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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네가 살기엔 큰 세상
네가 살기엔 큰 세상 이유현 11 떠돌이 강아지 조영옥 12 부러운 새끼 개 이채원 13 새끼 개 강현진 14 네 이름은 멸치 전혜련 15 새끼 고양이 정훈 16 나도 저랬는데 이유현 17 고양이 김세란 18 나비 정가람 20 사마귀 박경원 22 양심이 없다 윤주현 23 진딧물아, 진딧물아 김세란 24 개미 박예진 25 매미 이유현 26 모기 권보윤 27 불쌍한 모기 이영롱 28 나방 한 마리 박무언 29 고개 숙인 다육이 이영롱 30 대단한 다육이 박무언 31 작은 꽃 김선경 32 너 정말 장하다 장해 이유현 33 사람보다 낫다 이유현 34 애기 씀바귀 임명랑 35 나와 나무와 이유현 36 해바라기 정가람 37 날고 싶어요 박무언 38 능소화 하애란 39 줄난초 정가람 40 나뭇잎 이유현 41 배롱나무 권보윤 42 2부 가만히 하고 싶은 말 가만히 하고 싶은 말 강은진 45 너무 아픈 말 정가람 46 공부 못하는 돌머리 조영옥 47 날 낳지 말지 김현경 48 잔소리 총공격 김은호 50 재수 없게 하애란 51 끝없이 쏘는 총 이영롱 52 가만히 있는 건 권보윤 54 엉킨 하루 정가람 56 하필 그 순간 박무언 58 설거지 김영현 59 옷장 안에서 자는 동생 박지인 60 학원 숙제 안 해온 날 이영롱 62 원장 선생님 이규원 64 상 김선경 65 시험 점수 서현지 66 졸음 정가람 67 다행이다 하애란 68 축구대회 강유나 69 협동심 게임 배대성 70 짜증 나 윤필주 72 미사 시간에 박무언 73 부러운 1학년 이찬유 74 3부 그리운 잔소리 대성이 이유현 77 유현이 정혁 78 은호의 딴 모습 김영현 79 채현이 정훈 80 아침 공기 차희문 81 영아원 아이들 임명랑 82 그리움 정혜람 83 딱 하나 남은 과자 김세란 84 어머니 정훈 86 엄마 정가람 87 이모는 정신없는 하루 이영롱 88 이모 없는 날 임명랑 89 요리하는 엄마 이영롱 90 그래도 엄마니까 이유현 91 친엄마 강현나 92 얼마나 좋을까 전혜련 93 그리운 잔소리 김현경 94 슬프다 박채언 96 수레 끄는 할머니 정가람 97 할머니 박예진 98 예술이다 이규원 99 시내버스 박경원 100 4부 나 혼자 있는 시간 더 자세히 보면 이규원 103 나 강유나 104 내 모습 정가람 105 미안하다 김민혜 106 비를 맞으며 조영옥 107 비 맞으면서 이규원 108 비와 함께 이유현 110 빗소리를 들으며 김동욱 111 비가 오는 추운 날 박경원 112 비가 내립니다 김영현은 춥습니다 김영현 113 비를 맞으며 김선경 114 비 오는 날 선인장 김영현 115 하수구 밑에서 자란 풀 박예진 116 춥다 김세란 99 부끄럽네 조영옥 118 시원하다 김선경 119 내 꿈 박혜인 120 난 춤추는 게 좋아 김세란 121 꿈 이찬유 122 어른들 없으면 하애란 123 아아, 이게 아닌데 배대성 124 몰래 돈 쓰기 프로젝트 강유나 126 살금살금 이영롱 128 우리끼리 있을 때 김동욱 130 나 혼자 있는 시간 이유현 131 혼자 있을 때 서현지 132 틴트 강은진 134 팽이 이규원 135 밤에 본 공포 영화 김은호 136 비행기 전혜련 137 비빔밥 권보윤 138 소성당의 기둥 강유나 139 아픈 마음을 쓰다듬는 시 쓰기 박선미 1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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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마음 서로 보듬으며 함께 자라는 아이들
학교 올라가다 새끼 개를 봤다. / 자세히 보니 자기 엄마랑 같이 있다. / 그냥 무시하고 학교를 간다. / 그런데 자꾸 그 새끼 개한테 끌린다. / 다시 새끼 개 쪽으로 간다. / 새끼 개는 엄마랑 함께 / 혀를 깔짝깔짝 날름날름 / 폴짝폴짝 뛰고 놀면서 / 엄청 사랑을 받는다. / ‘나는 엄마가 없는데.’ / 오늘만이라도 새끼 개가 되고 싶다. (이채원, 부러운 새끼 개) 작은 구멍 안에서 뭐하니? / 이리 나와 봐. / 작은 구멍으로 얼굴을 내민 / 새끼 강아지. // 아니 자꾸 숨지 말고 / 빨리 나와 보란 말이야. / 그렇게 초롱초롱하게 눈을 뜨고 / 나를 보지 마, / 너무 귀엽잖아. // 용기 내서 나와야지. / 더 큰 세상에 맞서서 살아가야지. (이유현, 네가 살기엔 큰 세상, 이유현) 부모의 부재로 아픈 마음을 새끼 개에 빗대어 슬며시 드러내기도 하고, 한편으로 이 ‘큰 세상에 맞서서 살아가야’한다는 당찬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사춘기 아이들의 아픔과 혼란, 불안한 마음을 시를 통해 스스로 치유해가는 모습들을 엿볼 수 있습니다. 철거하는 골목길 / 헐린 집과 집 사이 / 덜그럭덜그럭 / 수레 끄는 소리가 납니다. // 한 모퉁이를 돌아보니 / 구부정한 연세 많으신 / 할머니께서 / 한 걸음 한 걸음 / 수레를 이끌며 / 큰 박스를 주워 담고 / 다른 종이가 또 있나 없나 / 두리번두리번 살핍니다. / 그러더니 하늘을 쓱 올려다보고 / 땅을 보며 휴우 하고 / 긴 한숨을 쉽니다. (정가람, ‘수레 끄는 할머니’) 작은 일에도 날을 세우고 짜증만 내던 아이들이 시를 쓰면서 달라집니다. 늘 보는 엄마와 동무들, 그리고 이웃 사람들, 눈에 잘 띄지도 않는 작은 풀 한 포기, 날마다 지나다니는 골목길 길고양이와 떠돌이 개에 눈길을 주고 마음이 머무르면서 내 상처만 끌어안고 아파하는 것이 아니라 한 걸음 물러서서 나와 둘레를 볼 수 있게 됩니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이 세상과 만나고,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게 자라는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보리 어린이 시리즈는 초등학교 아이들이 직접 쓰고 그린 글과 그림을 모아 펴냅니다. 날마다 공부에 시달리는 이야기, 때로는 정겹고 때로는 섭섭한 식구와 동무 이야기, 지나치기 쉬운 우리 이웃과 자연 이야기 들이 꾸밈없이 담겨 있습니다. 아이들은 같은 또래 동무들이 쓴 글을 보면서 함께 느끼고 한 뼘 더 자라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