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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풍경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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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CHTSTUC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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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제1권

모래 사나이
이그나츠 데너
G시의 예수회 교회
상투스

제2권

적막한 집
장자 상속
서원
돌 심장

해설: 인간의 오성으로 접근할 수 없는 광기의 세계
판본 소개
E. T. A. 호프만 연보

저자 소개2

E. T. A. 호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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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nst Theodor Amadeus Hoffmann

1776년 당시 독일 땅에서 가장 강력한 나라였던 프로이센의 쾨니히스베르크에서 태어났다. 호프만이 두 살 때 부모가 이혼하여 어머니를 따라 외가에서 자랐다. 이때 그는 음악에 심취하여 모차르트에 매료된다. 그래서 훗날 자신의 본명 Ernst Theodor Willhelm Hoffmann에서 Willhelm을 빼고 대신에 ‘Amadeus Mozart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에서 따온 Amadeus로 바꾼다. 그래서 그의 이름이 ‘E. T. A. 호프만’이 된 것이다. 쾨니히스베르크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했고, 쾨니히스베르크, 베를린 등을 거쳐 폴란드 지방에서 법관으로 일했다. 1
1776년 당시 독일 땅에서 가장 강력한 나라였던 프로이센의 쾨니히스베르크에서 태어났다. 호프만이 두 살 때 부모가 이혼하여 어머니를 따라 외가에서 자랐다. 이때 그는 음악에 심취하여 모차르트에 매료된다. 그래서 훗날 자신의 본명 Ernst Theodor Willhelm Hoffmann에서 Willhelm을 빼고 대신에 ‘Amadeus Mozart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에서 따온 Amadeus로 바꾼다. 그래서 그의 이름이 ‘E. T. A. 호프만’이 된 것이다.

쾨니히스베르크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했고, 쾨니히스베르크, 베를린 등을 거쳐 폴란드 지방에서 법관으로 일했다. 1806년 나폴레옹의 진군으로 관직을 잃은 호프만은 음악에 몰두하여 밤베르크와 드레스덴에서 지휘자, 비평가, 음악 감독으로 일했다. 이 시기에 오페라 「운디네」 등을 작곡하여 음악가로서의 평판도 쌓았다. 1809년 늦은 나이에 소설가로 등단하였다. 그러나 문학적으로 성공을 거둔 것은 이후 수년이 더 지난 후부터였다.

1814년 다시 관직에 나선 호프만은 낮에는 법관으로, 밤에는 화가, 작곡가, 작가로 일하면서 열정적인 예술가의 삶을 살았다. 1814년 단편들을 모은 『칼로풍의 환상적인 이야기』를 발표하며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1822년 46세의 나이로 사망할 때까지 10년도 채 안 되는 짧은 기간 동안 놀랄 만한 문학적 업적을 남겼다.

호프만은 『황금단지』(1814), 『악마의 묘약』(1816),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 대왕』(1816), 『모래 인간』(1817), 『클라인 차헤스, 치노버』(1819)), 『브람빌라공주』(1820), 『수고양이 무어의 인생관』(1821) 등등을 발표했다, 하지만 그가 죽고 난 후 알렉상드르 뒤마가 각색한 작품을 토대로 러시아의 차이콥스키가 발레곡을 작곡해 세계적으로도 호프만의 작품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 대왕』이 알려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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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독문학을 공부하였고, 독일 쾰른 대학교에서 독문학, 철학, 영문학을 전공한 뒤 2006년 프란츠 카프카 연구로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박사 학위 논문「카프카 문학에 나타난 성서의 ‘인류 타락’ 신화 수용과 형상화 연구」는 같은 해 독일 쾨니히스하우젠 & 노이만 출판사에서 학술 총서의 하나로 출판되었다.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IPUS)에서 HK 연구교수로 있었으며, 서울대, 한양대 등에서 독일 문학, 독일 및 유럽 문화, 독일 영화 등을 강의했다. 현재 인천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카프카의 『소송』, 알프레트 되블린의 『
서울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독문학을 공부하였고, 독일 쾰른 대학교에서 독문학, 철학, 영문학을 전공한 뒤 2006년 프란츠 카프카 연구로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박사 학위 논문「카프카 문학에 나타난 성서의 ‘인류 타락’ 신화 수용과 형상화 연구」는 같은 해 독일 쾨니히스하우젠 & 노이만 출판사에서 학술 총서의 하나로 출판되었다.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IPUS)에서 HK 연구교수로 있었으며, 서울대, 한양대 등에서 독일 문학, 독일 및 유럽 문화, 독일 영화 등을 강의했다. 현재 인천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카프카의 『소송』, 알프레트 되블린의 『베를린 알렉산더 광장』, 『크눌프』, 『다섯번째 여자』, 『모래 사나이』, 『카프카 단편집』, 『성』, 『싯다르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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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8월 30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568쪽 | 668g | 128*188*30mm
ISBN13
9788932405353

