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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하니 생각에 잠기다 물을 너무 많이 주었는지 요노의 씨앗이 흙 위로 불쑥 떠올랐다.
요노가 씨앗을 너무 얕게 심어서 그런지 모른다. '흥, 쌤통이다. 요노 녀석! 얼굴에 그까짓 씨앗 하나 달라붙은 걸 가지고 불같이 덤벼들다니.' 나도 몇 대 때리기는 했지만 요노는 몇 배, 아니 몇 배의 몇 배는 나를 더 때렸다. 심지어 발로 차기까지 했다. 요노한테 긇힌 팔은 살갗이 벗겨져 피가 났다. 지금도 쓰리고 아프다. --- p.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