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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ry D. Schmi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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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편지를 가슴팍에 꼭 안았다 그리고 나를 바라보았다. 그러고는 두 눈을 감았다.
"왜요?" "형이 하루빨리 우리를 보고 싶어 한다고 쓰여 있어." 엄마는 새된 목소리로 말했다. 그리고 두 손으로 얼굴을 덮었다. "엄마?" "그리고 형이 우리를 사랑한다고 쓰여 있어." 엄마는 눈을 뜨고 다시 편지를 보고는 편지를 접어 다시 봉투 속에 넣었다. 엄마는 편지 봉투를 부엌 싱크대 위에 있는 창턱에 놓았다. 세상에, 세상에, 어떻게 그런 미소를 지으면서 동시에 복숭아와 배 위로 눈물을 뚝뚝 떨어뜨릴 수 있을까? --- pp.123-124 바다제비는 두 마리이다. 폭풍우가 치는 푸른 바다 한가운데에 있다. 파도는 이 새들이 나는 높이만큼이나 높다. 두 새는 서로를 향해 날아가고 있고, 뾰족한 부리는 쩍 벌어져 있다. 필사적으로 서로를 부르고 있기 때문이다. (중략) "자, 새들의 몸이 두 바람에 어떻게 반응하고 있지?" 두 바람은 새들의 몸을 서로 다른 방향으로 밀고 있었지만, 바다제비들은 그림의 한가운데에서 만나기 위해 바람을 이용하고 있었다. 이 그림의 주제가 바로 그것이었다. 만남. 서로 다른 방향으로 향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움직임은 이렇게 일종의 긴장 관계에 달려 있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pp.264-265 릴이 말했다. "있잖아, 눈을 감으면, 난 물 위를 나는 북극제비갈매기가 될 수 있어." "눈을 감아." 릴은 그렇게 했다. "많은 북극제비갈매기들이 네 주위를 날고 있는 모습을 상상해 봐. 아주 많은 북극제비갈매기들." 내 말에 릴은 미소를 지었다. "이제 한 마리가 아래로 내려와 바로 네 옆을 날면서, 이제 곧 네 삶 속으로 들어올 멋진 것을 너에게 보여 주는 모습을 상상해 봐." 더 큰 미소. (중략) 그리고 거짓말 아니고, 나는 들었다. 우리 주변 사방에서 나는 소리를, 방 안에 있는 거대한 기계들 소리를 뚫고, 아폴로 11호가 달로 향하는 소리를 뚫고, 나는 그 소리를 들었다. 우리 주변 사방에서 들려오는 힘찬 날갯짓 소리를. --- pp.401-4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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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베리 아너 상 수상 『수요일의 전쟁』 후속작 출간!
2008년, '뉴베리 아너 상'을 비롯하여 '미국도서관협회(ALA) 선정 우수아동도서', '퍼블리셔스 위클리 올해 최고의 책' 등 10여 개의 권위 있는 기관에서 최우수 도서로 선정되며 미국에서 최고의 아동청소년 도서로 손꼽힌 성장소설이 있다. 수요일 오후마다 담임선생님과 단둘만의 시간을 보내야 하는 주인공이 '선생님이 자신을 죽도록 지겹도록 만들 작정으로 건넨 셰익스피어의 책들을 읽으면서 점차 성장해 나가는 과정이 재미있게 그려진 『수요일의 전쟁』이 바로 그 책이다. 국내에서도 2008년 출간된 후 '아침독서신문 이달의 추천도서' 등 많은 기관과 단체에서 추천되거나 선정되면서 어린이, 청소년, 어른 모두에게 사랑 받으며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드디어 『수요일의 전쟁』의 후속작 『그래도 오케이!』가 주니어RHK에서 출간되었다. 이미 2011년에 미국에서 출간된 이 책은 출간 즉시 아마존 베스트 도서에 오르고, 2011 내셔널 북 어워드 최종 후보작으로 선정되면서 '역시 게리 D. 슈미트', '최고의 성장소설'이라는 평을 받으며 화제의 책으로 주목 받고 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아동학대, 베트남 전쟁, 달 착륙 등 묵직한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짜임새 있는 이야기 전개와 흥미진진한 서술, 매력적인 등장인물, 그리고 무엇보다 얼핏 냉소적인 듯하면서도 따스한 게리 D. 슈미트 특유의 유머 덕분에 경쾌하게 책장을 넘길 수 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또 하나의 품격 있는 성장소설을 맛보게 될 것이다. 골칫덩이 더그의 희망찬 날갯짓이 시작된다 『수요일의 전쟁』에서 '선생님이 나를 미워하도록 만드는 401가지 방법'이라는 목록을 만들며 잠깐 등장한 골칫덩이 '더그 스위텍'이 『그래도 오케이!』의 주인공이다. 이야기는 8학년 더그가 뉴욕 주 외곽의 작은 도시 메리스빌로 이사 오면서부터 시작된다. 깡마른 외모에 미국 야구팀 뉴욕 양키즈를 한없이 숭배하며, 약간은 불량한 태도를 가지고 있는 더그는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환영 받지 못하는 존재다. 늘 아버지에게 학대를 당하고, 학교 선생님들은 글을 읽지 못하고 공부에 통 관심이 없는 더그를 못마땅해한다. 더욱이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큰형은 몸을 다쳐 돌아와 더그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작은형은 불량배들과 어울리다 도둑질을 했다는 누명을 쓰는데, 그로 인해 더그는 선생님과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한다. 하지만 더그는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는다. 첫사랑 릴과 도서관 사서인 포웰 아저씨를 통해 자존감을 찾고,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며 조금씩 성장해 나간다. 특히 더그가 집과 학교, 그리고 마을에서 겪는 일련의 사건들은 미국의 조류학자이자 화가인 존 오듀본의 새 그림과 절묘하게 연결되어 있는데, 더그는 포웰 아저씨를 통해서 새 그림 그리는 방법을 배우며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열게 되고, 희망을 향해 날갯짓하기 시작한다. 한 번쯤 앓고 넘어가는 열병 같은 질풍노도를 통과의례로 마주하고 있는 10대 어린이와 청소년이라면 사춘기 소년 더그의 내적 갈등과 고민, 첫사랑에 대한 풋풋한 감정, 가족애에 대한 갈구, 등에 크게 공감할 것이다. 그리고 반항기로 가득 차 있던 더그가 가족과 선생님, 주변 사람들에게서 받은 상처를 회복하고 긍정적인 자아를 가진 아이로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의 마음속에 그리고 있던 성장의 그림들을 완성하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