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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 삼가해
황정원 편역
나남 2010.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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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철학 top10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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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추천사 / 성태용
머리말
서론
본론 : 64별괘의 해석

저자 소개

저자 : 황정원 黃錠源
호는 야청으로 법학박사이다. 부산중학교, 부산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했다. 현재 한국해양대학교 법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6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423쪽 | 612g | 153*224*30mm
ISBN13
9788930084710

출판사 리뷰

젊은 세대와 초보자를 위한 실용적《주역》입문서

난해한 고전인《주역》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 황정원 교수의《주역 삼가해》(周易 三家解)가 나남출판에서 출간되었다. 기존의《주역》 번역?해설서들이 주로 역리(易理)와 우주론을 중심으로 서술되어 있어 일반 독자들이 쉽게 다가가기 어려웠던 데 반해, 이번《주역 삼가해》는 점서(占書)라는《주역》 본래의 성격에 충실해 누구라도 실제 역점(易占)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난해하고 번잡한 해설을 생략하고 실제로 점을 치는 데 필요한 점사(占辭)와 그에 대한 간략한 해석만을 옮겨 실어, 특히 젊은 세대와 초보자를 위한 실용적 입문서로 손색이 없다.
책은 크게《주역》의 구성과 내용, 점치는 방법 등을 해설한 서론과 64괘의 점사를 우리말로 옮긴 본론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점사의 해석 부분에서는 주희(朱熹)와 현대 역학자(易學者)인 고형(高亨), 이경지(李鏡池) 세 사람의 해석[三家解]을 나란히 소개하여 점사의 의미에 대한 다각적인 시각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각 점사마다 일본인 역학자 아라이 하쿠가의《고역단시언》에 나오는 해설이 함께 수록되어 있어 독자들은 좀더 용이하게 각 점사를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다. 그 밖에도 본문 곳곳에 실린 ‘참고문’은《주역》을 둘러싼 논의와 관련 지식들을 보다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이 책이 말하는《주역》

황정원 교수의《주역 삼가해》는 이처럼 실제 역점에 활용할 수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기에 얼핏 개성 없는 단순한《주역》 번역서처럼 여겨질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에는《주역》에 대한 편역자의 뚜렷한 시각이 반영되어 있다. 그 중 두 가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주역》은 실용서다
공자가 위편삼절(韋編三絶)이라는 고사를 남길 정도로《주역》을 탐독하고 ‘십익’(十翼)이라고 불리는 해설서까지 직접 저술한 이래로 왕필, 주희, 그리고 우리나라의 다산 정약용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학자들이《주역》에 나름대로의 해석을 가했다. 이런 가운데《주역》은 형이상학적이고 우주론적인 성격을 띤 책으로 받아들여지게 되었는데, 편역자는《주역》이 본래 점서였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주역》이 점서라는 실용서임을 무시하는 것은 근본을 망각한 일이라는 것이다. 역점보다는 역리를 중시했다는 공자가 “역점은 각자가 적성에 맞는 업에 종사하도록 개발하고 미리 사업의 성패 여부를 알아서 업을 완성하도록 돕는 것”이라고 말한 것을 근거로, 편역자는 공자 역시《주역》의 실용성을 결코 무시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편역자가《주역 삼가해》에 사업, 이사, 출산, 질병 등의 길흉을 구체적으로 제시한《고역단시언》의 해설을 실은 것은 이처럼《주역》을 실용서로 보는 확신에서 나온 것이라 할 수 있다. 크고 작은 선택의 연속인 인생에서 독자들이 올바른 선택을 내리는 데 보다 쉽게 이 책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편역자의 바람인 것이다.

-《주역》은 본래 우리 민족의 점서(占書)다
《주역》은 주나라의 문왕과 주공이 만든 것으로 알려졌으나 오늘날에는 은나라 시대의 점서인 《귀장역》의 내용을 이어받은 것이라는 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런데 은나라는 우리 민족의 원류인 동이(東夷)족이 세운 나라이며,《귀장역》은 동이족이 사용하던 점서라고 편역자는 주장한다. 따라서 우리 민족의 점서가《주역》의 원형이 되는 셈이다. 편역자는 그 흔적이《주역》에 남아 있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기자(箕子)가 동이(東夷)로 갔다”는 “기자지명이”(箕子之明夷)라는 효사(爻辭)가 그러한데, 이는 원래 고조선의 귀족이던 기자가 은나라가 망하자 고향인 고조선으로 돌아간 사실을 반영하는 것이다. 또한 공자가 지은 ‘십익’ 중 하나인《설괘전》에서 감(坎: 물)을 함(陷), 즉 “빠진다”고 해설하고, 이(離: 불)를 려(麗), 즉 “붙는다”고 해석한 글이 있는데, 이것은《주역》의 내용이 동이에서 연원한 것임을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라고 편역자는 주장한다. 중국인은 물을 ‘빠진다’고 표현하지 않고 불을 ‘붙는다’고 말하는 버릇이 없으며, 이런 ‘물 빠진다’, ‘불붙었다’는 표현은 순전히 우리의 표현이라는 것이다. 편역자는 따라서《주역》을 먼 고대의 다른 나라 책으로 여기지 말고 우리 민족의 점서로 받아들여 줄 것을 독자들에게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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