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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프롤로그
13 1장 _나는 적당히 선하고 생각보다 악하다 14...................좋은 사람이고 싶었다 17...................나, 안 착하거든! 20..................나는 적당히 선하고 생각보다 악하다 24..................임전태세로 사는 거, 서글프다 27..................가끔 낯익음보다 낯섦이 낫다 30..................쉽게 가늠하고 섣불리 판단하지 말 것 33..................내 안의 ‘가오나시’ 37..................왜 내게 무해한 사람에게 해를 가하는 걸까 40..................손에게 부끄럽지 않길 43..................머리를 든다 46..................참 별스러운 오지랖 49..................검은 흉기, 검술은 살인술 52..................의도하지 않은 악이 때로 더 악하다 56 2장 _ 내려놓고 산다 57..................내려놓고 산다 60..................퇴근길, 절망과 희망의 교차로 63..................삶은 발악이 아닐 터 66..................참을 인(忍) 자 셋이면 내가 누군지 알 수 있다 69..................아직 체념하긴 이르다 72..................채워지지 않는 빈자리 75..................길은 하나가 아니니 78..................침묵할 때를 안다는 것 81...................생겨먹은 대로 산다 84..................기대를 접으면 실망도 접힌다 87..................세상에 주눅 들지 말자 90..................더 이상 나중을 기다리지 않으련다 92..................그만 팔자, 쪽 94..................힘겨울 땐, 뒤로 한 걸음 97 3장 _ 어깨 겯고 붙어보자 98..................까칠해야 할 땐 까칠하자 101.................그깟 호의 안 받고 말지! 103................어깨 겯고 붙어보자! 105................뻔뻔한 사람이 너무 많다 108................눈치 보게 하는 것도 권력이야! 110.................삶은 시소가 아니다 112.................무엇보다 인간의 행복이 최우선 115.................겸손하지 않은 도덕은 폭력 118.................오늘도 나는 분노한다 121.................땀 흘리지 않는 자가 너무 많다 125................인간은 붕어빵이 아닌데 129................견디기 싫어 돌을 던진다 133 4장 _ 누군가를 잊듯 누군가에게 잊힌다 134................상사, 그 애처로움에 대하여 137................사랑은 총량일까 전이일까 140................외롭고 서러운 정류장 142................슬프고 서러운 말, 그냥 144................짝 잃은 것의 운명 146................누군가를 잊듯 누군가에게 잊힌다 149................과거가 꾸덕꾸덕 달라붙어있다 151.................사라지는 건, 거의 모두, 슬프다 154................우리는 버리고, 버려지며 산다 157................혼자 하는 사랑은, 지랄 같다 159................기억의 상실보다 상실의 기억이 더 아프다 162................오늘도 사람과의 거리 재기에 실패한다 165 5장 _ 당신 덕분에 아직 살만하다 166................지금처럼, 거기, 그렇게 있어줘 168................결이 맞는 사람이 곁에 있다는 것 171.................괜찮아. 나, 여기 있어 173................투정도 사랑이다 175................당신 덕분에 세상은 살만하다 177................사랑하는 사람을 잃고도 살아가는 것 180................책은 시간을 죽이고 책 속 세상은 현실을 눅인다 183................아무도 울지 않는 밤은 없다 185................내가 널 품은 게 아니라 네가 날 품었다 187................함께 울어주는 사람 190 에필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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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작다. 거죽이 꺼칠하다. 울퉁불퉁하다. 움직여본다. 꼼지락꼼지락. 쥐었다 펴본다. 맞 대어본다. 비벼본다. 깍지도 껴본다. 감싼다. 온기가 느껴진다. 오른손 가운뎃손가락에는 옹이가 져 있다. 펜을 많이 잡은 것 도 아닌데 안쪽에 굳은살이 배겨있다. 왼쪽 새끼손가락 손톱은 오른쪽보다 두껍다. 고등학교 때 농구를 하다가 손톱이 빠졌다 가 다시 자라면서 손톱이 좌우로 두꺼워졌다. 여기저기 자그마 한 상처들이 보인다. 고생이 많았구나, 그동안.
--- p.40 반추(反芻) 한다. 지나온 길을. 깨닫는다. 무수한 갈림길이 있었음을. --- p.75 장장 4시간에 걸친 책 정리. 어떤 책을 정리할지 고민하고 꺼냈다가 다시 꽂는 걸 반복하고, 나름의 규칙에 따라 책을 분류하다 보니 시간이 훌쩍 지났다. 그 정도 시간과 품은 들여야 할 것이다. 그게 책과 이별하는 자의 예의일 터. --- p.149 무슨 사연이 있는지, 어떤 마음을 품고 있는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무엇 때문에 산을 오르는지, 산은 묻지 않는다. 다만 너른 품으로 인간을 품을 뿐. 아니 어쩌면 산이 품을 내주었다 착각하고 인간이 제 마음대로 안긴 것인지도 모른다. --- p.1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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낱말 안에 우련하게 보이는 삶의 일면에 대한 이야기
언어는 그 사람을 규정하는 묘한 힘이 있다. 어떤 말을 쓰느냐, 어떤 억양이냐, 사투리를 쓰느냐 안 쓰느냐, 주로 사용하는 언어가 존댓말이냐 반말이냐, 어떤 낱말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우리는 그 사람을 짐작한다. 더 나아가 그 사람이 살아온 인생을 어림한다. - 프롤로그 중에서 - 《꼰대의 발견》, 《어린 시민》과 같이 주제가 뚜렷하고 전달하는 메시지가 강한 책들 위주로 집필활동을 하고 있는 아거 작가의 첫 번째 에세이가 출간 되었다. 이 책은 다섯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_나는 적당히 선하고 생각보다 악하다’는 조금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고백이자 다짐이 담겨있다. ‘2장 _ 내려놓고 산다’에서는 밥벌이, 관계, 이별에서 내려놓아야, 내려놓을 때를 알아야 비로소 편안해지는 마음자리에 대한 이야기이다. ‘3장 _ 어깨 겯고 붙어보자’는 살면서 겪게 되는 분노하는 상황에서 용기 내어 소리 내는 이들을 지지하고 함께 맞서 분노한다. 전작들에서의 강한 필체를 느낄 수 있다. ‘4장 _ 누군가를 잊듯 누군가에게 잊힌다’에서는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지워지고 흐려지는 기억과 추억 그리고 쓸쓸함에 대해 이야기한다. 마지막 ‘5장 _ 당신 덕분에 아직 살만하다’는 제목처럼 살아가는데 함께 해 주는 모든 이들에게 전하는 고마움이 담겨있다. 책장을 덮고 나면 내게 각별한 낱말은 무엇인지 어떤 사연이 있었는지 잠시 되돌아 보게 된다. 내게 지극히 사사로운 낱말이 있듯, 당신에게도 지극히 사사로운 낱말이 있을 테니…. 〈어떤, 낱말〉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