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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작가 신작, 교양 만화의 탄생
이미 안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제대로 알지 못하는 지식의 기원을 찾아가는 100권 교양 만화 시리즈. 인류의 멸망을 막기 위해 미래에서 온 AI 로봇 '봉투'. 21세기 보통 사람들과 함께 지내며 성장하는 과정이 담겨 있다. 거의 모든 분야의 교양과 지식들을 섭렵할 수 있다.
2017.08.29.
인문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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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 윤태호 4 작가의 말 | 이정모 6 등장 인물 8 1부 오리진 만화① 보온(글·그림 윤태호) 프롤로그 10 1화 ㈜드림로봇 30 2화 당신의 후손 50 3화 봉황 70 4화 살아남는 법 92 5화 장난감? 112 6화 호메오스타시스 132 7화 36.5℃ 152 8화 BONGTWO 172 오리진 크로스 | 윤태호X이정모 200 2부 오리진 교양① 보온(글 이정모 | 그림 김진화) 열과 생명의 탄생 202 생명의 핵심 과제, 보온 208 보온의 인류사 214 지구의 보온 222 작품 후기 228 참고 문헌 230 |
Yoon, Tae Ho,尹胎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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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을 위해 사람들을 만나 취재하고, 관련 책을 읽고 정리하면서도 내게는 늘 아쉬움이 남았다. 작품의 연재가 끝나면 사라지는 지식들. 다시 무식한 나로 돌아왔다. 『미생』에 쓴 대사처럼 '기초 없이 이룬 성취는 단계를 오르는 것이 아니라, 성취 후 다시 바닥으로 돌아오게 되'는 경험을 반복하고 있었다. 그래서 '제대로' 알고 싶다는 욕망이 생겼다. 흔히 말하는 '교양'이라는 것을 파고들어 알기 쉽게 서사와 연결하고, 드라마의 힘을 결합한 정보로 기억에 강하게 남는 책을 원했다. --- p.4
체온이 떨어진 이에게 필요한 것은 과학이 아니라 온정이다. 미래에서 온 로봇 봉투가 체온이 떨어진 남자를 안아준다. 그 남자는 망한 과학자들에게 따뜻한 방을 제공한다. 보온은 세상 모든 것의 기원이다. --- p.7 우린 어쩌면 가장 발달된 사회 속에서 가장 소외된 존재는 아닐까. 우리가 만든 합리적 시스템에서 가장 불합리한 존재가 돼버린 것은 아닐까. --- p.24 이 로봇은 경험이 수반된 학습을 해야 하며 학습한 내용을 주기적으로 상기하고 체화하지 않으면 저장 장치에서 삭제되게 된다고? 미래의 인간은 AI에게 모든 지식을 넣어두고 필요할 때만 꺼내 쓰기 때문에 ‘학습’ 능력이 거의 소멸되었다. 때문에 지식과 정보를 소유하지도, 활용하지도 못하게 되었다. --- p.63 이 로봇이 학습해야 하는 것은 ‘교양’과 그 ‘기원’이며 범위는 ‘모든 것’과 그 모든 것의 ‘시작’이다. 시간이 지나면 성장한다. 하지만 그냥 더 똑똑해지는 것은 아니다. 인간처럼 성장한다. 배움이 없으면 배움 없이 성장한다. --- p.64~65 생존의 본능을 갖고 있는 AI를 우린 지금 보고 있는 거잖아. 살아남는 법을 알고 있는 AI야…… --- p.96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부터 20세기의 위대한 물리학자 에르빈 슈뢰딩거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학자들은 과연 이 ‘생명’이란 무엇인가 하는 질문에 간명한 답을 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쉽게 답할 수있을 것 같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그리 녹록하지 않은 질문이다. --- p.206 세상이 돌아가기 위해서는 세상의 핵심 노동자들이 일을 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그들에게 적절한 보상을 해주어야 하고,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너무 더워도 안 되고, 너무 추워도 안 된다. 사람이 노동을 한다는 것은 세포 속의 노동자인 효소가 활동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그리고 우리가 너무 덥거나 추우면 살지 못하는 것은 세포 속의 효소가 활동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러니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보온’은 생명의 핵심 과제이다. --- p.210~211 지금까지 지구에는 다섯 차례의 대멸종이 있었다. 