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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늘, 땅 그리고 인간/단군 이야기
2. 매듭과 구별을 풀어 버린 자유인/원효 3. 우리 사상의 원형을 찾아서/최치원 4. 부처는 어디에 있는가/지눌 5. 오백 년 역사를 한 몸으로 지탱하가/정몽주 6. 이상과 열정으로 새 나라를 설계하다/정도전 7. 지극히 아름다운 정치/조광조 8. 진리는 스스로 얻어라/서경덕 9. 순선한 인간을 향하여/이황 10. 현실 속의 이상주의자/이이 11. 우리 문화에 대한 자부심/송시열 12. 모든 이치는 내 마음속에 있다/정제두 13. 우주의 중심은 나/홍대용 14. 인간의 자주권을 인정하다/정약용 15. 조선, 먹히지 않은 마지막 과일/최익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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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가 한 마음에 두 문이 있다고 한 것은, 두 문이 떨어지지 않는 관계에 있으며 두 문 사이에 미묘한 작용이 있음을 의미한다. 일체의 분별망집을 버리고 한 마음의 본원에 돌아가 궁극적 진리에 안주하는 순간 진여문은 그러한 가치 차별을 깨뜨리고 만다. 왜냐하면 진여문은 본래 분별을 깨뜨리는 작용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다시 그로부터 새로운 업이 발생한다. 왜냐하면 생멸문에는 본래 발생의 작용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업은 중생이 무지와 번뇌에서 일으키는 업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따라서 원효는 이것을 '불사의한 업'이라 부르고, "무명이 갑자기 다 없어지는 순간 불사의한 업이 자연 발생한다"고 말한다. 이렇게 하여 진여, 생멸, 두 문이 서로 떨어지지 않는 관계로 구성된 일심은 그들의 미묘한 작용을 통해 역동적인 대승의 경계를 전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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