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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숙제 4
우리 집에도 있어! 12 여보세요, 가보 있어요? 20 우리 집 가훈은요…… 26 변소담, 흥칫뿡! 32 백구 할머니 칠순 잔치 38 진짜 가보는? 50 작가의 말 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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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미가 뭘 도와줄까?”
“음, 그게요…….” 다은이는 규원이, 소담이 집에 있는 두꺼운 책 이름이 생각나지 않았어요. “오래된 책인데요, 사람 이름이 많이 적혀 있고, 이만큼 두껍대요.” 할머니는 곰곰이 생각하더니 무릎을 탁 쳤어요. “이거 맞나?” 다음이는 실망한 표정으로 고개를 저었어요. 커다랗게 ‘전화번호부’라고 쓰여 있었거든요. “방다은! 내가 수상하다 했어.” 엄마 목소리에 다은이와 할머니는 화들짝 놀랐어요. 엄마는 할머니가 든 전화번호부를 보고는 피식 웃었죠. “방다은, 너 족보 찾고 있었지?” 다은이는 고개를 세차게 흔들었어요. “세상에, 저게 언제 적 거야? 30년도 넘었겠다. 봤지? 여기는 전부 저런 거야. 네가 찾는 거 없어. 그러니까 얼른 가서 자자, 응?” 다은이는 할머니 뒤로 숨었어요. 할머니가 엄마를 쫓아냈지요. 할머니가 있어서 정말 든든했어요. “족보 찾고 있었나? 그건 없는데.” “아니에요. 엄마가 잘못 안 거예요.” 다은이는 소담이네 백자와 꼭 닮은 도자기를 찾고 싶었어요. 그런데 아무리 뒤져도 도자기는 보이지 않았지요. 결국 할머니에게 도움을 청했어요. “도자기? 그런 거 없는데. 할미 집에서 본 거 맞나?” “네! 제가 옛날에 손 넣고 막 장난쳤는데…….” “아, 그거! 있다, 있다!” 할머니는 의자를 딛고 올라가 수납장 위에서 박스를 꺼냈어요. 꽁꽁 묶어 놓은 분홍 보자기 속에서 도자기가 나왔어요. “우아!” 소담이네 백자와 아주 비슷했어요. 아니, 훨씬 근사했죠. 소담이네 백자는 그냥 하얗기만 한데, 이 도자기는 꽃과 나비가 그려져 있었거든요. “할머니, 이거 제가 가져도 돼요?” “너 이게 뭔 줄 아나?” 다은이는 당연하다는 듯 고개를 여러 번 끄덕였어요. “이게 필요하단 말이지. 알았다. 뚜껑도 어디 있을 건데…….” 다은이는 기뻐서 할머니를 껴안았어요. 그림도 있고 뚜껑도 있으니 소담이네 것보다 훨씬 좋은 게 분명해요. 할머니는 도자기를 깨끗이 씻어 물기를 닦았어요. 그러고는 분홍 도자기에 싸서 현관문 옆에 놓았지요. “할머니, 엄마한테는 비밀이에요!” --- p. 46~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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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소중한 보물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시간
여러분은 혹시 ‘가훈’과 ‘가보’라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있나요? ‘가훈’은 ‘한집안의 조상이나 어른이 자손들에게 일러 주는 가르침.’을 말하고, ‘가보’는 ‘한집안에서 대를 물려 전해 오거나 전해질 보배로운 물건.’을 뜻해요. 예전에는 가훈과 가보를 아주 중요하게 생각했답니다.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지금도 여전히 가훈이나 가보를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요. 말 그대로 가훈은 조상들이 우리가 꼭 지켰으면 하는 것들, 또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들을 일러 주는 것이거든요. 그런 뜻이 담겨 있는 물건이 가보이고요. 이 책의 다은이는 학교 발표 때문에 가훈을 찾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가훈만 조사하다가 다른 친구들의 발표와 선생님이 주신 선물을 보면서 가보까지 찾게 됩니다. 엄마, 아빠의 반응은 시큰둥하지만, 다은이는 눈에 불을 켜고 찾아다니죠. 어떻게든 가훈과 가보를 찾으려고 하는 다은이의 행동은 고집스러워 보이지만, 이해가 됩니다. 선생님의 말씀처럼 훌륭한 가정이라면 그런 것들이 있어야 할 것 같으니까요. 가보를 찾아다니는 다은이의 뒤를 쫓아가다 보면 가보를 찾을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과 함께 책을 계속 넘기게 됩니다. 결국 다은이는 엄마가 보여 준 나무 상자를 보고 자기에게 정말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됩니다. 그리고 가보라는 것이 무조건 눈으로 보이는 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도 깨닫게 됩니다. 여러분들은 어떤가요? 가훈이나 가보니 하는 말들이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집안에서 부모님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말이나 행동들은 분명히 있을 것이고, 집안에 대대로 내려오는 소중한 물건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만약 없다고 하더라도 너무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부모님의 마음속에, 여러분의 마음속에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들은 분명이 있을 테니까요. 가훈이니 가보니 하는 말들을 굳이 붙이지 않아도 바로 그런 것들이 여러분에게는 가훈이 될 수 있고 가보가 될 수 있답니다. 다은이와 함께 가보를 찾다 보면 여러분이 정말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