대멸종 때마다 지구 생명의 70~95퍼센트가 멸종했다. 95퍼센트의 생명이 멸종했다는 뜻은 백 마리 가운데 아흔다섯 마리가 죽었다는 게 아니다. 백 종의 생명이 있었다면, 아흔다섯 종은 단 한 마리도 살아남지 못하고 모두 죽어 멸종했고, 나머지 다섯 종도 거의 죽었지만 겨우 멸종만 당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 p.2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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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사적 완결성을 갖춘 만화와 지식의 기원을 깊이 있게 탐구한 논픽션의 결합
교양 만화 [오리진] 시리즈는 각 권의 주제마다 질문과 메시지를 던진다는 점에서 이미 정해진 정답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에 주력하는 기존의 학습만화와 다르다. 학습만화가 정규 교육 과정을 기준으로 주제를 선정하는 반면, [오리진] 시리즈는 AI 로봇 ‘봉투’가 21세기에 적응해가는 과정을 통해 인간이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100권 교양의 주제 체계로 삼고 있다. 또한, 구성에서는 정서적으로 울림을 주는 서사 만화와 기원, 맥락, 본질을 파고드는 전문가의 논픽션을 결합한 내러티브 교양 만화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었다. 이렇게 서사와 정보를 결합한 구성은 독자에게 책을 보는 동안 개인의 경험을 환기하게 해 지식과 정보를 더 쉽고 오래 기억할 수 있게 한다. 논픽션의 교양 정보를 시각적으로 재구성한 완성도 높은 일러스트레이션은 각 주제를 개성 있게 드러내는 작품으로서 [오리진]의 콘텐츠 가치를 높인다. 사물, 제도, 문명, 사상의 기원에서 ‘인간의 근원’과 ‘사랑의 의미’까지 인공지능 로봇 봉투가 지금 우리 인류에게 필요한 질문을 던지다! 유사 이래 지식이 가장 넘쳐나는 요즘이지만, 사람들은 더 많은 정보와 지식에 늘 목말라하고 있다. 내가 아는 것이 진정한 지식인가? 나는 행복한가? 나는 왜 살고 있는가?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이런 존재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에 자기만의 답을 내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오리진] 시리즈는 AI 로봇 ‘봉투’와 21세기를 살아가는 보통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이런 불안을 해소하고자 한다. 외계적 존재인 ‘봉투’는 사소한 것부터 심오하고 근원적인 것까지 다양한 층위에서 우리의 삶을 낯설게 한다. 독자는 ‘봉투’의 엉뚱하면서도 감동적인 일상을 함께하며 자연스럽게 ‘우리는 무엇인가?’, ‘앞으로 어떤 존재로 살아가야 하는가?’라는 존재론적인 질문에 가 닿는다. 인간이 아닌 AI 로봇 ‘봉투’를 통해 역설적으로 ‘인간’과 ‘사랑’에 관한 질문을 던지는 [오리진] 시리즈는 독자에게 세상과 자기 자신을 향해 질문하고 답을 찾을 수 있는 계기와 힘이 되고자 한다. 세상 모든 것의 기원을 향한 첫걸음, [오리진] 1권 ‘보온’ [오리진] 시리즈는 삶의 의지가 사라진 미래에서 21세기로 온 정체불명의 AI 로봇 ‘봉투’가 인류 멸망을 막기 위해 세상 모든 것의 기원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이다. 100권 시리즈의 첫 시작인 1권에서는 ‘봉투’가 새로운 가족에게 정착하는 과정을 ‘보온’이라는 주제와 함께 풀어낸다. 만화 뒤에 이어지는 논픽션에서는 체온을 1~2도 유지하기 위해서 작은 생명 단위가 치르는 고군분투부터 초기 인류의 멸종과 진화, ‘지구’ 시스템을 유지하는 원리까지 ‘보온’에 관한 과학 교양을 임팩트 있게 담았다. 『오리진』 1권에서는 열을 생명의 조건이라고 정의한다. 따라서 열을 지키는 ‘보온’은 생명을 지키는 일로서 모든 것의 기원이다. 이것이 [오리진] 시리즈가 우주, 지구, 생명 등 익숙한 과학 주제가 아니라 ‘보온’이라는 의외의 과학 주제를 첫 주제로 선정한 까닭이다. 동시에 100권 교양 만화 시리즈를 통해 상식을 밑바닥부터 뒤집어 새롭게 생각하겠다는 [오리진] 시리즈의 포부를 드러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