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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온 날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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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사키 치히로의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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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3

글그림이와사키 치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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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hiro Iwasaki,いわさき ちひろ,岩崎 ちひろ,본명 : 마츠모토 치히로(松本 知弘)

이와사키 치히로는 티없이 맑은 어린이 그림을 보여준 『창가의 토토』 로 국내 독자들에게도 많이 알려져 있는 일본 화가이다. 서양의 수채화와 동양의 수묵화를 결합하여 그린 그의 독창적인 화집은 10개국 이상에서 출간될 정도로 일본내에서 국보급 화가로 인정받을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호평을 얻고 있는 작가이다. 생전에 반전, 박해 운동에 앞장서서 실쳔하려고 애쓴 반전,인권운동가이자 그녀만이 지닌 순수와 투명성으로 전쟁이 만들어놓은 왜곡된 진실들을 전세계에 알리고자 노력하였던 그림책 작가 겸 일러스트레이터로 잘 알려져 있다. 1918년 12월 15일 출생의 그녀는 스물일곱 살
이와사키 치히로는 티없이 맑은 어린이 그림을 보여준 『창가의 토토』 로 국내 독자들에게도 많이 알려져 있는 일본 화가이다. 서양의 수채화와 동양의 수묵화를 결합하여 그린 그의 독창적인 화집은 10개국 이상에서 출간될 정도로 일본내에서 국보급 화가로 인정받을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호평을 얻고 있는 작가이다. 생전에 반전, 박해 운동에 앞장서서 실쳔하려고 애쓴 반전,인권운동가이자 그녀만이 지닌 순수와 투명성으로 전쟁이 만들어놓은 왜곡된 진실들을 전세계에 알리고자 노력하였던 그림책 작가 겸 일러스트레이터로 잘 알려져 있다.

1918년 12월 15일 출생의 그녀는 스물일곱 살에 보육원이나 고아원에서 스케치를 하면서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였다. 그러던 중 2차대전이 발발하자 침략전쟁의 실태를 알게 되고 가해자의 입장이었다는 죄의식에 괴로워하다 새로운 삶의 방식으로서 미술계에 입문하였다. 1936년에는 주엽회 여자 양화전에 입선하는 등 그림에 큰 재능을 보였다. 그녀는 그 후 55년 평생동안 '어린이'를 테마로 한 그림만 그렸다. 1946년부터는 일본 공산당에 입당하여 인민신문기자로 활동하였고 1947년에는 전위미술회를 창립하기도 햇다. 28살이 된 뒤에는 본격적인 작품을 사람들에게 선보이면서 화가의 길을 걷기 시작하여 1950년 서른 살에『어머니의 이야기』라는 작품으로 일본 문부대신상을 수상했고, 28년 동안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면서 일본에서 제정한 굵직한 상(산케이 아동출판문화상, 소학관 아동문학상)뿐만 아니라 볼로냐 국제 어린이 도서전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작은 새가 온 날』로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그래픽상을 탔을 뿐만 아니라 라이프치히 국제도서전 일러스트상 역시 수상하였다. 엷은 색채와 수채화이면서도 동양화풍이 스며들어 있는 그림을 주로 많이 그렸고, 1974년 8월 8일, 55세 나이로 간암으로 사망한 뒤에도 일본 사람들이 그리워하는 재능 있는 화가로 이름을 남겼다.

이와사키 치히로가 세상을 떠난지 3년뒤 1977년 그녀를 기념하는 치히로 미술관이 건립되었고, 이 미술관의 수익금 전액은 인권활동을 위해 기부되고 있다. 현재 유니세프 친선대사이자 『창가의 토토』의 저자인 구로야나기 테츠코가 미술관장으로 있으며 8500여 점에 이르는 치히로의 그림들이 이곳에 소장되어 있다. 1997년 나가노의 아즈미노에 또 하나의 치히로 박물관이 개관하였는데, 이 곳에는 그림책 역사관이 설치되어 있다.

