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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은 개미 없애는 약을 사러 약국에 갔어요.
'하늘아, 엄마들은 왜 개미를 싫어할까?' '나도 몰라.' 청소를 대신 해 줄 텐데 엄마들이 왜 개미를 없애려는지 나는 알 수가 없었어요. '하늘아, 우리 개미들을 보내 주자.' 하늘이와 나는 쓰레받기에다 하늘이네 개미들을 쓸어 담았어요. 우리집 개미들도 쓸어 담았어요. 우리는 엄마들이 돌아오기 전에 빨리 공원으로 갔어요. '개미들아, 다시는 우리 집에 오지 마!' 우리는 풀숲에다 개미들을 내려 주었어요. --- p.52-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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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천막을 칠 거예요?"
"천막이라니?" 엄마는 기다란 줄을 빨랫줄로 쓴대요. 그렇지만 난 생각이 달라요. "엄마, 그 줄 저 주세요." "줄은 뭐 하게?" 엄마가 물었어요. "기다란 줄로 기차를 만들어 먼 나라로 타고 가게요." "먼 나라로 간다고? 그런데 그 기차는 돌아오기도 하는 거니?" 엄마가 물었어요. "엄마 아빠가 보고 싶으면 돌아오기도 해요." "그럼 엄마도 안심이구나." 엄마가 빙그레 웃었어요. --- pp.34-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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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천막을 칠 거예요?"
"천막이라니?" 엄마는 기다란 줄을 빨랫줄로 쓴대요. 그렇지만 난 생각이 달라요. "엄마, 그 줄 저 주세요." "줄은 뭐 하게?" 엄마가 물었어요. "기다란 줄로 기차를 만들어 먼 나라로 타고 가게요." "먼 나라로 간다고? 그런데 그 기차는 돌아오기도 하는 거니?" 엄마가 물었어요. "엄마 아빠가 보고 싶으면 돌아오기도 해요." "그럼 엄마도 안심이구나." 엄마가 빙그레 웃었어요. --- pp.34-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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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가을 보림어린이문고 첫 권으로 출간된『하늘이 이야기』의 뒤를 이어 하늘이의 단짝친구『새봄이 이야기』가 출간되었다. 전작『하늘이 이야기』가 보여준 재기발랄함, 간결하면서 맛깔스런 문장과 탄탄한 구성은 여전하되, 상상의 세계는 훨씬 더 아기자기하고 정교해졌다.
하늘이의 여자친구 새봄이, 새봄이도 엉뚱하기로는 하늘이에 뒤지지 않는다. 엄마가 '뛰지 말고 조용히' 놀라고 하자, 정말로 뛰지 않고 조용히 논다. 비록 집 안을 온통 밀가루 범벅으로 만들었지만, 맨날 과자 부스러기를 흘린다고야단맞자, 새봄이는 공원에 가서 개미를 열 마리 잡아 온다. 개미들은 과자 부스러기를 먹으니 좋고, 새봄이는 야단 안 맞으니 좋고, 엄마는 청소를 안 해도 되니 좋고,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개미들이 청소는 안 하고, 친구들만 잔뜩 불러왔으니, 옛이야기 '곰 세 마리'를 재치 있게 채용한 판타지 동화 '벌 받는 사이에', 줄이라는 같은 소재로 새봄이의 상상과 전작의 하늘이와 비교해보도록 한 '줄'. 모두 현실과 상상의 세계를 자연스럽게 넘나들며 끊임없이 새로운 놀이를 만들어내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잘 담았다. 어린이들이 한번 손에 잡으면 놓지 않고 자꾸만 책장을 펼치게 만들 책이다. 엉뚱한 듯하면서도 앙큼한 새봄이와 하늘이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