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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 서문
저자 초판 서문 저자 개정판 서문 옮긴이 참고문헌 제 1장 희랍 초기의 문학: 문학적 효시와 전승 제 2장 호메로스 1 소리꾼들과 서사시 2 시어, 시행 그리고 문체 3 소재 4 신들과 세계힘들 5 신들과 인간들 6 호메로스적 인간 7 『오뒷세이아』의 새로운 성향과 서사시의 소멸 제 3장 헤시오도스 1 시인 2 『신들의 계보』 3 『여인들의 목록』과 헤시오도스 풍의 『방패』 4 『일들과 날들』 제 4장 상고기 전기 서정시 1 서정시의 창시가: 아르킬로코스 2 전쟁과 정치의 엘레기: 칼리노스와 튀르타이오스 3 알크만의 합창시 4 레스보스의 시인들 1) 사포 2) 알카이오스 5 이오니아의 소시민 1) 세모니데스 2) 밈네르모스 3) 피로낙스 6 아테니 사람 솔론 제 5장 위기의 시대, 종교문학과 철학 1 시문학의 위기, 일곱 현인, 아리스테아스와 페레퀴데스 2 『호메로스 찬가』 3 순수철학: 탈레스, 아낙시만드로스, 아낙시메네스, 피타고라스 제 6장 새로운 서정시 1 이뷔코스(스테시코로스에 대한 고찰과 더불어) 2 아나크레온 3 시모니데스 제 7장 상고기 후기의 철학과 경험과학 1 크세노파네스(보론: 덕 arete의 본질에 대한 튀르타이오스의 단편 9D=12W) 2 경험과학의 시작: 의학, 지리학, 역사 3 파르메니데스 4 헤리클레이토스 제 8장 상고기 후기 서정시 1 이행기의 시문학 2 테오그니스 3 핀다로스와 박퀼리데스 1) 시인들과 직업적 합창시인: 시모니데스의 승리찬가 2) 핀다로스의 짧은 승리찬가 두 편 3) 합창시에서의 신화 4) 가벼운 분위기의 시들 5) 핀다로스의 사유세계 6) 핀다로스에 있어 "세계힘들" 7) 핀다로스의 예술 8) 핀다로스의 후기시들 제 9장 맺는 말 찾아보기 지식지도에 따른 색인 A 희랍어 색인 B 인명 및 문헌 색인 C 일반 색인 D |
Hermann Ferdinand Frank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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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철학에 있어
유럽정신사 최초의 전성기에 대한 탁월한 비평서 “기원전 12세기 희랍-뮈케네 문명만큼 완벽하게 파괴된 사례는 드물다. 그 몰락과 해체는 조형 예술의 현저한 쇠락은 물론 문자의 소실마저 가져올 만큼 철저하게 진행되었고 이후 이른바 ‘암흑시대’가 이어졌다. 그래서 ‘암흑시대’가 끝나고 호메로스를 필두로 빛나던 초기 희랍 문명의 서광은 더욱 찬란했다. 문학과 철학에 있어 유럽 정신사 최초의 전성기는 5세기 비극시인들과 소크라테스가 예술과 사유의 길을 새롭게 모색할 때까지 이어졌다.” 아카넷에서 발행한 한국연구재단 명저번역총서인 헤르만 프랭켈의 [초기 희랍의 문학과 철학](전 2권)은 서양고전문헌학의 성과를 개괄할 수 있는 연구서의 고전에 속한다. 고전문헌학자 헤르만 프랭켈은 이 책에서 문학과 철학에 있어 유럽 정신사 최초의 전성기라고 할 호메로스부터 핀다로스에 이르는 시대의 희랍(고대 그리스) 문학과 철학을 다루고 있다. 상세한 문헌학적 ? 역사적 해석과 더불어 비평적, 철학적인 성찰이 돋보이는 학술서로서 현대의 고전으로 평가받는다. 헤르만 프랭켈(1888-1977)은 독일 베를린에서 태어나 독일과 미국 등을 중심으로 활동한 세계적인 고전학자로 손꼽힌다. 특히 이 저서는 히틀러 정권하의 독일을 떠났던 저자가 독일 괴팅엔에서부터 미국 망명시절에 이르기까지 오랜 세월 준비한 연구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그의 미국 체류로부터 미국 고전문헌학의 전통이 비로소 본 궤도에 올랐다고 말할 수 있다. 