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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여는 글
경기도로 귀촌했습니다 12 경기도로 귀촌했습니다 15 꽃과 서점을 둘러싼 귀촌 18 내 살의는 얼마나 큰가 21 빡쳐도 건설적으로 빡치자 24 옛날에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27 흰 고양이의 SOS 30 엄마의 식물 생활 33 사람 부르면 다 돈이야. 혼자 고치면 천 원이야! 36 까치의 푸른 빛 희망 40 간호사가 뭐기에 42 날자, 날자꾸나. 네게 다시 사랑이 찾아오도록 45 비 오는 날, 내가 전화를 하거든 48 우리, 계속 살아있기로 해요 덕질하러 서울 갑니다 54 왕복 5시간 출퇴근이라도 행복해 57 동구만 있으면 괜찮을 것 같아 60 직선 무늬 떡살을 아십니까? 63 그렇게 동네서점이 된다 66 그 코스에 18금 홍등가 넣어주세요 69 꽃은 아프지 않게 사라지는 방법을 알까 72 찬이와 섭이, 그리고 진구 75 갓 동식 헤밍웨이 78 비가 와서 다행이야 81 떡볶이로 성덕 인증 84 별책부록 떡볶이 86 그 시의 제목은 아마도 가족이 되리라 제주도에게 생일선물을 받았습니다 91 이름 모를 책들과 여행을 떠나다 95 내가 암이면……어쩌지? 102 지금 여기, 살아있다 109 무엇이 중요한지 가치를 정확히 인지해야 한다 112 제주도가 준 엄청난 생일 선물 116 별책부록 서점 게으르지만 유럽도 다녀왔습니다 120 추석 당일, 헤르만 헤세 성묘한 사연 123 괴테하우스에서 살인사건, 어때? 127 탐정은 탄광도 불안하다 130 무엇이 반 고흐를 반 고흐답게 하는가 글 쓰다 문뜩 떠오릅니다 137 요즘 나는 작가의 일을 한다 138 소설가의 재능 140 떡볶이를 먹고 싶은 할머니 142 어떤 부고 145 고독, 그것이 작가의 일 148 조금씩 이야기는 진화하고 있겠지 150 새벽의 나는 늘 텅 빈 잔과 같아서 152 나의 ○○은 어디에서 오는가 155 소설이란 155 첫술에 배부르는 흔치 않은 작업이더라 156 편집자의 일은, 작가를 바로 서게 하는 일 158 닫는 글 159 참고문헌 |
조영주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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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물었다. “무명서점은 무슨 뜻인가요.” 이름 모를 책들이 여행을 떠나는 곳이라
무명서점이다, 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많은 사람들이 제주도에 왔다가 이곳, 무명서점을 들른다. 사람들은 책 한 권을 사고 그 책과 함께 떠난다. 집으로 돌아간다. 그렇게 이름 모를 책들을 만나 여행을 시작하는 곳이라 무명서점이란다 --- p.93 괴테하우스, 분명 처음 왔는데 왜 이리 낯이 익은가 싶었더니……어딘지 모르게 카페 홈즈와 닮은 꼴이었다. 이때부터 내 머릿속은 즐거운 살인(?)으로 가득해졌다. 이 카페에 괴테하우스를 바라보는 누군가 있다면, 그리고 이런 카페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난다면 어떨까. --- p.124 글은 늘 그렇게 온다. 내가 쓰려고 하는 것을 나는 미리 눈치채는 법이 없다. 하지만 쓰다 보면 결국 만나고 만다. 쉼 없이 뻗어나간 숲길의 끝에 다다른 미술관에서 우연히 만난 반 고흐의 그림 한 장처럼 그렇게. --- p.132 요즘 쓰는 글은 완벽하게 막혔다. 계속 8부 능선에 들어가질 못한다. 내용이야 있다. 팩트 체크는 오래전부터 두고두고 해왔다. 일단 쓰기 시작하면 어떻게든 된다는 건 알지만서도 시작이 되지 않는다. --- p.1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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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라는 작가를 아시나요?
스스로 덕후라 칭하며 덕질이 취미라는 추리 소설가. 솔직한 일상에서 전하는 따뜻한 감성과 조금 남다르게 다가왔던 책들에 얽힌 에피소드를 전한다. 경기도로 귀촌하여 힘겹게 때론 애처롭게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며 글을 쓰는 작가는 어느새 적응한 듯 동네 할머니들의 ‘간이 사랑방’에 시선이 그들의 대화에 귀를 기울인다. 덕질하러 서울에 온다는 작가는 남다른 애정을 담은 동네책방을 소개하고, 제주도와 유럽 여행의 에피소드를 전하면서 “글은 늘 그렇게 온다. 내가 쓰려고 하는 것을 나는 미리 눈치채는 법이 없다. 하지만 쓰다 보면 결국 만나고 만다.”(132쪽) 그곳이 어디든 써야 하는 글과 만나게 되는 소설 속 이야기에 자신도 모르게 사로잡힌다. 작가에게 글쓰기란 이런 것 같습니다. 다른 모든 것을 포기하더라도 결코 손에서 놓을 수 없는 것. 다시 못 쓴다고 생각하면 차라리 죽는 게 낫지 않을까 절망하는 것. 하지만 원하는 결과물이 나오면 더없이 행복해지는 어떤 것. (9쪽 여는 글 중에서) “결국 오늘도 다음 장면을 쓸 계획은 없다” (144쪽) 작가의 머릿속에 모든 내용이 완벽하게 들어있다. 사건의 전개, 등장인물의 설정, 갈등 그러나 표피로 와닿는 문장이 떠오르지 않으면 꺼내지 않는다. 작가는 기다린다.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만족스러운 한 문장을 쓰기 위해 기꺼이 기다린다. 다시 묻고 싶어진다. 조영주라는 작가를 아시나요? 이 책을 덮을 때 즈음 당신은 한 단어, 문장을 쓰기 위해 고심하는 소설가 조영주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커피를 한 잔 마셔야겠다. 집안 가득 향을 풍기며 다음 글자를, 문장을, 문단을 써서 결국은 하나의 글을 완성해야지. 그것이 오늘 내가 하고 싶은 일이다. 앞으로도 계속 그러하길 빈다. (151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