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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관찰
2. 선고 3. 변신 4. 시골 의사 5. 유형지에서 6. 단식 수도자 7. 아버님께 드리는 편지 |
Franz Kaf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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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 앞에 문지기가 서 있다. 이 문지기에게 시골 사람 한 명이 찾아와서, 법 안으로 들어가게 해달라고 간청한다. 그러나 문지기는 지금은 들어가는 것을 허락할 수 없다고 대답한다. 그 남자는 깊이 생각해 보고는 이윽고 이후에는 들어가는 것을 허락할 수 있겠느냐고 묻는다. "그것은 가능합니다"라고 문지기는 대답한다. "그러나 지금은 안 됩니다."
그런데 법의 문은 언제나처럼 똑같이 활짝 열려 있고, 문지기는 문옆으로 물러났기 때문에 그 사나이는 몸을 구부리고서 그 안을 들여다 보려고 한다. 문지기는 그것을 보자 큰 소리로 웃으면서 이렇게 말한다. "그렇게 안으로 들어가고 싶으며, 내가 막는 것에 상관하지 말고 안으로 들어가 보도록 하시오. 그렇지만 기억해 두기 바라오, 내게는 위력이 있다는 것을. 더욱이 나느 제일 말직인 문지기에 불과하오. 홀을 하나씩 들어갈 때만다 문지기가 서 있으며, 그 위력은 차츰 커집니다. 나로서는 겨우 세번째 문지기의 모습만 보아도 무서워 견디기 어려울 지경이오." --- p.1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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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다음 그들은 함께 집을 나섰다. 수개월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세 사람은 전차를 타고 교외로 나갔다. 전차 안에는 그들 외엔 아무도 없었고 따뜻한 햇빛이 비쳐 들고 있었다. 느긋하게 의자에 등을 기대로 앉아 세 사람은 앞으로의 일을 이것저것 상의했다. 잘 생각해 보면 그들의 장래도 그렇게 어두운 것만은 아니었따. 왜냐하면 세 사람의 직업은 모두가 괜찮은 편이었고, 이제까지 서로 털어놓고 물어 본 일은 없었지만 장래가 매우 밝았기 때문이다. 지금으로서 가장 신속하고 유효한 환경의 개선은 두말 할 것도 없이 집을 옮기는 일이었다.
이제까지 그들 가족은 그레고르가 마련한 집에서 계속 살아 왔는데, 세 사람은 현재의 그 집보다는 작고 집세가 싼 그러나 위치가 좋고, 무엇보다도 전체적으로 좀더 살기 편한 집이 필요했다. 그들이 그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사이에 잠자 부부는 차츰 생기가 돌아오는 달의 모습을 보고ㅡ 딸이 최근 안색이 나빠질 정도로 근심과 고생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름답고 탐스러운 한 사람의 여성으로 성장해 있음을 동시에 깨달았다. 잠자 부부는 말없이 시선을 주고받으며 딸아이를 위해서 마땅한 신랑감을 구해 주어야 할 때가 곧 오리라는 것을 생각했다. 그리고 전차가 내려야 할 장소에 도착하자 잠자양이 제일 먼저 일어나 싱싱한 팔다리를 쭉 뻗었다. 잠자 부부의 눈에 그 모습은 그들의 새로운 꿈과 아름다운 계획의 보증처럼 느껴졌다. --- p.<변신> 마지막 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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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카의 중단편들은 20세기 초반 기계 문명의 급속한 발달에 따른 인간의 평균화와 몰개성화, 자기소외, 사회와 개인의 대립, 독자적인 존재 방법인 실존의 자각이라는 시대적 위기 상황에서 탄생하였다. <변신>,<단식수도사>,<유형지에서>를 포함한 대부분의 중, 단편에서 카프카는 모순되고 기괴한 형상의 창조 그리고 꿈, 변신의 모티프를 통해 현대인의 자기소외 과정을 충격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마치 반쯤 잠에 취한 채 불길한 꿈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그의 글은, 독자를 극도의 혼미함과 늪 속으로 끌어들인다. 그는 세계를 있는 그대로 설명하거나 복사하려 하지 않는다. 무의식의 깊숙한 세계에서 끄집어낸 자기성찰과 독백은 작가의 내적 고뇌를 그대로 드러내 보인다. 인간의 본래성을 상실한 채 기계부품처럼 살아가는 현대인을 향해 그는 묻는다. "인간은 무엇이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우리는 그의 독특한 작품세계로의 힘겨운 여행을 통해 그가 던진 질문의 해답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