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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거위랑 말은 자기네 집으로 달려가서 파를 가지고 옵니다.
그런데 양이랑 염소랑 개가 걱정이 돼서 찾아왔습니다. 얘들도 늑대가 닭네 집에 들어가는 걸 봤거든요. 똑, 똑, 똑 두드릴 필요도 없었습니다. 문이 활짝 열려 있었거든요. "뭐 하는 거야?" "늑대랑 돼지랑 거위랑 말이랑 나랑 다 같이 돌멩이 수프를 만드는 중이야." 다음엔 무슨 말이 나올지 여러분도 아시겠죠? 무가 필요하다는 둥, 배추가 있어야 된다는 둥 그러더니 각자 자기 집으로 가서 야채를 가지고 왔습니다. 온갖 맛이 다 나게 말이에요. 이제 다 같이 난로 주위에 둘러앉았습니다. 장난도 치고 얘기도 나누면서요. 갑자기 닭이 감탄을 합니다. "전부 다 같이 있으니까 참 좋다! 자주 이렇게 모여서 같이 저녁 먹어야 되겠다." "히히, 나는 닭 수프를 끓이게 되는 줄 알았지!" 돼지가 말했습니다. 그러자 거위가 늑대에게 무서운 이야기 좀 해 달라고 했습니다. 늑대는 뭘 무서워하는지 알고 싶어서요. 그때 냄비에서 물이 팔팔 끓는 소리가 나고 늑대는 국자를 넣고 저어 봅니다. "음, 스프가 다 된 것 같아."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