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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하늘과 한국인의 삶
2. 하늘과 인문과학 3. 하늘과 자연과학 4. 하늘과 항공교통 5. 하늘과 인간생활 6. 하늘과 우주시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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퍽 오랜 나중에 기록된 것이 분명하지만 우리의 처음 이야기는 우리네 하늘-경험의 본디 모습과 그 역사적 진전을 밝히는 데 조금도 부족하지 않다. 삼국유사에 기술된 단군신화가 그것이다.
그 이야기는 아득한 처음, 그리고 마찬가지로 아득하게 드높은 지고한 존재, 그의 땅으로의 강림, 그로부터 비롯하는 땅에서의 사람됨과 세상됨의 펼침을 기술하고 있다. 그러한 일의 비롯함이 하늘로 묘사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신화를 우리는 하늘-내림의 이야기라고 범주화해도 좋을 듯하다. 그리고 그 하늘-내림의 이야기는 곧 하늘-바라봄의 다른 서술이기도 하다. 그러한 까닭에 그 신화를 역으로 읽어가면 우리의 하늘-경험이 어떤 것인가 하는 것이 그대로 드러난다. 나라의 있음이 까닭없이 이루어질 수 없음을 고백하는 우리의 긍지가 하늘에 가 닿고, 자연의 질서와 삶의 삶다움을 이루는 질서의 비롯함이 또한 하늘에 이르고, 무수한 시련을 통과의례로 겪지 않고는 사람이 사람다울 수 없음도 하늘에 이어 비로소 증언할 수 있음이 그대로 담겨 있는 이야기, 그것이 단군신화의 내용인 것이다. ---p.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