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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 작품 세계 작가 연보 |
Pierre-Jules Renard Jules Ren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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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삑 부인이 말했다.
"깜빡 잊고 있었구나. 홍당무야, 네가 가서 닭장문을 잠그고 오렴!" 그녀는 가장 나이가 어린 아들을 귀엽게 '홍당무'라고 불렀다. 그도 그럴 것이 이 남자아이는 빨간 머리카락에다 얼굴은 주근깨투성이였기 때문이다. 홍당무는 탁자 밑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빈둥거리고 있다가 벌떡 일어서더니 조심스럽게 입을 달싹였다. "하지만 엄마, 나도 무섭다구요." "뭐라구?" 르삑 부인은 말했다. "너같이 다 큰 아이가 무섭긴 뭐가 무섭니? 자, 빨리 갔다 오너라!" "우리 모두 알고 있어. 넌 숫염소처럼 용감하잖아." 누나 에르네스띤느가 말했다. "넌 이 세상에서 무서운 게 아무것도 없잖아." 형 훼리스도 한 마디 거들었다. 이렇게 부추기자 홍당무는 신명이 났다. 그리고 이런 칭찬을 무시해서는 수치가 된다는 듯이 겁먹은 마음과 싸우기 시작했다. 결정적으로 그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서 어머니는 종아리를 때려 주겠다고 말했다.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