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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1부 이 세상 절반은 나 해를 품은 연못 그네 물고기 도서관 물수제비 초록은 힘이 세다 아기 낮달 홍학 공연 구덩이 수박 이 세상 절반은 나 2부 물집 양파 쌀벌레 맴매 엄마는 못 말려 할머니 소원 쥐꼬리 물집 자장자장 할머니는 아직도 엄마 보러 갔다가 가시 물고기 방귀 3부 고양이를 조심하세요 똥 바지랑대와 빨랫줄 생선장수 사이다 발이 셋 연 구두 발자국 날개 돼지 고양이를 조심하세요 늙은 산 고물상 헌 타이어 버팀목 4부 애기똥풀 나비다! 애기똥풀 별똥별 달팽이 노랑나비 네모난 수박 강아지풀 수평선 거미 자운영 닭 개똥벌레-전태일 황사 5부 얼음 땡 노란나비 흰나비 말의 온도 동물의 왕국 동물의 왕국 - 나비 풀 동물의 왕국 - 새 꽃과 단풍 제비집 자벌레 까치 무화과 선물 얼음 땡 발문; 남자, 젖의 상상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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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애벌레들에게 나비가 될 수 있다는 믿음과 용기를 주는 시
≪맛의 거리≫로 잘 알려진 곽해룡 시인이 새 시집을 냈습니다. 지금까지 나온 곽해룡 시인의 시가 이제 막 알에서 깨어난 애벌레에게 말을 거는 거였다면, 이번에 낸 시집 ≪이 세상 절반은 나≫는 한발 한발 넓은 세계로 나아가는 애벌레에게 나비가 될 수 있다는 믿음과 용기를 주려고 쓴 시랍니다. 시인은 식당에서, 신문보급소에서 공장에서 일하다 나은 삶을 위해 공무원 시험을 보거나 대학을 가야겠다고 마음 먹습니다. 그때 트리나 폴러스의 ≪꽃들에게 희망을≫을 만납니다. 순간 곽해룡 시인은 ≪꽃들에게 희망을≫에 나오는 호랑 애벌레와 자신을 겹쳐 바라보면서 큰 깨달음을 얻습니다. 깨달음을 얻었지만 여전히 꿈틀거리는 조급함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 조급함을 가라앉혀 준 게 ‘시’였습니다. 시를 통해 진정 호랑 애벌레이던 시인은 나비가 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시인은 모든 애벌레들에게, 세상으로 나아가는 애벌레들에게 나비가 될 수 있다는 믿음과 용기를 주는 시를 쓰고 있습니다. 이 시를 먼저 맛본 부산 성동초등학교의 서지민 어린이, 노래 ‘마법의 성’으로 잘 알려진 김광진 가수, 독서운동가 권화빈 선생님, 동화작가이자 초등학교 교사인 장주식 선생님은 한결같이 곽해룡 동시집 ≪이 세상 절반은 나≫에서 뭉클함을 느끼고 감동을 느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