그녀의 주요 작품으로는 『창가의 토토』외에도 『자연의 아이들 세트』, 『봄 아이』, 『여름 아이』, 『가을 아이』, 『겨울 아이』, 『눈 오는 날의 생일』, 『치치가 온 바다』 등이 있다. 또한 동화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여『엄지공주』, 『파랑새』, 『백조의 호수』, 『백설공주』를 비롯한 여러 동화를 독특한 분위기로 재해석하여 새롭게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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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독문학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 국문학과에서 문학을 공부하고, 인하대학교와 일본 바이카여자대학에서 아동 문학과 그림책을 공부했습니다. 오랫동안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하다가 지금은 그림책 번역과 창작, 강연과 비평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말로 옮긴 책으로는 『깃털 없는 기러기 보르카』, 『플로리안과 트랙터 막스』, 『개구리와 두꺼비는 친구』, 『이름 없는 나라에서 온 스케치』, 『비에도 지지 않고』, 『은하 철도의 밤』, 『작가』, 『끝까지 제대로』 등이 있습니다. 쓴 책으로는 『세탁소 아저씨의 꿈』, 『야호, 우리가 해냈어!』, 『나의 초록 스웨터』 등의 그림책과 미야자와
연세대학교 독문학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 국문학과에서 문학을 공부하고, 인하대학교와 일본 바이카여자대학에서 아동 문학과 그림책을 공부했습니다. 오랫동안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하다가 지금은 그림책 번역과 창작, 강연과 비평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말로 옮긴 책으로는 『깃털 없는 기러기 보르카』, 『플로리안과 트랙터 막스』, 『개구리와 두꺼비는 친구』, 『이름 없는 나라에서 온 스케치』, 『비에도 지지 않고』, 『은하 철도의 밤』, 『작가』, 『끝까지 제대로』 등이 있습니다. 쓴 책으로는 『세탁소 아저씨의 꿈』, 『야호, 우리가 해냈어!』, 『나의 초록 스웨터』 등의 그림책과 미야자와 겐지 원작을 고쳐 쓴 『떼쟁이 쳇』, 그리고 100일 동안 매일 쓴 산책 일기 『100일 동안 매일』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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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다케이치 야소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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武市八十雄

1927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자랐습니다. 1950년 어머니와 함께 출판사 시코샤를 세우고, 1955년 월간 『어린이세계』를 창간했습니다. 그림책 편집자로 일하며, 1968년 『비 오는 날 집 보기』를 시작으로 이와사키 치히로의 여러 작품을 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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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4월 20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32쪽 | 338g | 246*244*10mm
ISBN13
9791189280970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출판사 리뷰

새로운 탄생에 대한 기쁨이 넘실대는 순간

작품은 속표지에 앞서 동생을 낳기 위해 집을 비웠던 엄마가 돌아온다는 소식으로 시작한다. 오늘은 기다렸던 아기가 집에 오는 날. 며칠 동안 떨어져 지낸 엄마가 보고 싶을 법도 한데, 어린 누나의 마음은 온통 아기에게 쏠려 있다. 몇 살 터울이 진 동생이 있는 이라면 누구나 동생을 처음 마주한 순간을 잊지 못할 것이다. 책 속 아이는 지금 그 직전에 서 있다. 누나는 동생을 기다리며 아기에게 무엇을 주면 좋을지 골똘히 고민에 빠진다. 아직 만나지도 못한 동생에게 무언가를 주고 싶은 마음부터 먹는 아이의 모습에서 설렘이 전해진다. 그런 한편으로 여전히 내게 소중한 존재인 ‘곰돌이’는 동생에게 선뜻 주기에 망설여진다. 이어지는 장면에서 밝혀지는 곰돌이가 내게 소중한 까닭은, 나조차 모르는 내가 아기였을 때를 곰돌이는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는 자신도 아기에게 그런 곰돌이 친구가 되고 싶다. 훗날 아기 역시 모를 테지만, 아기와의 첫 만남을 기다리고 오늘을 기억하는 ‘내’가 아기에게 소중한 존재가 될 수 있길 바란다. 아이의 마음은 저만치 앞서간다. 새를 보면 아기와 노래를 부르고 싶고, 나뭇잎을 보면 아기와 뛰어놀고 싶다. 누나는 주위 모든 것에서 동생을 떠올릴 만큼 기대에 차 있다.

