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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중학생 레이나는 어느 날 우연한 사고로 앞니가 부러지는 바람에 치아 교정을 시작하게 된다. 머릿속을 어질어질하게 만드는 마취제와 입속을 비틀고 누르고 당기고 조이는 험난한 치료 과정도 만만치 않지만, 레이나를 더욱 힘들게 하는 것은 자신을 비웃고 놀리는 듯한 친구들의 태도이다. 게다가 불쑥 찾아온 첫사랑과 지축을 뒤흔드는 지진까지 레이나는 급작스러운 이 변화들이 버겁기만 하다. 그러나 교정 치료가 진행될수록 치아들이 고르게 자리를 잡아가듯, 시간이 흐르면서 레이나는 그 변화를 받아들이고 점차 내면의 목소리에 집중하기 시작하는데……. 레이나는 환하게 웃으며 중학교를 졸업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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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풍노도 사춘기 소녀가 들려주는 성장의 비밀
내 안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기! 10대 청소년의 마음속에는 작은 불씨 하나에 크게 요동치는 감정들이 있는데, 『스마일』의 주인공 레이나에게는 남들보다 더 큰 불씨들이 차례로 들이닥친다. 앞니가 부러지는 사고에서부터 그로 인한 고통스러운 치아 교정 과정, 무시무시한 지진, 혼란스럽기만 한 남자애들의 행동과 점점 금이 가고 있는 친구들과의 우정까지, 내면과 주변 환경 모두에서 커다란 변화들을 맞이하며 레이나의 마음에는 그 어느 때보다도 강한 바람과 성난 파도가 휘몰아친다. 그 와중에 레이나가 더욱 신경 쓰는 것은 다른 이들의 눈에 비치는 자신의 모습이다. 앞니 대신 끼우고 있는 가짜 이와 교정기가 우스꽝스럽지는 않을까, 나이에 비해 유치해 보이지는 않을까, 그래서 친구들이 자신을 우습게 여기거나 싫어하지는 않을까 하는 고민들이 레이나를 짓누른다. 하지만, 지지부진하게만 느껴지는 치료 과정 속에서도 조금씩 조금씩 앞니가 제자리를 잡아가듯이, 레이나도 조금씩 태도를 바꾸어 나간다. 일련의 사건 사고를 겪으며 타인의 시선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면의 소리임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레이나는 처음으로 타인이 아닌 스스로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장점들을 가지고 있는지를 찾아 나가기 시작한다. “나는 신세 한탄을 하는 대신 내가 좋아하는 것들에 열정을 쏟아부었다. 그러면서 그동안 겉으로 보이는 내 모습에 마음속 감정까지 영향을 받았음을 깨달았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것에 집중하면 할수록, 내가 가진 장점들을 더 많이 발견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사람들이 날 바라보는 시선마저 변화시켰다!” -본문 212~213쪽 레이나의 이 깨달음은 나 자신보다 타인의 평가를 더 중요시하기 쉬운 예민한 청소년 독자들에게 자연스럽게 생각할 거리를 안겨 줄 것이다. 작가의 실제 경험담인 만큼 창작된 이야기보다 극적인 요소는 조금 부족할지라도, 가족이나 친구가 직접 겪었던 일을 옆에서 듣는 것처럼 짧은 시간에 몰입이 가능하고, 이야기 속 레이나 즉 작가와 교감하며 일상에서 오는 잔잔한 교훈과 감동을 모두 얻을 수 있다. 레이나 텔게마이어는 안팎으로 변화무쌍했던 사춘기 시절을 무사히 넘기고 지금은 독자와 평단이 인정하는 그래픽노블계의 최강자가 되었다. 내면의 소리에 집중하여 역경을 극복하고 결국 꿈을 이룬 한 소녀의 이야기가 이 책을 읽는 모든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