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제1장
제2장 제3장 제4장 제5장 제6장 제7장 제8장 제9장 제10장 제11장 제12장 제13장 제14장 제15장 제16장 제17장 제18장 제19장 제20장 지은이의 말 옮긴이의 말 |
한여진의 다른 상품
천미나의 다른 상품
|
아만다는 몰리의 열두 살 된 딸이다. 친아빠랑 함께 살다가 이제 데이비드네랑 함께 살려고 이리로 오고 있는 중이다. 늘 맏이로만 지내다가 별안간 누나가 생기게 된 데이비드는 앞으로 펼쳐질 시간이 무척이나 궁금했다. 왠지 평범한 누나 이상의 그 무엇이 될 것 같은 강한 예감이 들었다. --- p.8
저택에서 가장 근사한 곳 가운데 하나는 다름 아닌 이 계단이었다. 그리 넓지는 않지만 현관문과 똑같이 윤기 나는 거무스름한 목재로 만들었고, 난간에는 정교한 조각까지 새겨져 있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훌륭한 부분은 층계참이 시작되는 난간 양쪽 끝에 세워진 두 기둥이었다. 두꺼운 포도 덩굴이 기둥을 타고 올라가 기둥 위에 얹혀 있는 커다란 공을 휘감았고, 한쪽에서는 통통한 큐피드가 기둥을 붙잡고 서서 토실토실한 손가락으로 감싸듯이 공을 올려 잡고 있었다. 데이비드의 아버지는 난간이 매우 독특하며 오랜 세월에도 불구하고 상태가 괜찮은 편이라고 칭찬했다. 서너 군데만 빼면 파이고 금이 간 곳도 없을 정도로 말끔했다. 하지만 층계참의 두 기둥 중 한쪽 기둥을 떠받치고 있는 큐피드의 목이 잘려 나가고 없었다. --- p.39 |
|
1972년 뉴베리 영예상 수상작!
우리 집에 큐피드의 목을 자른 ‘진짜’ 유령이 나타났다! 책콩 어린이 시리즈 12권인 『목 없는 큐피드』는 스탠리 가의 네 남매가 사는 교외의 오래된 대저택에 새엄마를 따라 의붓누나인 아만다가 들어오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들을 다루고 있다. 뉴베리 상을 세 번이나 수상한 작가 질파 K. 스나이더는 이 작품을 통해 현대사회 가족 구성원의 변화 속에서 어린이들이 느끼는 심리를 놀라운 상상력과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그려내고 있다. 『목 없는 큐피드』는 이야기 자체도 무척 흥미진진하지만, 무엇보다 아만다를 비롯해 각기 다양한 매력을 지닌 네 남매의 캐릭터가 눈길을 끈다. 제일 나이가 많은 열두 살 아만다는 엄마의 이혼과 재혼에 상처를 받고 아무도 자신을 이해해 주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냉소적인 성격의 소녀로, 수상한 마법 수업을 통해 어른과 세상을 향한 복수를 꿈꾼다. 자기밖에 모르며 장난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심각한 사건들을 꾸미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신비스러운 모습으로 이야기 전체에 긴장감을 선사한다. 네 남매 중 맏이인 데이비드 역시 사춘기를 눈앞에 둔 비슷한 또래의 소년이지만 병으로 세상을 떠난 엄마와 바쁜 아버지 밑에서 실질적으로 동생들을 책임져온 터라 나이에 비해 성숙하며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아이이다. 이기적인 아만다와는 극명한 대비를 이루고 있다. 이밖에 뭐든 모르는 게 없다고 생각하는 수다쟁이 제이니와 예쁘고 순진하지만 고집이 센 에스더, 그리고 크리스마스카드에나 나오는 아기천사의 미소를 지니고 있으면서도 말수가 적고 초현실 세계에 가장 근접한 캐릭터인 블레어까지. 흥미로운 다섯 명의 등장인물들이 누가 주인공이라고 할 것도 없이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이끌어 나간다. 이 작품은 ‘시끄러운 유령’이라는 뜻의 이른바 ‘폴터가이스트’와 마법 수업 등 독특하고 조금은 자극적인 소재를 다루고 있다. 하지만 뉴베리 상을 세 번이나 수상한 작가의 명성에 걸맞게 전체적으로 오버하지 않고 긴장감 넘치면서도 흥미진진하게 스토리를 이끌어나간다. 그러기에 읽는 내내 다음에는 또 어떤 사건이 터질까, 데이비드와 동생들은 아만다가 던져주는 시련들을 어떻게 헤쳐나갈까, 하는 궁금증을 끊임없이 불러일으키며 독자들에게 읽는 재미를 선사한다. 그리고 이 작품은 읽는 재미와 더불어 엄마 아빠의 재혼으로 만난 두 가족이 새로운 가족을 이루며 가족애를 느끼고, 자신이 입은 상처를 폴터가이스트로 위장해 복수하고자 했던 차갑고 냉소적인 아만다가 스탠리 가족의 네 남매를 통해 상처를 치유하고 성장하는 등 진한 감동도 함께 느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