 신문에 글을 발표하기 시작한다. 「기질을 통해 본 자연의 한 측면」이라는 글에서 자신의 예술관에 대해 밝힌다.

아셰트사를 떠나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졸라는 여러 신문에 논평을 기고하는데, 특히 당시 마네와 조만간 인상주의자로 불릴 화가들을 옹호하면서 보수적인 아카데미 미술학파에 대항하는 젊은 논객으로서의 입지를 굳힌다. 졸라는 제2제정을 비판하는 공화파 신문들을 통해 점점 더 과격한 기사들을 발표하면서, 이 체제를 철저히 비판하는 『루공가의 운명』을 기점으로 『루 공 마카르 총서』의 연작을 시작한다. 20권으로 구성된 대하소설 ‘루공 마카르 총서’(1871~1893) 중 『목로주점』(1877)이 베스트셀러가 되어 경제적인 생활에도 큰 변화가 일어난다. 파리 근교 ‘메당’에 별장을 샀는데 그곳은 자연주의 소설가들의 아지트가 되었고 거기서 모임(메당의 저녁)을 가지면서 졸라는 자타가 공인하는 자연주의 소설의 선두주자가 된다. 그의 소설과 논평들은 언제나 많은 스캔들을 동반하지만 다행히도 제2제정이 몰락하면서 법적인 제재를 모면하게 된다. 이후 졸라는 자연주의 문학파(위스망스, 모파상, 세아르 등)의 지도자로 인지되고, 1880년 이들과 함께 작업한 『메당의 야화』는 일종의 자연주의 선언서가 된다.

낭만주의 문학을 존중했지만 감정과 사실을 구별하며 당시 사회적 정치적 면모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쪽으로 기울어지고, 사실주의 작가들을 칭찬하며 급기야 ‘자연주의 문학’의 이론을 정립하고 발전시킨다. 문학비평사에서 당시 작가들에게 금기시되던 요소인 돈, 섹스를 건드렸다고 평가된다. 첫 장편소설 『테레즈 라캥』(1867)이 출간부터 적나라한 묘사로 심한 비판을 듣자 소설 앞부분에 따로 서문을 보태기도 한다.

그러나 평론계의 격렬한 반발을 몰고 온 『대지』 이후 자연주의 문학가들의 해체적 글쓰기에 대립하는 새로운 저항의 글쓰기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자연주의 시대는 끝을 향해 간다. 『파스칼 박사』를 끝으로 총 스무 권의 『루공 마카르 총서』 연작이 완성된다. 이 총서의 완성 후 졸라는 자신의 시대의 심각한 문제들을 다룬 새로운 소설 연작을 시작한다. 『루르드』와 『로마』에서는 가톨릭교회의 실패를 다뤘으며, 『파리』(는 과학에 대한 신념과 프랑스 사회주의자들의 유토피아적인 원리들로 인한 장밋빛 미래에 대한 낙관주의적 시각을 드러낸다. 『파리』를 막 완성한 직후 1898년 1월 ‘나는 고발한다!’라는 장문의 글을 신문에 실어 당시 한창 시끄러웠던 드레퓌스 사건에 목소리를 싣는다. 군대, 정치, 법의 권력을 지속시키기 위해 드레퓌스가 희생되었다는 입장을 펼쳐서 모독죄로 1년 구형을 받게 돼 영국에서 1년 동안 망명 생활을 한다. 문학가로서 최고의 명예와 대중의 인기를 한 몸에 얻고 있던 시점에서 드레퓌스를 옹호하는 것은 그의 모든 명예를 실추시킬 위험이 있었지만, 그는 죽을 때까지 드레퓌스 사건의 소송 재개를 위해 싸운다. 1899년 드레퓌스 사건은 재심에 회부되고 졸라는 프랑스로 돌아온다. 이 사건 동안 졸라는 조레스와 같은 사회주의자들과 접촉하게 되지만, 그의 마지막 작품들은 노동의 재구성과 부의 분배에 대한 푸리에의 순수한 무정부주의에 더 이끌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1888년부터 입문한 ‘사진’에 빠져서 현상까지 직접 했는데, 자화상 및 가족 친지들의 일상생활을 사진으로 남기고 1900년 프랑스 파리만국박람회에서 르포 형식의 사진을 많이 찍는다. 치밀한 자료 수집을 기반으로 집필 작업을 한 졸라의 성향과 부합되는 취미다.