깊고 넓은 어린이의 세계에 귀 기울이는 그림책

그러던 아이는 돌연 동생의 모자를 몰래 써 본다. 이 장면은 맏이가 되기 전, 외동아이인 채로 그가 누리는 마지막 행복이다. 손위 형제로서 의젓해져야 한다는 책임감 없이, 아이다운 호기심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모습은 그래서 더 애틋하고 사랑스럽다. 단 한 장면뿐이지만, 이 잠깐의 응석마저 없었다면 마지막 장면에서 곰돌이를 동생에게 양보하고 유아차를 밀고 가는 누나의 모습이 지금만큼 기꺼워 보이지는 못했을 것이다. 이 그림을 자신 있게 표지로까지 내세운 이면에는 실제 세 자매의 맏딸이기도 했던 작가가 세상 모든 첫째 아이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응원이 담겨 있는지도 모른다. 어른들은 흔히 동생이 생기면 맏이가 샘을 내거나 토라지지 않을까 걱정하지만, 이와사키 치히로는 어른의 지레짐작보다 깊고 넓은 어린이의 세계를 펼쳐 보인다. 동생을 맞아 뾰로통한 어린이의 모습을 그저 귀여워하며 웃어넘기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관계에 호기심을 느끼고, 자기보다 어린 존재에게 소중한 것을 내어 주고 싶어 하는 마음에 귀 기울인다. 새 생명을 주저 없이 환대하는 태도야말로 어린이다움의 일면이며, 거기에 바로 이 책이 반세기 동안 꾸준히 사랑받은 비결이 있다.

독자를 향한 신뢰를 바탕으로 완성된 수작

그런가 하면 이와사키 치히로는 작가 노트에서, 이 책의 끝에서 세 번째 장면을 스스로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음을 고백하고 있다. 그는 이 장면의 이해를 독자, 특히 어린이 독자에게 과감히 맡긴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 작품을 독자가 완성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초대하며, 작가로서의 권위를 스스럼없이 내려놓는다. 평생 어린이를 믿은 것만큼이나, 독자를 향한 일관된 신뢰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이와사키 치히로는 독자뿐 아니라 함께 일한 편집자, 제작자를 존중한 것으로도 익히 알려져 있다. 그가 그림책 편집자이자 출판사 시코샤의 창립자이기도 한 다케이치 야소오와 의기투합해 펴낸 치히로 그림책 시리즈는 모두 7권으로, 한국에서는 2018년 12월 작가 탄생 100주년을 맞아 펴낸 『눈 오는 날의 생일』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선보여 2020년 여름 완간을 앞두고 있다.


『비 오는 날 집 보기』를 그리고 나서 1년 넘게 흘렀습니다. 그 책 덕분에 나는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는 화가로서 깨닫지 못했던 것을 많이 배웠습니다. 그 책에는 여전히 부족한 점이 남아 있겠지만, 나에게는 무엇보다 중요한 의미가 있는 책입니다. 그리하여 이번에는 또 한 권, 『아기가 온 날』을 그렸습니다.
이 책은 『비 오는 날 집 보기』 때보다 조금 익숙해져서 내가 그림책이라는 것을 이해하기 시작한 두 번째 책입니다. 조용히 이 책의 한 장 한 장을 머릿속에서 넘겨 봅니다. 끝에서부터 세 번째쯤, “살금살금”이라는 대목에서 갑자기 망설여집니다. 이것으로 좋을까? 나는 스스로 그리면서 이 그림을 이해하지 못한 것입니다. 그렇지만, 아마 괜찮겠지요.
나팔꽃이 다섯 송이 피고, 보슬비가 내리는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오늘은 그림책이 오는 날, 꼭 『아기가 온 날』의 어린 누나처럼 떨리는 기분입니다. 하지만 어른이기 때문에 책 속 아이처럼 상자 속에 들어가지 않고, 잠자코 책상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보슬비가 그치고, 저녁 해가 지고, 매미가 울기 시작했습니다. 곁에 배를 깔고 누운, 우리 집의 늙은 개가 무더울까 싶어 냉풍기를 켜면 조금 서늘한 날씨가 되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생각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도 그림책 작업을 할 수 있을까요. 내년의 일을 말하면 귀신이 방해할지도 모르지만, 아무쪼록 그런 일은 없기를 바랍니다.
_이와사키 치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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