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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987년 6월
1908년 9월 1910년 9월 1910년 10월 1910년 11월 1910년 12월 1911년 1월 1911년 2월 1911년 3월 1911년 4월 1911년 4월 1911년 5월 1911년 7월 1911년 8월 1911년 9월 1911년 10월 1911년 10월 폴, 그 후 이야기 넬, 그 후 이야기 페기, 그 후 이야기 스카일러 제분소, 그 후 이야기 작가와의 대화 옮긴이의 말 |
Lois Lowry,Lois Ann Hammersbe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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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티는 호기심이 많고 똑똑하며 아빠처럼 의사가 되겠다는 꿈을 가진 여덟 살 소녀이다. 어느 날 캐티는 아빠를 따라 나섰다가 우연히 제이콥을 만나게 된다. 제이콥은 지적 장애를 가진 소년으로, 사람들과 말을 하지 않고 학교에도 가지 않는다. 하지만 농장 일을 잘 돕고 동물들을 잘 보살피며 여러 가지 소리를 똑같이 흉내 낼 줄 안다. 캐티는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이 조용한 소년과 조금씩 우정을 키워 나간다. 그러던 어느 날, 제이콥은 어떤 비극적인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절망을 불러오는 오해는 점차 커져만 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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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의 사진에서 시작되어, 잔잔한 흐름 끝에 충격적인
결말을 품고 있는 이야기 캐티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 놓았다는 제이콥은 어떤 소년일까? 인생의 황혼녘에 도달한 뒤에 캐티는 왜 또다시 기억의 저편에서 어린 시절에 만난 그 소년을 새삼 소환하게 된 걸까? 제이콥은 말이 없는, 침묵에 갇힌 소년이다. 자폐 성향이 두드러지는 지적 장애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제이콥이 모자라고 정상이 아니라며 손가락질하지만, 캐티의 아버지는 제이콥이 다른 사람들과 단지 ‘다를 뿐’이라고 설명하며 제이콥이 가진 재주들을 칭찬한다. 넓고 따뜻한 시각을 가진 아버지 덕분에 캐티 역시 제이콥을 마음 깊이 이해하게 된다. 그리고 이 말 없는 소년과의 특별한 우정을 조금씩 키워 나간다. 그러던 어느 날 제이콥은 어떤 비극적인 사건에 연루되고, 진실은 침묵 속에 영영 갇혀 버린 채, 그날 밤 이후 캐티는 제이콥을 다시는 보지 못한다. 이 모든 이야기는 한 장의 사진에서 시작되었다. 1911년, 작가의 먼 친척이 우연히 카메라에 담은 한 소년의 사진이었다. 이 소년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지만, 작가는 소년의 표정을 보고 그가 큰 트라우마를 경험했거나 자신이 저지르지 않은 일 때문에 상처받은 아이였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단 한 장의 사진에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져 제이콥이라는 캐릭터가 탄생하였고, 결국 가슴에 사무치는 스토리와 다소 충격적인 결말로까지 나아갔다. 이 소설은 시대적 배경인 20세기 초 미국 사회의 삶을 사실적으로 복원하는 데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농장과 제분소가 마을의 대들보 역할을 했던 그때, 자동차가 마을에 첫 선을 보이던 장면이나, 전화기가 처음으로 도입되어 사용되던 이야기 등을 통하여 당시의 역사적인 장면들을 생생하고 섬세하게 그려 냈다. 이러한 디테일들은 작품을 더욱 풍성하게 채우며 독자들의 몰입을 돕는다. 로이스 로리의 소설 『침묵에 갇힌 소년』을 펼쳐 캐티의 결정적 순간을 함께 경험하고 나면 독자들은 각자 ‘자신의 결정적인 순간’을 떠올리게 될 것이다. 시간이 흘러도 결코 잊을 수 없는, 때로는 삶을 송두리째 바꿔 놓는 그 순간들은 또 언젠가 누군가에게 풀어 놓을 ‘진짜 이야기’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