책 속으로

모래 사나이는 사악한 남자란다. 아이들이 잠자러 가기 싫어하면 다가와 모래를 한 줌 눈에 뿌리는 거야, 그러면 눈알이 피투성이가 되어 머리에서 튀어나온단다. 그러면 그것을 자루에 주워 담아, 자기 새끼들에게 먹이려고 반달 나라로 가져가지. 둥지에 앉아 있던 새끼들은 올빼미처럼 구부러진 부리로 버릇없는 어린애들의 눈을 쪼아 먹는단다.
--- pp.12~13

자연은 평소에는 그에게 친근한 미소를 지었으나, 이제는 자연 전체가 그에게 위협적인 괴물이 되었다. 자연의 목소리는 평소에는 저녁 바람의 속삭임, 찰랑거리는 시냇물 소리, 덤불의 바스락거리는 소리로 달콤하게 인사를 건넸으나, 이제는 그에게 몰락과 파멸을 알렸다.
--- p.184

우리는 곧 끝날 거야. 대담하게 환영을 보는 자가 어두운 문을 두드리면 반드시 벌을 받게 되는 법. 자네에게 반복해 말하지만, 비밀 가득한 힘이 나에게 베일 뒤를 보게 했어. 임박한, 어쩌면 끔찍한 죽음이 내게 예고된 거야.

--- pp.480~481

출판사 리뷰

에드거 앨런 포, 보들레르, 차이콥스키를 비롯한
근현대 예술가들을 매료시킨 호프만의 걸작

E. T. A. 호프만은 에드거 앨런 포, 보들레르 같은 문인들뿐만 아니라 로베르트 슈만을 비롯한 음악가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친 작가로 후기 낭만주의 문학의 대가로 손꼽힌다. 그는 괴테나 실러 같은 고전주의자들과 달리 이성의 합리성으로 설명될 수 없는 상상력, 꿈과 환상의 세계를 탁월한 문체로 표현했다. 당시 유럽의 낭만주의 작가들은 무의식적이고 비합리적인 체험을 바탕으로 예술을 통해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내적인 자유를 추구하는 경향이 강했다. 호프만은 그중 가장 널리 알려진 작가 가운데 한 사람으로 자신이 활동하던 독일을 넘어 전 유럽에 영향을 끼쳤다. 프랑스에서는 호프만을 환상과 그로테스크의 대가로 여겼으며, 러시아에서는 그의 심리 묘사 기법을 높이 평가했다. 그의 작품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 인형」을 바탕으로 차이콥스키가 발레곡 「호두까기 인형」을 작곡하여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초연한 것은 당시 호프만의 영향력을 보여 주는 사례 가운데 하나다.

『밤 풍경』은 호프만의 작품 세계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원래는 같은 제목으로 2권이 연이어 출간되었다. 1816년에 출간된 첫 책에는 호프만 하면 가장 먼저 거론되는 작품인 「모래 사나이」를 비롯해 「이그나츠 데너」, 「G시의 예수회 교회」, 「상투스」까지 총 네 편이 수록되어 있다. 이듬해인 1817년 봄에 출간된 두 번째 책에서는 다층적인 세계관을 보여 주는 걸작 「적막한 집」 외에 「장자 상속」, 「서원」, 「돌 심장」까지 역시 첫 책과 같은 네 편이 실려 있다. 그간 국내에는 호프만의 대표작인 「모래 사나이」를 포함해 여러 중단편이 역자의 임의대로 묶여 선집 형태로만 출간되었다. 생전에 작가가 정리한 원서 그대로 『밤 풍경』 전편을 번역해서 수록한 것은 본서가 유일하다.

이 책의 제목인 ‘밤 풍경’은 호프만의 문학 세계를 함축적으로 설명하는 가장 적절한 핵심 키워드다. 그의 작품에서 밤 풍경의 의미는 배경, 소재, 서술 등 다양한 층위에서 발현된다. 우선 사건이 발생하는 배경으로서의 ‘어둠’에 주목할 수 있다. 그다음으로는 ‘밤의 영역’에 속하는 소재들이 있다. 강도 패거리, 살인과 다른 범죄들, 우연하고 무서운 사고들, 운명적 사건, 복수 행위 등 공포 소설의 요소들이 그것이다.

