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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유, 무슨 날이 이렇담. 오늘은 정말 기분이 안 좋구나.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앗싸! 그럼 하루 종일 같이 놀 수 있겠네요. 할아버지." "아니, 혼자 놀아라. 어디 다른 데 가서 말야." "혼자…혼자…… 다른 데 가서…다른 데 가서…… 놀라고요? 난 할아버지랑 놀고 싶은걸요! 지금 여기서요. 우리 '고양이 쓰다듬기 놀이'해요. 할아버지가 고양이하세요." "핀두스, 난 놀고 싶지 않다." 할아버지는 허공을 멍하니 바라보며 중얼거렸어. "장작도 패고 감자밭도 일궈야 하는데 기분이 내키지 않는구나. 그냥 하루 종일 여기 앉아 슬픔이나 씹어야겠다."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