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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 Nikolayevich Tolstoy,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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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 자고, 검은 먹구름은 지평선에서 초연과 한데 어울려 싸움터 위에 나지막하게 드리워졌다. 차츰 어두워졌지만, 두 군데서 비치는 붉은 불빛은 더욱 뚜렷하게 떠올라 보였다. 포격은 차츰 약해졌지만, 소총의 울림은 뒤쪽에서도 오른쪽에서도 더욱더 빈번하게 가까워졌다. 투쉰이 포를 끌고 부상자들을 비켜 돌아가기도 하고, 그 위로 부딪히기도 하면서 포화 속에서 나와 골짜기로 내려 갔을 때, 상관과 부관들이 그를 맞았다. 그 가운데에는 당직 장교도, 두 차례나 투쉰의 중대에 파견 되었으면서도 한 번도 도착할 수 없었던 제르코프도 섞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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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 문학 최대의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는 작품. 1805년 나폴레옹 전쟁 직전부터 자유주의적 사회 기운이 팽배하기 시작한 1820년까지 15년간의 러시아 역사를 배경으로 청년 장교 안드레이 공작,그의 아내 리자,나따쉬아,아나똘리 등이 등장한다.
<전쟁과 평화>는 톨스토이 예술의 극치를 이루는 서사시적 대하소설이다. 역사 소설과 예술 소설의 훌륭한 융합으로서 전반에는 중심 인물인 귀족들의 생활과 국외에서의 전투, 후반에서는 국내에서의 전투와 삶에 대한 사상적 문제가 다루어진다. 러시아 건국이래의 일대 역사적 사건인 1812년 대 나폴레옹 전쟁, 보르지노 벌판에서의 노블양군의 대전투, 나폴레옹의 모스크바 점령, 모스크바의 대화재, 프랑스군의 퇴각 등을 예술성과 명확성으로 상세하게 묘사하면서 여기에 등장하는 수많은 인물들을 나폴레옹과 마라타이예프로 대비시킨다. 또한 예술 소설로 볼 때 볼콘스키와 로스토프 양가를 중심으로 등장인물의 슬픔. 기픔. 갈등 등 각자의 생활을 통해 가정 소설적인 요소를 가미하고, "삶"에 대해 부정적인 결론을 내린 안드레이 공작은 멸망하지만 긍정적인 결론을 내린 피에르는 행복한 새생활을 할 수 있게 함으로써 처절한 전쟁을 그리면서도 삶의 기쁜을 느낄 수 있게 한 일대 로망이며, 역사 소설의 한계를 초월한 세계 최고의 고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