『4복음서』는 새로운 혁명적 사회에 대한 비전을 담고 있다. 『풍요』, 『노동』, 『진실』이 출판되었으며, 후속 작품으로 『정의』가 쓰일 예정이었으나 1902년 9월 29일 막힌 굴뚝으로 인한 가스 중독으로 사망함으로써 그의 마지막 작품 『정의』는 미완성으로 남는다. 사고에 연루된 의문이 풀리지 않아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살해되었다는 추정이 여전히 남아 있다. 1908년 그의 공로를 인정받아 팡테옹으로 이장되어 현재 빅토르 위고, 알렉상드르 뒤마와 같은 공간에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에밀 졸라의 다른 상품

연세대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파리 3대학(소르본느 누벨)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연세대학교 불문학과에서 프랑스 문화와 예술을 강의하고 있다. 문화기호학에 관심을 가지고 유럽문화와 한국문화의 원형적 세계관의 비교분석 연구를 주로 하고 있다. 저서로 『사회비평과 이데올로기 분석』, 『자연주의 미학과 시학』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로마에서 중국까지』, 『사실주의 문학의 이해』, 『상투어』, 『유토피아』, 『소설 분석-현대적 방법론과 기법』 등이 있다.

조성애의 다른 상품

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3월 30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552쪽 | 662g | 128*188*30mm
ISBN13
9788932405414

책 속으로

한 집안, 즉 한 작은 집단이, 한 사회에서 어떻게 행동하고, 열 명이나 스무 명의 개인을 탄생시키면서 어떻게 성장해 나가는지 설명해 보고자 한다. 이들은 언뜻 보기에는 아주 다르게 보이지만, 이들을 분석하면 서로 긴밀히 연결되어 있는 것이 보인다. 유전은 중력처럼 그 나름의 법칙이 있다.
--- p.7

플라상의 주민은 세 집단으로 나뉜다. 나뉜 구역만큼이나 그에 따른 별도의 작은 세상이 있다. 관리들, 군수, 시 징세관, 등기소 직원, 우체국장, 그 고장과는 무관한 모든 사람으로, 별로 사랑받지는 못해도 매우 부러움을 받는 대상들, 자기들 마음대로 사는 그들은 열외로 놓아야 한다. 진짜 주민들은 거기서 자라고 거기서 죽기로 확고하게 결심한 이들로, 관습과 확립된 경계선들을 너무 존중하다 보니 스스로 알아서 시의 공동체 중 하나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
--- pp.62-63

당파마다 그들만의 기괴함과 고약함이 있는 법이다. 욕망과 질투에 사로잡혀, 앙투안 마카르는 전 사회에 대한 복수를 꿈꾸고 있었고, 공화국을 이웃의 금고를 털어 자기 주머니를 채우게 해 주는, 조금이라도 불만을 증언해도, 이웃의 숨통을 조일 수 있는 아주 행복한 시대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 pp.203-204

노동자 계층에서, 이들 불우한 자들, 무지한 사람들, 그 사람들에게서 옛날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그런 미개한 사랑들을 종종 다시 발견하게 되는데, 젊은이들은, 혼란스러운 그날 밤까지, 그런 환경 속에서 태어나는 순진한 목가적 시간을 살았던 것이다.
--- p.269

길 맞은편, 페로트 씨 옆에 타고 있는 양초는 벌어진 상처처럼 어둠 속에서 피를 흘리고 있었다. 그리고 저 멀리, 생미트르 공터 깊숙이에서 묘비 위에 흥건히 쏟아진 피가 엉기며 굳어 가고 있었다.

--- p.499

출판사 리뷰

발자크의 ‘인간극’에 비견되는
에밀 졸라의 ‘루공·마카르’ 총서 첫 번째 이야기

오늘날 자연주의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평가받는 에밀 졸라는 발자크의 ‘인간극’에 비견되는 ‘루공·마카르’ 총서로 잘 알려져 있다. 『루공가의 치부』는 에밀 졸라가 23년간 총 20권의 연작 소설로 그려낸 ‘루공·마카르’ 총서의 시발점이 되는 작품으로 5대에 걸친 루공가와 마카르가 사람들의 배경을 알 수 있게 해 주는 중요한 소설이다. ‘제2제정하의 한 가문의 자연사와 사회사’라는 총서의 부제가 알려주듯 이 작품은 19세기 프랑스 사회를 생동감 있게 표현했을 뿐만 아니라, 가문에 속한 여러 개성적인 인간이 펼치는 욕망을 사실적으로 묘사해 오늘날에도 에밀 졸라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에밀 졸라는 이 작품에서 루공가와 마카르가의 기원을 다루는 한편, 루이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친위 쿠데타와 이에 맞선 공화파의 봉기로 혼란스러웠던 프랑스 제2제정기에 피에르 루공이 어떻게 기회를 잡아 성공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 주고 있다.

