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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 Nikolayevich Tolstoy,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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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행복한 가정은 서로가 엇비슷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제각기 나름대로의 불행을 안고 있다.
오블론스키 집안은 온통 어수선하기 이를 데 없었다. 남편이 전에 집에 있던 프랑스 여자 가정 교사와 관계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 아내는 남편에게 더 이상 한 지붕 밑에서 살아갈 수 없다고 선언했던 것이다. 이러한 상태가 벌써 사흘째나 계속 되었기 때문에 당사자인 부부는 물론 가족들이나 하인들까지도 괴로운 심정에 빠져 있었다. 자기네들의공동 생활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는, 다시 말해 어느 여인숙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사람들조차도 자기네들, 즉 오블론스키네 가족과 하인들보다도 훨씬 친밀한 관계에 있을 것이라고 그들은 느꼈던 것이다. 아내는 자기의 침실에서 얼굴도 내밀지 않았고, 남편은 남편대로 사흘째나 집에 들어오지 않았다. 어린것들은 집을 잃고 헤매는 아이들처럼 온 집안을 뛰어 돌아다녔고, 가정 교사인 영국 여자는 가정부와 말다툼 하더니, 친구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구해 달라고 편지를 썼다. 그런가 하며 요리사는 이미 어젯저녁 식사 시간에 맞추어 훌쩍 나가버렸고, 찬모와 마부까지도 급료를 계산해 달라고 졸라댔다. --- p.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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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모의 귀족부인 안나의 부정한 사랑을 중심으로 1870년대 러시아 귀족사회의 양상을 묘사한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의 장편. 근대 소설의 한 전형으로서, 나폴레옹의 모스크바 침략을 중심으로 러시아 사회를 그린 <전쟁과 평화>, 자신의 사상, 종교, 예술의 일체를 구현한 <부활>과 더불어 3대 걸작의 하나로 일컬어진다.
톨스토이의 수많은 소설 중에서도 예술적 완성도가 가장 높아 토마스 만, 도스토예프스키 등 훌륭한 작가들로부터 극찬을 받은 작품으로 일종의 가정 소설이자 사회 소설이다. 그는 여기서 안나와 브론스키의 구원받을 수 없는 관능적인 사랑에 레빈과 키치의 진정한 기독교적 사랑을 대치시키고 있다. 전자가 단순한 육체적이며 이기적인 사랑인 데 비해, 후자는 형이상학적 개념의 자기 희생적인 사랑이다. 바로 여기에 작자가 전하려는 참된 교훈의 핵심이 있다. 이 핵심을 가능한 한 예술적으로 명확하게 제시하기 위해 그는 놀라운 형상의 흐름 속에서 두 가지의 사랑을 대비, 묘사하고 있다. 이 이질적인 두 정열의 흐름은 아내 돌리를 "임신기계"로 밖에 생각지 않는 향락주의자 오블론스키 부부에 의해 서로 관련지어지면서 하나의 통일된 세계를 형성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