아울러 이런 끔찍한 사건들의 배후로서 인간을 위협하며 정신적·심리적으로 파멸시키는 ‘어두운 힘’, 즉 이성의 힘으로 완전히 해명되지 않고 통찰되지 않는 영역도 묘사된다. 소설 속에서 인물은 그러한 힘들과의 대결에서 위협당하는 상황이다. 이것은 프로이트가 명명한 ‘섬뜩한 것’의 개념과도 상통한다. 『밤 풍경』의 이야기들에서는 기이한 현상들이 자연 과학, 심리학, 의학 등에 의해 부분적으로 설명되기도 하는데, 작가나 서술자는 어떤 분명한 해명의 단서도 제시하지 않아 불안감이 증폭된다.

이러한 그의 그로테스크하면서도 환상적인 문학 세계를 대표하는 이 책을 통해 독자는 인간의 본성과 오성을 자극하는 수많은 이야기가 꿈틀대던 19세기의 밤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낭만주의 문학과 환상소설의 대가 호프만의
그로테스크하면서도 신비한 중·단편

『밤 풍경』에서 첫 번째로 실린 작품인 「모래 사나이」는 해당 작품집을 통해 작가가 보이고자 했던 문학 세계를 가장 상징적으로 형상화한 소설로 평가받는다. 「모래 사나이」는 편지로 시작되는 다소 특이한 구성을 선보이는데, 이를 통해 여러 시점으로 작품을 바라보는 ‘다시점(多視點)’이 이뤄진다. 이것은 작품의 핵심 모티프인 ‘눈’과도 연계되는 설정인데, 작품 속에서 유모 할멈의 이야기에 등장하는 모래 사나이는 잠들기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모래를 뿌려 피투성이가 된 눈을 앗아 가는 인물이다.

모래 사나이에 관한 동화, 아버지와 의문투성이 남자인 코펠리우스의 비밀스러운 실험, 소설에 등장하는 안경과 망원경 같은 소도구도 모두 ‘눈’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모래 사나이」에서 주인공인 나타나엘은 끊임없이 모래 사나이에게 눈을 빼앗길지 모른다는 공포에 사로잡힌다. 작품 전체에 흐르는 안구 상실의 공포를 프로이트는 정신 분석학적 관점에서 ‘거세 콤플렉스’로 설명하기도 했다. 오늘날에도 「모래 사나이」는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텍스트로서 호프만의 다층적인 문학 세계를 잘 보여 주는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밤 풍경』의 두 번째 책 가운데 첫 작품에 해당하는 「적막한 집」은 여러모로 「모래 사나이」와 유사한 점을 지니고 있다. 두 작품 모두 상상력의 재능을 타고난 인간(시인)에게 하나의 고정 관념이 어떻게 뿌리를 내리고 전개되는지를 보여 준다. 그 과정에서 주인공이 이탈리아 상인에게 구매한 시각 기구(망원경, 거울)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주인공은 그것을 통해 여자의 형체를 다른 사람들이 인식하는 것과는 판이하게 다른 아름다운 모습으로 보게 된다. 「모래 사나이」의 나타나엘뿐만 아니라 「적막한 집」의 주인공인 테오도어도 여자의 생기 있는 두 눈에 매혹당해 이성을 잃고 빠져든다. 시각적인 도구가 결국 환상을 일으키는 장치가 되고, 다른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매력에 빠져들어 이성을 잃고 광기로 나아가게 하는 것이다.

반면 두 작품의 결말은 사뭇 다른 것도 흥미롭다. 「모래 사나이」의 나타나엘은 광기에 내몰려 파멸하는 데 비해, 「적막한 집」의 테오도어는 치유된다. 이러한 차이는 두 인물이 지닌 성격과 능력에서 기인한다. 테오도어는 나타나엘과 달리 자신의 주관적인 해석에 부합하지 않은 제삼자의 해석을 수용함으로써 구원받게 된다.

이 외에도 『밤 풍경』에는 후기 낭만주의의 한 갈래로 인간의 근원적인 두려움을 자극하는 ‘공포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여러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19세기 예술계에서 한 획을 그은 인물인 거장 호프만의 진면목을 만날 수 있는 이번 중단편집은 독자들에게 유럽 낭만주의의 환상적이고 신비한 또 다른 모습을 보여 줄 것이다.

추천평

그의 무시무시한 스토리텔링 기법은 ‘유럽적인 것’이 되었다. - 토마스 만 (소설가)
호프만의 작품은 고급 미학의 교본이다. - 샤를 보들레르 (시인)
호프만의 소설이 뿜어내는 기이함에 어지러워하지 않는다면, 그는 머리가 없는 자일 것이다. - 하인리히 하이네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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