『루공가의 치부』는 19세기 프랑스 파리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는 플라상이라는 가상 도시를 배경으로 삼고 있다. 1851년 루이 나폴레옹의 쿠데타가 일어났을 때 프랑스 대부분 지역이 무관심하고 수동적으로 반응하는 데 비해 1848년 2월 혁명 이후 민주화 정신이 자리 잡은 남부 지역에서는 항거 운동이 일어났다. 이 소설은 이런 역사적 소재를 다루면서 쿠데타를 틈타 무고한 이들을 제물로 삼아 권력과 부를 얻는 루공 부부와 이들의 탐욕으로 희생되는 젊은이들의 이야기가 맞물리며 생생하게 묘사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자신들의 안위와 출세만 생각하는 어른들의 세계는 우스꽝스럽고 비열하며 잔혹하게 그려지는 반면, 젊은이들의 희생은 처연하게 다가온다.

『루공가의 치부』는 공화정을 향한 대중의 민주적 열망을 짓밟은 제2제정의 폭력성과 사기극을 고발하고 역사적 퇴행을 경계하는 정치 소설로 읽히기도 한다. 동시에 억압과 항거, 금지와 위반 그리고 벌과 정화라는 인류사에서 늘 반복되는 이야기도 다루고 있다. 이를 통해 작가는 새로운 권력의 탄생과 그에 따른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의 고통을 생생히 묘사하고 있다. 루공가가 이룩한 치부는 타자와 약자를 희생시키고 강탈한, 피로 얼룩진 강도들의 출세기를 연상시킨다. 이처럼 배제된 약자들의 무고한 죽음을 기리는 한편, 사회적 모순을 적나라하게 밝혀내는 이 소설은 자연주의 문학의 대표작으로 손색이 없다.

19세기 프랑스 자연주의 소설의 창시자
에밀 졸라 문학의 정수

작가는 서문에서 이 소설을 ‘기원’이라고 밝히고 있다. 에밀 졸라의 말처럼 반동파의 쿠데타를 배경으로 하는 『루공가의 치부』는 19세기 근대 사회의 역사적·사회적 기원을 다루고 있지만, 소설 속에 넘쳐 나는 신화적 상징과 이미지는 ‘우리는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가고 있는가?’에 대한 존재론적 질문을 던지며, 인류의 심리적 기원에 대해 질문하고 탐구한다.

루공·마카르 가계의 시조인 디드 아줌마는 이 가계의 생리학적 시조를 넘어 양육과 보호, 무한한 사랑, 그리고 정화의 성스러운 모성에 관한 인류의 근원적 환상을 보여 준다. 두 눈만 살아 있는 디드 아줌마는 목격자로서 이들의 폭력을 증명하는 증인이자 망자들을 대표하며, 정복이나 지배의 욕망과 평행선을 달리면서 영원히 이어져 내려오는 인류의 또 다른 욕망인 사랑과 연대를 상징한다. 그녀가 사랑한 실베르는 방랑하는 구도자처럼 숭고하고 고결한 열정을 가지고 만인이 행복한 공동체를 꿈꾸는 인물이고, 미에트는 인류의 강하고 아름다운 생명력을 나타낸다. 이 두 젊은이가 유랑하는 공간들에서 보이는 행복과 보금자리에 대한 원초적 욕망은 인류의 생존과 발전을 이끄는 근원적이며 본능적인 욕구인 보편적 행복의 추구와 이상적 공동체에 관한 질문이라고 할 수 있다.

에밀 졸라는 사회적 약자이기도 한 이들의 삶과 죽음을 통해 한 체제가 세워질 때 이뤄지는 폭력성과 희생제의 논리를 뛰어나게 보여 준다. 동시에 이들이 사랑했던 옛 묘지인 생미트르 공터가 삶과 죽음의 영원한 회귀의 장소임을 보여 주듯이 그들의 죽음은 끝이 아니라, 언제나 돌아오는 봄처럼 인간의 행복에 대한 염원, 공정한 사회에 대한 희망이 인류의 또 다른 숙명처럼 영원히 되살아날 것이라고 역설한다.

추천평

“나는 에밀 졸라를 향한 깊은 존경과 찬사에 사무쳐 있다. 잔 다르크나 졸라 같은 인물이 태어나기 위해서는 500년쯤 필요하다.” - 마크 트웨인 (소설가)
“에밀 졸라는 도발적으로 진실에 대한 열의를 밀어붙인다.” - 기 드 모파상 (소설가)
“그는 인간적 양심의 위대한 한순간이다.” - 아나톨 프랑스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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