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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EK SEOK,白石,白奭,백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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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어느 곳에 개구리 하나 살았네
가난하나 마음 착한 개구리 하나 살았네 하루는 이 개구리 쌀 한말 얻어오려 벌 건너 형을 찾아 길을 나섰네 개구리 덥적덥적 길을 가노라니 길가 봇도랑에 우는 소리 들렸네 개구리 닁큼 띄어 도랑으로 가 보니 소시랑게 한 마리 엉엉 우네 소시랑게 우는 것이 하도 가엾기도 가엾어 개구리는 뿌구국 물어보았네 "소시랑게야, 너 왜 우니?" 소시랑게 울다 말고 대답하였네 "발을 다쳐 아파서 운다." 개구리는 바쁜 길 잊어버리고 소시랑게 다친 발 고쳐주었네 --- pp. 5 ~ 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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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혔던 길 열리어 개구리 잘도 왔으나
얻어 온 벼 한 말을 방아 없이 어찌 찧나? 방아 없이 어찌 슬나? 개구리 할 수 없이 마당가에 주저앉아 어찌할까 이리저리 걱정하였네 그러자 웬일인가 방아깨비 껑충 뛰어오더니 가쁜 숨 허덕허덕 말 물었네 "개구리야 개구리야 무슨 걱정하니?" 개구리 이 말에 뿌구국 대답했네 "방아 없어 벼 못 찧고 걱정한다." 그랬더니 방아깨비 이 다리 찌꿍 저 다리 찌꿍 벼 한 말을 다 찧었네 --- pp. 40 ~ 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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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덥적덥적 길을 가노라니
길가 봇도랑에 우는 소리 들렸네. 개구리 만큼 뛰어 도랑으로 가보니 소시랑게 한 마리 엉엉 우네. 소시랑게 우는 것이 가엾기도 가엾어 개구리는 뿌구국 물어보았네. --- p. 6-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