이 번역서는 무엇보다도 헤르만 프랭켈의 고전문헌학적 연구업적을 우리말로 옮김으로써 우리나라의 고전문학적 기틀을 마련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호메로스에서 핀다로스까지 서양문화의 중요한 첫머리로의 초대 이 책은 호메로스와 헤시오도스에서 시작하여 사포와 알카이오스, 세모니데스, 밈네르모스, 히포낙스 등 초기 그리스 서정시인들을 전반부에서 다루고 있으며, 최초의 철학자 그룹으로 불리는 탈레스, 아낙시만드로스, 아낙시메네스 등의 자연철학자들과 피타고라스를 거쳐 파르메니데스와 헤라클레이토스 등 상고기 시대 이루어진 철학의 탄생을 수준 높은 안목과 시각으로 조명한다. 그리고 끝으로 핀다로스의 시문학과 사상, 예술성 등을 당시의 여타 시인들과 함께 밀도 있게 서술한다. 이 책은 풍부하고 상세한 문헌학적 전거와 함께, 유명하지만 지금까지 자세히 다루어지지 않았던 고대 그리스의 시인들을 풍부한 작품 인용과 함께 깊이 있게 설명한다. 이때 기존의 번역에 의존하지 않고 대가다운 탁월한 희랍어 번역과 새로운 해석을 시도하고 있는데, 특히 헤시오도스나 핀다로스 등의 시인에 대해서는 그들의 작품 속에 담긴 철학적 성찰들을 분명하고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또 이 책에서 전개하고 있는 뛰어난 헤라클레이토스 해석은 헤라클레이토스 철학의 깊이와 독창성을 무엇보다 잘 살려낸 것으로 평가받는다. 따라서 이 책은 희랍의 시문학과 사상에 대한 전체적인 조망을 펼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인 문학사나 철학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피상적인 설명에 그치지 않고, 날카롭고 비판적인 입장과 시각을 곳곳에 반영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프랭켈은 여기서 희랍 초기의 철학자들과 시인들을 단순히 인류 문명과 정신사에 있어 최초의 선구자로 이해하지 않는다. 독자는 희랍 초기에 전개되었던 정신적 향연으로, 인류의 정신사를 통해 이후 찾아보기 힘든 특히 중요한 시기로 프랭켈이 강조하는 초기 희랍의 역사적 의미와 그 내용을 이 책을 통해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태도는 (니체 같은 철학자를 제외하고는) 철학사가들에 의해 일반적으로 간과되었던 입장이라 할 수 있다. 고대 그리스의 정신세계로 안내하는 고전 인문학의 옥토밭으로 기대되는 필독서 최근 들어 활발해진 고대에 대한 관심과 함께 한국에서도 그리스와 로마 시대의 고전 및 관련 연구서 번역이 점진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비록 국내에서 그리스 문학을 전공으로 공부할 수 있는 학과는 아주 제한되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학 교양과정에서 그리스 로마의 고전 문학에 대한 강의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 분야에 대한 연구자들의 학문적 성과 역시 늘어감에 따라 관련 저, 역서에 대한 기대와 수요 역시 매우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 비추어 볼 때 막상 접할 수 있는 해설서 및 학술서는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고대 그리스의 문학과 철학을 함께 다룬, 즉 고대의 정신적 결실물을 체계적으로 포괄하고 개괄적으로 서술하고 있는 연구서는 거의 번역, 소개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1951년 출간된 이후 세계전역에서 전공 관련 학생들이나 연구가들의 필독도서로서뿐 아니라, 일반 독자에게도 폭넓게 읽히고 있는 인지도 높은 책인 [희랍 초기의 문학과 철학]의 번역 출판은 진작 이루어졌어야 할 의미 있는 작업이다. 초기 희랍의 문학과 철학을 개관하는 이 책의 한국어판 출판을 통해, 고전철학과 고전문학 전공자들은 물론이고 고대 그리스의 역사나 종교, 문화사, 나아가 유럽의 정신사와 관련 있는 모든 학문분야에 유용한 기본 자료가 될 것이며, 이를 통해 고전학 및 인문학의 학문적 토대를 확고하게 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