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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우리 베란다 앞에는 많은 꽃들이 심어져 있었어요.
아저씨는 직접 모정을 사다가 심었다면서, 하나씩 가리키면서 꽃 이름을 말해 주었어요. "이건 샐비어란다. 주홍색 꽃이 아주 아주 예쁘지…‥." 내가 아는 팬지, 칸나 같은 꽃도 있었고, 내가 모르는 아이리스라는 꽃도 있었어요. "이제 알았니? 꽃밭에는 이런 꽃들을 심는 거야." 물론 나는 아이리스나 샐비어를 좋아해요. 그렇지만 애기똥풀이랑 달맞이꽃도 좋아하지요. 경비 아저씨는 애기똥풀이랑 달맞이꽃을 '잡초' 라고 했어요. 나는 '잡초' 라는 말뜻을 몰라서 몇 번이나 아빠한테 물었는데, "단후야, 우리가 화분에다 다시 키워서, 잡초도 꽃이라는 걸 보여 주자." 아빠는 그렇게 말할 뿐 자세히 말하지 않았어요. --- pp.38-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