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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제一장 쌍주겁 제二장 약자의 기발한 꾀 제三장 여색 대계 제四장 동산을 노닐며 놀란 꿈을 꾸다 제五장 천선이 군과 함께 이불속에 들다 제六장 큰 것을 잡고 싶거든 작은 것을 먼저 놓아주어라 제七장 서시가 효과를 내다 제八장 성 위의 두 눈 제九장 성패의 윤회 이야기 끝에 붙이는 글 책략의 핵심 원전의 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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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0년 전, 미인계의 여주인공 서시는 두 사내를 사랑했다. 두 사내 중 한 명은 첫사랑인 범려였으며 다른 한 명은 나라의 원수인 오왕 부차였다. 범려는 그녀를 이용하여 부차를 모해하려 했다. 그러나 영준하고 유능했던 부차는 자신을 모해하러 온 그녀에게 달콤한 사랑과 모든 것을 주게 된다. 이것에 감동한 서시는 마음이 동요하여 자신의 사랑과 복수에 대한 회의를 하게 되고 갈등을 겪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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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여인을 이용하여 패배를 승리로 바꾼다.
36계라 하면 누구나 미인계를 떠올릴 정도로 유명한 계략이다. 역사적으로 미인계를 이용해 상대의 초점을 흐리는 계략은 수없이 많다. 매혹적인 것으로 상대의 주의를 끈 다음 상대의 의지와 결책을 바꾸게 하는 계략이 바로 미인계이다. 2,400여 년 전 서시라는 여인이 실제 성 거래를 연출했었다. 서시는 두 사내를 오간다. 한 사내는 첫사랑 범려였고, 다른 사내는 적국이었던 오의 왕 부차였다. 첫사랑이었던 범려는 그녀에게 나라를 위해 부차에게 몸을 버리도록 한다. 이렇게 하여 미인계는 천의무봉처럼 진행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변질되고 만다. 부차는 젊었고 능력이 있었으며 여인을 다룰 줄 알았다. 천하를 다 줄 것처럼 했던 것이다. 서시는 마음이 움직였고 날이 갈수록 부차에게 마음이 끌렸으며, 마음속에서 요지부동이던 첫사랑이 하룻밤 사랑 앞에서 희미해지고 말았다. 그녀는 첫사랑을 위해 임무를 저버리진 않았지만 역사에 비극 하나를 더하였다. ‘미인계’는 미인을 미끼로 하여 원하는 바를 은밀하게 기도(企圖)하는 것이다. ‘미인계’의 논리는 당신을 유혹하여 판단을 마비시키는 데 있다. ‘미인계’의 착안점은 영웅은 미인에 약하다는 것이다. 무릇 아름다운 미끼는 외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미인계’는 정보, 유세, 공공관계, 상거래 등에서 광범하게 운용된다. 해리엇 루빈(Harriet Rubin)은 《시간을 정복한 여왕들(女君王論)》에서 ‘여성의 특성은 재부(財富)’라 했으며, 또 ‘여성이 시련을 겪을 때는 마치 간첩처럼 행동한다.’고 했다. 이런 특성은 ‘미인이란 간판’이 특정 영역에서 지대한 효과를 발휘하게 한다. 어 원 : 兵强者, 攻其將, 將智者, 伐其情, 將弱兵頹, 其勢自萎. 利用御寇, 順相保也. 병력이 강한 적은 그 장수를 공략하고, 그 장수가 지혜로운 자라면 그의 의지를 좌절시켜야 한다. 장수가 약해지고 병사들이 쇠퇴하게 되면, 적의 세력은 스스로 위축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순조롭게 자기를 보호할 수 있다. 강병과 지장을 적으로 삼지 말고 섬겨라. 땅을 할양하여 적의 세력을 키워주는 것은 6국이 진을 섬겼던 것과 같은 것으로 가장 하책이라 할 수 있다. 금백으로 적을 부강하게 하는 것은 송이 요와 금을 섬긴 것과 같은 것으로 역시 하책이다. 그렇다면 방법은 무엇인가? 미인으로 상대의 뜻을 좌절시키고 상대의 몸을 쇠약토록 하여 아래로부터 원성을 사도록 하는 것이다. 구천이 서시를 이용하여 부차를 열락의 나락에 떨어지게 한 것처럼 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